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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름밤의 낭만카페 - 홍대 로스팅 가든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06.08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앉아있기만 해도 유쾌한 느낌이 드는 야외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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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어색한 사이지만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사람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낭만한 여름 밤을 조금 더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기분 좋은 바람이 설레게 마음을 쓸어내리는 그런 야외 까페에 함께, 가는 건 어떤가요?

     

     

     

     

     

     

    미술관 같은 홍대 Roasting garden

     

      

     

     

     

    미술관 같은, 어느 단아한 양옥집 같은 홍대 로스팅 가든.

    넓직한 공간은 적당히 구획되어 아기자기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미술관이었던 단아한 이층 건물 정원, 도심 한가운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돌로 운치있게 지어진 건물이며 정원의 돌 바닥이 아름답습니다.

     

     

     

     

     

     

     

    둘이 함께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의자.

    혼자라도 편할 창가의 앉을 자리도 있구요.

     

     

     

     

     

    낮은 천장이 주는 아늑함이 차 있는 작은 이층.

    둘 만이 나란히 앉아 둘 만의 이야기를 나누면 딱 좋을 것 같은 자리.

     

     

     

     

     

     

    여럿이서 앉아 일을 벌려도 좋을만한 넉넉한 탁자.  

    넓직하고 꾸밈새 좋은 공간 덕분에 드라마 촬영도 종종 하는 곳입니다.

    지난 달에는 웃어라 동해야.의 알렉스의 촬영이 있기도 했던 곳이랍니다.

     

     

     

     

     

    로스팅 가든의 가장 좋은 공간은 정원입니다. 거리의 번잡함 없는 고요한 안뜰.

     석등과 석조물이 운치있게 공간을 차지 하고 있고,

    벽면에는 곰실대며 담쟁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거리의 가로등이 다정한 붉은 빛을 발하고 있고

    짙은 개나리색의 까페 안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불빛 반짝이는 담벼락 따라 놓인 빈 의자와 탁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정원을 채워주길 말입니다.

     

     

     

     

     

    그 곁으로 바위취가 별같은 꽃을 피워 올리고 은행나무가 한껏 여름 기운을 먹고

    초록 잎을 흐드러지게 펼치고 있습니다. 

     

     

     

     

     

     

    여름밤의 낭만 데이트

     

     

     

     

    기분 좋은 밤바람에 부드러운 음악소리 실려오는 낭만한 여름밤.

    낮의 더위가 수그러들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밤공기가 내려앉는 여름밤.

    벚꽃 날리는 봄밤처럼 들뜨지 않으면서도 나긋하게 마음이 보드라워지는 여름밤.

     

     

     

     

     

    일상 소소곡절, 떠날 때 두고 가면 되는 공간.

    일상 사소지사, 잊고 상대방 바라보면 족한 시간.

    차분한 빛이 이런저런 결점은 다 가려줄 것 같은 공간.

     

     

     

     

     

    웅성웅성. 낮고 즐거운 목소리가, 살랑살랑. 여유롭게 차오릅니다.

     여기선 따뜻한 눈빛 다정히 받아 넘기며 커피 한 잔 담배 한 모금 넘기며

    지금 이 순간 할 일이라고는 유쾌한 수다, 그리고 서로의 웃음에 함께 웃는 것 뿐.

     

     

     

     

     

     더위 잊게 하는 얼음 사박, 청량함을 담은 새콤달콤한 레모네이드.

     별 것 없이 한 잔의 차를 앞에 두었을 뿐인데 부족한 건 없게 느껴집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좋다면야- 어떤 공간이든 시간이든 부족하게 느껴질 리 없지요.

      

     

     

     

     

     

    한 여름밤의 꿈같은 시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비극적 사랑이라면

    셰익스피어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한 여름밤의 꿈은 해피엔딩의 사랑.

     

    희곡 '한 여름밤의 꿈'은 진정한 사랑을 찾는 젊은 연인들의 유쾌한 사랑 소동입니다.

    요정의 실수로 엉킨 마음들. 사랑의 묘약으로 꼬인 인연이 풀어지면서 진실한 연인을 찾는 이야기.

     

     

     

     

     

    아마 진실한 연인을 찾는다는것,

    상대방의 부족한 점마저 감싸 안을 만큼 사랑을 키워나간다는 말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모자라는 부분을 토닥이며,

    서로 마음을 채우고 보듬기 위해 특별한 인연을 맺으면 연인이라 하지요.

     

     

    Things base and vile, holding no quantity, love can transpose to form and dignity.

    Love looks not with the eyes, but with the mind.

    - A Midsummer Night's Dream, Shakespeare

     

     

    아무리 가치없고 천한 것이라도, 사랑은 그걸 가치 있고 고귀하게 바꿀 수 있지.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니까.

    

     

     

     

     

     

     

    차가운 눈이 아닌, 따뜻한 마음의 눈으로 상대방을 보세요.

    노천까페에서 얼굴 마주 보며 달달한 초여름밤 시간을 나누면 한 여름밤의 꿈처럼

    어색했던 사이였더라도 사랑스럽고 마알갛게 고운 好感 이 몽글몽글 생겨날 것만 같습니다.

     

     

     

     

     

     

     

    마음 가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방법이라면 "베니스의 상인" 재판관처럼 영리하게 마음써서,

    상대방의 마음 동하게 달보드레한 "한 여름밤의"같은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그럼 사랑스러운 그 사람 입에서 "뜻대로 하세요"라는 

    달콤한 대답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이렇게 낭만한 여름 밤을 함께 보내면

    정말 셰익스피어 4대 희곡이 펼쳐지며 한여름 밤의 꿈처럼 해피엔딩.

    어색한 사이가 성큼 가까워지며 인연이 연인으로 되지 않을까요?

     

    자, 오늘은 홍대 카페 로스팅 가든에서 한 여름밤의 꿈을 현실로 불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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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Cafe, Roasting Garden 정보



    주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48-7

    위치 : 홍대입구역 2번출구> 까페 5:59에서 좌회전 > 술집 틈 골목 우회전

    전화 : 02-326-1998 / 영업 : 오전 11시 - 밤 11시 /주차 : 3대 가량


    메뉴 :

    - 핸드드립 :  케냐 AA (6500),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과테말라 안티구아 (6000)

    - 커피 :  에스프레소 (4000), 아메리카노 (4500), 카페라떼 (5000), 카푸치노 (5000)

                 까페모카 / 바닐라 라떼 / 카라멜 마끼아또 (5500), 에스프레소 아포가토 (6000 / ice + 500)

                 초코라떼 / 민트라떼 / 그린티라떼 (5500 / ice + 500)

    - 차 :  페퍼민트 / 얼그레이 / 아쌈 / 카모마일 (6000), 밀크티 / 레몬티 (6500)

    - 기타 : 레모네이드 (6500), 토마토 / 키위 / 바나나 / 키위바나나 / 바나나 주스 (6500)

                  뱅쇼 / 샹그리아 (7000), 페리에 (4000), 로리나 핑크 (5000) 등

    -  와인 : 하우스레드 / 화이트와인 (40000), 빈 555 쉬라즈 (50000), 무통까데 2007 (55000)

    - 스파클링 : 베린저 진판델 (25000), 빌라엠 모스카토 (48000)

    - 맥주 : 맥스 (4000), 카프리 (5000), 하이네켄 / 호가든 (7000)

    - 음식 : 후렌치 후라이 / 나초 (8000), 카프레제 (11000), 소세지&스크램블 (11000), 가든치즈 (13000) 

    - 대관 안내 : 일반 모임시 2시간 무료로 공간 제공, 10명이상 독립 공간 제공

    - http://cafe.naver.com/roastinggarden

    - 그림 : 오쿠쯔 쿠니미치 펜화 습작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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