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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 베니스] 영화로 보는 베니스 - 007 카지노 로얄

    상아 상아 2011.06.06

    카테고리

    유럽, 지중해, 에피소드

     

     

    영화로 보는 베니스


    카지노 로얄 Casino Royale

     



     

     

    베니스는 007 시리즈의 단골 무대다. 벌써 세 명의 제임스 본드가 다녀갔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은 <카지노 로얄 (2006)> 이전에는

    숀 코네리의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 (1963)>,

    로저 무어의 <문레이커 Moonraker (1979)>가 베니스에서 촬영되었다.

     

     

     

     

    [youtube _0Fq57Oqxl0]

     

     

    'Bond in Venice'

     

     

     

    유튜브의 'Bond in Venice'란 제목의 동영상을 보면,

    베니스에서 활약한 세 명의 제임스 본드를  교묘하게 편집한 솜씨가 일품이다.

     

    로저 무어의 시선이 숀 코네리가 탄식의 다리 아래를 지나며 키스하는 장면에 닿고

    이 모습을 <카지노 로얄>의 에바 그린이 카메라에 담는 식으로

    세 편의 영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카지노 로얄>에서 베니스가 등장하는 장면도 잠깐 맛보기로 보자.

     

     

     

    [youtube 5DyvHwBl9vI]

     

    'Casino Royale - James and Vesper in Venice'

     

     

     

    임무를 수행하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가 아니라 지극히 사적인 공간.

    밀월여행지로 선택된 베니스는 꿈처럼 황홀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에는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니스 시에서는 제임스 본드의 요트가

    아카데미아에서 리알토 다리에 이르는 대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었다.

     

    대운하에 요트 진입이 금지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어서

    이런 호사스런 장면은 몇 세기만에 연출된 셈이라고 한다. 

     

    사랑에 빠진 제임스 본드는 과감하게 일까지 그만 두고 베니스행을 택했지만

    달콤한 시간은 오래 가지 않는다.

    이 특별한 남자의 사랑은 무너지는 모습도 굉장하다.

     

     

     

     

     

     

    제목이 <카지노 로얄>인만큼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임스 본드가 사랑하는 여인을 잃게 되는 상황,

    대운하의 건물이 물 속으로 가라앉는 시퀀스는 3주에 걸쳐 180시간 이상 촬영했는데

     

    베니스 로케이션 부분으로 보나 영화 전체로 보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장면이 분명하다. 

     

    물론 실제로 건물을 해친 것이 아니라 대형 세트에서 찍고 CG로 완성했다지만

    베니스에서 고색창연한 건물 하나를 수장시켜버리다니

    007 시리즈 정도나 되어야 발휘할 수 있는 통 큰 상상력 아닐까.

     


     


     


     

    * 사진은 '네이버 영화'와  ‘IMDB’에서 가져왔습니다.

     

     


     

     

    상아

    다국적 영화를 홍보하면서 스크린을 통해 사막의 유목민부터 얼음땅 이누잇의 삶까지 들여다 보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프로모션 파트너로 만났던 캐나다 알버타 관광청으로 자리를 옮겨 일했고, 지난해 여행 권하는 사람에서 여행자로 변신했다. 한 달 간 베니스에 머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베니스 한 달 살기' 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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