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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깝고도 색다른 규슈 즐기기

    단청 단청 2019.07.08

    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해외여행지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일본,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 바로 규슈 지역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는 친숙한 지역이기도 하다.

    인천에서 1시간 30여 분 남짓, 김해공항에서는 그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면 도착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규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을 소개해본다. 


    01. 철덕들을 위한 여행지, 규슈 철도박물관

    규슈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곳이 바나나 동상이 있는 모지코항이다. 모지코항에서 도보로 10분 남짓 거리에 위치한 규슈 철도박물관은 2003년 문을 연 곳으로, 규슈 지역의 철도 역사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다소 식상하고 지루할 것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다양한 기차들의 외형만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내부에 탑승할 수 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해도 관람에 문제없을 만큼 한글로 된 책자나 안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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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슈 철도박물관은 규슈 철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별도의 사진 전시 공간과 실제 운행했던 열차들을 전시한 외부 전시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내부 전시 공간에는 기념품 숍과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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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전시공간에는 실제로 규슈 지역에서 운행을 했던 열차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단순히 외형만이 아니라 내부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관람객이 직접 내부에 들어가서 좌석에 앉아 볼 수도 있다.

    또한 몇몇 열차의 경우 기관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만큼 철도 여행을 좋아하거나 철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꼭 철도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남들과 다른 규슈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규슈 철도박물관  Kyushu Railway History Museum(九州鉄道記念館)
    주        소 | 2-chōme-3-29 Kiyotaki, Moji-ku, Kitakyūshū-shi, Fukuoka-ken 801-0833, Japan
    운영시간 | 9:00~17:00

    전화번호 | +81 93-322-1006
    입  장  료 | 300엔(성인), 150엔(어린이)

     

    02. 컴퓨터 바탕화면을 보는 듯, 유후다케 등산로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유후인, 유후인으로 향하는 길목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진 명소가 하나 있다. 바로 유후다케 등산로이다. 유후인 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산이 바로 유후다케인데, 이 유후다케에 차량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곳이 유후다케 등산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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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특징이라면, 화산 분화로 인해서 나무들로 빽빽한 지역이 아니라 갈대와 풀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늘이 맑다면, 원도우 XP의 바탕화면을 현실에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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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다케 등산로가 좋은 점은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정상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 2차선의 꼬불꼬불한 길을 달리는 동안에도 파란 하늘과 초록 들판, 빛바랜 도로가 어우러진 묘하게 청량감 넘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 길 위에서 유후인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유후인에서 유후다케로 가는 동안, 그림 같은 차 창밖 풍경을 절대 놓치지 말길 바란다. 등산로에서 유후다케 정상까지 직접 등산을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여행객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정상까지 등산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여유롭다면, 혹은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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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삼각대는 필수에 다른 여행객들의 도움은 덤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넓은 들판을 혼자 독차지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 

    차량을 렌트하지 않더라도 유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방문할 수 있는 목적지인 만큼 꼭 찾아가 보길 권한다. 또한 대부분  안개가 자욱한 만큼 날씨와 시간을 잘 맞추어서 방문 계획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 전후의 시간이 황금시간대.

    유후다케 등산로 Yufudaketozanguchi Parking Lot(由布岳登山口駐車場)
    주        소 | Higashiyama, Beppu, Oita 874-0000, Japan

     

    03. 보랏빛 창포 꽃 가득한 호수, 가구라메호

    6~7월 가구라메호에는 창포 꽃으로 만개한 색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가구라메호는 아직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지만, 그래서 한산함과 때묻지 않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창포 꽃도 아름답지만, 창포 꽃밭으로 향하는 길에 우거진 대나무 숲길과 가구라메호 일대의 풍경들은 자연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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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 만큼 편의시설이 많지는 않다. 다만 주차장에 간단한 편의 시설과 상점들이 있는데 그곳에서 파는 창포 아이스크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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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포 꽃과 푸른 하늘의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는다. 창포 밭 안에 들어가서도 촬영을 할 수 있지만 중간에 있는 이동통로에서 찍었을 때가 가장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곳인 만큼 한산한 풍경 속에서 주위의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무척이나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가구라메호 Kagurame Lake (神楽女湖)
    주        소 |  Edago, Beppu, Oita 874-0805, Japan
    전화번호 | +81 977-21-1111

     

    04. 감성 포토존, 이토시마 야자수 그네

    규슈에는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많다. 이토시마에 자리한 야자수 그네 또한 최근 SNS에서 뜨고 있는 핫한 포토존이다. HARBOR HOUSE BBQ GARDEN 앞에 있는 소박한 나무 그네인데, 사진을 찍으면 기가 막힌다.

    그네와 함께 바다와 하늘을 걷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차량을 렌트해서 이토시마를 찾는 것이 아니라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다른 관광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포토존만 마련되어 있어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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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같은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인 만큼 연인들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는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연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야자수 그네 뒤에는 스마트폰을 올려둘 수 있는 거치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찍으면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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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자수 그네 바로 옆에는 커다란 나무 하나가 바다를 향해 놓여있다. 이 나무 또한 야자수 그네만큼이나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나무 끝에서 사진을 찍으면 하늘 위에 떠있는 듯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균형을 잡기 힘든 만큼 그네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포토존이다.

    그리고 주변에 간단한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다양하게 응용한다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유명한 관광지는 아닌 만큼 주변에 주차시설은 있지만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은 적어서 카페나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한다.

    이토시마 해변 야자수 그네
    주        소 |  79-6 Kota, Nishi-ku, Fukuoka-shi, Fukuoka-ken 819-0203,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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