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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파리, 호치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축 명소 BEST 5

    흥디자인 흥디자인 2019.07.30

    아시아의 파리,
    호치민으로 떠나는 건축 디자인 여행

    최근 베트남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부터 자연환경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저렴한 물가 덕분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아의 파리'라 불리는 호치민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베트남 전쟁 후 1975년 통일 전까지 남부 베트남의 수도였으며 사이공으로 불렸던 호치민은 현지인들에게는 사이공 (Sai Gon)으로도 더 친숙하다. (그 덕분에 호치민 곳곳에는 '사이공'이란 이름이 붙은 장소가 많다.) 또한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였기 때문에 베트남의 다른 도시보다 세련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P20190625_115616087_39EEAB62-9DA6-498A-8717-DC91DA3EE1E1_15534215.jpg

    호치민이 '아시아의 파리'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는 바로 '프랑스'때문이다. 1859년 프랑스에 점령당해 코친차이나(호치민과 인근 남부 베트남 지역)의 중심도시가 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서울에 고궁이 자리 잡은 것처럼, 호치민에서는 고풍스러운 프랑스식 건물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호치민은 군(District)으로 도시가 나누어져 있는데, 중심가인 1군은 걸어서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이 고풍스러운 프랑스 건물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사이공 중앙 우체국,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호치민 시 미술관 등, 프랑스의 옛 모습을 둘러볼 수 있는 호치민, 그 고풍스러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스폿을 소개한다. 


      1   노트르담 대성당

    P20190625_085721112_CAED2061-2343-4C1F-B179-F09ED4985230_72330338.jpg:: 프랑스에 온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노트르담 대성당

    노트르담 대성당 또는 성모마리아 성당이라 불리는 이 성당은 호치민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프랑스가 1877년부터 1883년까지 6년에 걸쳐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프랑스에서 직접 가져온 붉은 벽돌을 쌓아올려 완성한 이 성당은 40m 높이의 첨탑 두 개와 벽돌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가톨릭을 믿는 사람이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성당으로 매일 밤 성당 앞에 있는 성모마리아 상 앞에서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매주 일요일에는 미사가 열리기도 해 가톨릭을 믿는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몰리기도 하니 유의할 것.

    위치 01 Công xã Paris, Bến Nghé, Quận 1, Quận 1, 호치민 시 베트남


      2   사이공 중앙 우체국

    P20190625_085747164_4F837F25-823E-48A1-A3AF-D2AFCC5C2E03_58962589.jpg:: 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사이공 중앙 우체국

    P20190625_085214410_BB09CBA0-633A-430A-B951-6F2E8735D7B2_14988321.jpg::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철골 구조가 눈길을 사로잡는 우체국

    호치민의 유명한 노트르담 대성당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은 대성당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지로 꼽힌다.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을 모델로 1886년부터 1891년까지 5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우편, 전신 시설로 사용되었다. 철골 설계는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설계한 귀스타브 에펠이 했다.

    현재에도 우편 및 통신 관련 업무를 볼 수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우체국인 만큼 국제 우편을 보낼 수 있으니 기념으로 엽서를 보내는 것도 좋다. 엽서와 우표를 산 후, 내용을 적고 우체국 정문 입구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국 입구에는 국제전화용 전화박스와 그를 본뜬 ATM이 설치되어 있는 점도 재밌다.

    위치 2 Công xã Paris, Bến Nghé, Quận 1, 호치민 시 베트남
    운영시간 월-토요일 07:00-19:00 / 일요일 08:00-18:00


      3   호치민 인민위원회 청사

    P20190625_154404316_9D9716FB-3657-4015-84F0-6998D5FBC488_30658140.jpg:: 노트르담 대성당만큼이나 인기 있는 관광지로 꼽히는 인민위원회 청사

    호치민 인민위원회 청사이지만 주로 호치민 시청으로 불리는 이곳은 콜로니얼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우아한 분위기의 건물이다. 내부가 공개되지 않지만, 외관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근접 촬영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촬영 시 유의하길.

    P20190625_154159869_B4041FEC-2578-408D-A234-D436BB75D35E_61718420.jpg:: 2015년 5월에 교체된 호치민 동상. 이전에는 소녀와 함께 있는 동상이었다.

    인민위원회 청사 앞에는 베트남의 혁명가, 정치가 및 구 베트남민주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호치민 상이 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인물로 꼽히는 호치민은 '호 아저씨'로 불리며 베트남 화폐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인물이다. 인민위원회 청사 앞은 동커이 거리로 서울의 광화문 광장처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번화가이다. 청사를 둘러본 후 동커이 거리를 구경하며 거리의 유명한 카페, 레스토랑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위치 Số 86 Lê Thánh Tôn, Bến Nghé, Quận 1, 호치민 시 베트남


      4   호찌민 시 미술관

    P20190625_103033767_0F38E5D2-3545-4AEB-9F06-4F07EA42A982_54815852.jpg:: 우아한 분위기의 건축 양식은 이곳을 찾게 만드는 요소이다.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시킨 모습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 바로 호치민 시 미술관이다. 1929년 건축된 이 건물은 프랑스와 중국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름답다.

    특히 건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고풍스러움이 더해 사진 촬영하기 좋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트린 쿵, 도쾅엠, 디엡 민 차우 등 베트남 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베트남 전쟁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있어 숙연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P20190625_100753893_BAF8CA50-B61F-4AB4-9558-118DE1AF0392_56648141.jpg:: 베트남 현대 작가들이 베트남 전쟁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P20190625_101844641_F3012505-AECD-4B5C-AFFA-DF0028D042D6_51140654.jpg:: 미술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와 고풍스러운 계단의 모습

    현대 미술뿐만 아니라 진귀한 유물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 미술관의 장점이다. 지난 2018년에는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개최한 이 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역사의 일부분으로 베트남 전쟁 박물관과 더불어 베트남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위치 97A Phó Đức Chính,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h, Quận 1, 호치민 시 베트남
    운영시간 매일 08:00-17:00
    입장료 성인 30,000동 / 어린이 (6-16세) 15,000동 / 5세 이하 어린이 무료


      5   떤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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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0190626_090618787_8E2FD57E-4410-40F5-B418-0B5A573556F3_35273230.jpg:: 푸른색 하늘, 초록색 야자수와 더불어 핑크빛 성당은 사진으로만 담기에 아쉬울 정도로 아름답다.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는 1군과 거리가 있는 3군에 자리 잡은 떤딘 성당은 건물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여져 '핑크 성당'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동화 속에서 나올 것만 같은 핑크빛이 아름다워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예쁘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지만, 의외로 이 성당은 호치민의 가톨릭 역사에서 중요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중심가에서 거리가 있지만, 성당의 모습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주변에 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포호아 파스퇴르'가 있으니 성당 구경 후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치 289 Hai Bà Trưng, Phường 8, Quận 3, 호치민 시 베트남
    운영시간 매일 08:00~11:00, 14:00~16:30


    베트남에는 하노이, 다낭, 나트랑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어 관광객을 즐겁게 만든다. 하지만 베트남의 역사가 녹아있는 건물이 즐비한 호치민은 다른 관광지보다 더 풍부한 볼거리가 있는 멋진 여행지다. 동남아시아와 프랑스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기에 독특한 분위기를 즐기고픈 이들에게 추천한다.

    흥디자인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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