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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의 엑셀런트 어드벤처, 사막 사파리 (1편)

    앙제 앙제 2011.06.14

    카테고리

    중동, 액티비티

     

     

     

    아부다비, 사막 사파리 체험기

     

     

    아부다비! 그 낯설고도 신비로운 곳을 다녀온지 2주일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실의 복닥거림으로 돌아와 가열찬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일상 속에서

    문득, 과연 그곳이 실제였는지 지금은 아른하기만 합니다.

     

    내가 그곳에 실재했다는 것은 일련의 사진들이 증명하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현실 같지 않은 오묘한 매력으로 가득했던 아부다비에서의 나날들.

     

    무척이나 현대적이어서, 아니 그 이상으로 초현대적이어서 깜짝 놀랐고,

    반면 그만큼 전통성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인상적이었던 그곳에서의 여정들을

    이제 하나하나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1. 다이내믹 사막 사파리에 도전!

     

     

     

     

     아부다비는 아시다시피 아부다비 시티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대부분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우리 예상 외의 계곡도 있고,

    몰디브에 비견될 정도로 황홀한 물빛의 바다도 있고, 

    2백여 개에 달하는 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무엇보다 기대되는 풍경은 바로 사막 아닐까요? 

    아부다비로 출발 전,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를 언급하며

    그녀들처럼 멋진 사막 사파리를 즐겨보고 오겠노라 공언했는데 과연 어땠을까요?

     

     

     

    YES!

     

     

    정말 '크레이지 엑셀런트' 사막 사파리를 즐기고 돌아왔답니다!

    물론 우리가 영화 속에서 봤던 그런 호화로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곳을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건 영화잖아요? 게다가 아부다비가 아닌 모로코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로맨틱한 텐트에서 즐기는 멋스러운 오후의 티타임이 컨셉이었죠.

    샴페인과 달콤한 마카롱이 함께 하는...

     

    그런데 아부다비 현실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것은?

    4륜 구동 최신식 지프를 타고 사막의 모래 언덕을 넘나드는

    액티브한 스포츠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섭섭하신가요?

     

     

     

     

    Never!

     

     

    상상을 뛰어넘는 박진감이

    두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게 하는 사막 사파리!

     

    여행에서도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자칭 '차도녀'를 주장하는 필자 역시 매혹시켜 버린,

    아부다비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완전 강추~하는 사막 사파리!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사막 사파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륜구동 타고 사막으로 출발~

     

    대부분 사막 사파리 투어는 사륜구동 차량으로 이루어지며

    자신이 머무르는 호텔로 픽업을 온답니다.

     

    운전자 포함 꽉채워야 8명이 정원인 관계로

    두 세 군데의 호텔을 돌면 픽업이 끝나고

    차는 바로 도시를 벗어나 사막을 향해 달립니다.

     

     

     

     

     

     아부다비 역시 현재 활발한 도시 재건 프로젝트들로

    여기 저기 공사중인 현장들이 많습니다.

     

    사막 사파리의 경우 한낮의 뜨거운 해를 피해

    오후 3시 반 정도에 출발을 하게 되므로,

     

    기운을 한풀 떨어뜨린 햇살 아래

    새롭게 태어나려는 도시의 모습이 묘하게 대비됩니다.

     

     

     

     

    그렇게 한 시간여를 달리면 드디어 사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련의 사륜구동 SUV 카들이 모여들죠.

    사막 사파리를 하기 위한 팀들입니다.

     

     

     

     

    관광객들이 차에서 잠시 내려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사이,

    드라이버들은 바퀴에서 바람을 뺍니다.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 모래 언덕에서 빠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죠.

    부자 나라여서 그런지 차들도 기대 이상으로 깨끗하고 훌륭한 새 차종들입니다.

     

    훗! 최소 랜드 크루저 정도는 됩니다~^^

    (예전 필리핀에서의 사륜 구동 지프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기대보다 멋진 차들이 사막 사파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킵니다.

    주변으로 펼쳐지는 사막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슬슬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리 드라이버는 이건 사막 축에도 끼지 못한다며,

    훠~얼씬 훌륭한 곳에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거라며 냉큼 차에 올라타라고 합니다.  

    좌석 뒤쪽으로 사막에서 마실 물을 넣은 아이스박스도 단단히 묶고

     

    (왜 그러는지는 곧! 알게 됩니다) 

    이제 드디어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차에 타면 안전벨트를 단단히 메라고 주의를 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막 사파리를 위해 차가 출발을 합니다.

     

    차창 뒤편으로 우리 일행을 뒤따르는 다른 차량들과 느

    슨하게 떨어지는 햇살의 여운이 감미롭습니다.

     

     

     

     

     

     

     

    사막 사파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차들은 붉은 기가 도는 모래 언덕을 기가 막히게 나아갑니다.

     

    서로 묘기를 하듯 여러 대가 무리지어 구릉을 아래 위로,

    경사면을 지나는 것은 정말 기막힌  장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차가 모래 언덕을 튕기듯 솟아 오를 때면 몸도 덩달아 튀어 올라

    오장육부가 뒤흔들리며 온 몸이 경련을 일으킵니다.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한다면...그건 그냥 지독한 멀미로 이르겠죠.

    (참고로 동행한 우리 조 작가가 진정한 멀미를 하셨다죠^^;;)

     

    그런데, 이 사진으론 그냥 잔잔한 랠리 같다구요?

    그다지 박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구요?

     

     

     

     

     

     그럼 이런 건 어떤가요? 격렬함이 좀 느껴지나요?

    힘이 좋은 차들은 모래 언덕 사면을 90도로 틀면서

    속도감 있게 달리다 마치 청룡열차처럼 내리 꽂힙니다.

     

    온 몸은 차 이곳저곳과 안녕? 안녕? 하는 동안

    두 손은 차량 내부의 롤 케이지를 

    뼈마디가 하얗게 되도록 꽉 틀어쥐고 있었다죠~^^

     

     

     

     

     

    아무래도 아래 위로 엄청나게 흔들리는 차 안에서 찍다보니 초점 잡기도 힘들고,

    현장의 그 생생한 역동감을 전달하기엔 좀 역부족이다 싶습니다.

    (그래도 뒷좌석에 앉은 덕분에 이런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어요~^^)

     

    평소 놀이기구 애호가들이라면 그 이상으로

    엑셀런트(!)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필자는 대학생 시절, 스릴감을 높이려고 우산 쓰고 바이킹 타다

    안전 요원분께 된통 혼났던 경험이~~^^;;

     

    그런데 이번 사막 투어는 그런 저를 완전 흥분시켜버렸으니까요~!

    어느 정도 스릴 있는지 짐작하실 수 있겠죠? ㅎㅎ

     

     

     

     

     

     

     

    엄청난 랠리를 펼치던 차들은

    짐짓 얌전한 드라이빙을 어느 정도 펼칩니다.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주는 거죠.

     

     

     

     

     

    그런가 하면, 다시 맹렬하게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바퀴가 빠질듯이 강렬한 스피드로 치고 나가더니...

     

     

     

     

     

    이렇게 또 차가 뒤집어 질 듯이 모래 사면을 넘습니다.

    허걱!  이렇게 한 시간여를 내리 달리고 나면?

    과연, 놀이기구에 취약한 분들은 멀미가 안날 수가 없겠죠?

     

     

     

     

     

    위로, 아래로, 옆으로 뒤집힐 듯 내달리는

    (경이로울 정도로 차가 뒤집어지진 않습니다!) 차 안에서는

    이렇게 평화로운 장면이 그 순간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샌드 보드를 타기 위해 내려서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이 순간 부러울 수도 있겠죠.

    이제쯤은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격동적인 사막 사파리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다행이라는 안도보다는 더 큰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맹렬하게 달렸던 차들은 탁 트인 사막으로의 전경이 시원스레 펼쳐지는 곳에 멈춥니다.

    그저 모래 언덕 뿐일 것 같은 이곳에는 바위 산이 드문드문 지평선 위로 악센트를 만들고,

     

    저 멀리로는 마치 하얗게 일어나는 포말 같은 하얀 마을의 형체도 보입니다.

    어쩌면 베두인 족의 마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바탕 질주가 끝난 뒤에 멈춘 이곳에 내린 승객들은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물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곳 사막에 도착한 한 무리 가운데 바이크를 타고 온 이가 단연 눈에 띕니다.

    아니! 이 분은 사막 지리를 잘 알고 있는지 혼자 이곳을 왔더라구요!

     

    멋진 복장과 멋진 바이크로 온 동네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기념 촬영에도 적극 응해주고, 바이크에도 태워 주시더니...

     

     

     

     

    이렇게 또 홀연히 사막으로 사라집니다.

     

     

     

     

    해질녘의 사막은 오묘한 빛으로 가득합니다.

    햇살이 닿아 황금빛으로 빛나는가 하면 그늘이 드리운 곳은 오묘한 붉은빛이 넘칩니다.

     

    하늘은 시리도록 파란가 하면 햇살을 마주하고는 은빛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사막과 맞닿아 있는 곳은 사막의 붉은 기운을 입고 있기도 하죠.

    한낮의 열기가 가신 사막은 그렇게 선선한 기운 속에

    몇 단어의 말로는 형용못할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사막을 눈 안에, 마음 속에 가득 담았다면,

    어느새 바람이 선선해졌다 느껴진다면,

    떠나야 할 시간이 온 겁니다.

     

    그 한시간의 랠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좀 더 내달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끝이라니...

     

    .

    .

    .

     

    그런데!

    사막 사파리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으니!

     

    해가 사막 뒤편으로 넘어간 이후에나 만날수 있는 

    아랍 문화의 색다른 이면을 즐길 시간,   

     

    전혀 새로운 문화 체험의 순간이 남아 있답니다.

    이어지는 사막 사파리 2편을 기대해 주세요!

     

     

     

     

     

    information

     

    사막 사파리 신청하는 방법

     

     

    1. 호텔 프로그램 신청

     

    대부분의 호텔에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신청을 대행하므로 자신이 머무르는 호텔에 신청을 의뢰하면 된다.

    샹그릴라 호텔의 경우 에미레이츠 어드벤처 (Emirates Adventures) 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문의 : 샹그릴라 호텔 (www.shangri-la.com)  / 에미레이츠 어드벤처 여행사 (www.eatours.ae)

    가격 : 하프데이 사막 사파리의 경우 290디르함 (저녁 포함)

     

     

    2. 현지 한국 여행사 이용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현지 투어를 진행하는 한국 여행사를 이용하면 

    언어 문제 없이 편리하게 문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 투어 개런티 (Tour Guarantee / 0509506324)

    E-mail : yjlee1965@hotmail.com

     

     

    앙제

    여행과 디자인을 사랑하고, 와인과 구르메를 즐기며, 음악과 영화를 흠모하는 글로벌 트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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