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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타에 물담배까지! 신기한 아랍문화 체험 in 아부다비

    앙제 앙제 2011.06.19

     

     

    사막 사파리에서 즐기는

     

    아랍의 이색 문화 체험기

     

     

     

     

     

    아부다비에서 체험한 사막 사파리는 단지 사막을 가열차게 달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하이라이트는 사막을 건넌 후 만나게 되는 베드윈 족 마을 탐방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바로, 우리에겐 너무도 낯선 아랍의 문화를 체험하는 순간이죠.

     

     여러분도 저처럼 하프데이 사막 사파리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면,

    1) 이렇게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사막을 건너,

    2) 베드윈 족 마을(진짜 마을은 아니고 그렇게 만들어 놓은~^^)로 와서

    3) 아랍 전통 음식을 맛보며 매혹적인 밸리 댄서의 공연을 감상하고,

     

    4) 물담배인 시샤도 피워 보고, 헤나 문신에도 도전해보고, 낙타도 타보는 등

    아랍 문화권의 색다른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 즐길 수가 있어요.

     

     

     

     

     

    우선 가열차게 사막을 한 바퀴 돌고 난 다음엔

    언제 그런 광활한 사막이 있었나 싶게 버젓한 2차선 도로가 나타납니다.

     

    사막을 그대로 가로질러 베드윈 마을로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만난 현대판 도로를 달리다 보면, 

    좀 전의 사막에서의 질주가 마치 '신기루' 같다는 생각을 품게 합니다.

    그래도 뉘엿하게 기울어진 해가 사막에서의 여운을 길게 음미하는 순간을 선사하네요.

     

     

     

     

    창으로 저녁 햇살이 나른하게 비쳐드는 가운데 늘어진 전선줄들은

    현대와 과거가 만나는 접점에서의 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현대 문명의 이기가 들어와 있나...

    그런 가운데 낙타들이 느릿하게 움직이고 있는 풍경이라니...!

     

     

     

     

    차는 그렇게 또 한참을 달려

    해를 등지고 선 실루엣만으로도 성벽 같은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는

    긴 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앞에 멈춥니다.

     

     

     

     

    먼저 도착한 팀들은 이미 낙타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런데...낙타 냄새는 정말! (낙타 등반에는 둔감한 후각과 용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ㅎㅎ)

     

    그래도 사막 사파리 프로그램에는 대개

    낙타 등반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용기내어 도전해 보시기를!

     

     

     

     

    자, 그럼 이제 베두인 마을처럼 만들어 놓은 알 자발 빌리지로 들어가 볼까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베두인 족이란 과연 어떤 민족을 뜻하는 걸까요?

     

    아라비아와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등

    중동의 사막 지대에 사는 유목민족을 뜻합니다.

     

    전체 중동 인구중 차지하는 비율은 작지만 중동의 대부분 지역에 퍼져 살고 있다고 하네요.

    사막 위에 텐트를 치고 낙타나 양, 염소 등을 기르는 목축업에 종사합니다.

    그 중 낙타를 기르는 베두인족을 제일 '쳐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베두인 마을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사막을 거점으로 유목 생활을 하는 베두인의 생활.

    관광객으로서 베두인 마을을 직접 방문하는 기회는 사실 쉽게 가질 수가 없겠죠.

     

    그래서 실제는 아니더라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바로 아부다비 시내에 자리한 헤리티지 빌리지를 방문하는 겁니다. 

     

     

     

     

    아부다비 시에서 꼭 방문하게 되는 헤리티지 빌리지는 말하자면 민속마을 같은 곳인데,

    전반적으로는 아랍의 문화, 공예를 만날 수 있는 장소예요.

    그 중 한 곳에 이렇게 사막 환경을 만들어 놓은 코너가 있어요. 

     

     

     

     

     

    이렇게 갈대 같은 소재로 만든 집이나 혹은 카펫과 방석으로 꾸민 텐트 등을 설치해 두어

    베두인 족의 전통 주거 문화가 어떠한지 살펴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들의 생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낙타!

     

     

     

     

     

     

    #1. 사막의 베두인 마을로 입성!

     

     

     

     

    자, 이제 사막 사파리 중 만나게 되는 베두인 마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카펫을 깐 널직한 무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네, 바로 오늘 저녁의 밸리 댄서 공연을 위한 장소예요~^^

     

     

     

     

    일명 '페르시안 카펫'이 깔려 있는 무대를 따라서

    4인용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있어요.

    (여기 앉아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는 거예요.)

     

    각 차량의 드라이버 겸 가이드 아저씨가 각자의 자리를 안내해 주고,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거리들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2. 베두인 마을의 신기한 즐길 거리

     

     

    본격적인 공연은 어둠이 짙게 내리깔리는

    저녁이 되어야만 시작합니다.

     

    그럼, 그 전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이곳을 찾은 이들을 위해 베두인 마을은 여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술을 제외하고는 체험하는 모든 것이 이미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어서 무료입니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즐겨봐야겠죠?

     

     

     

     

    첫번째는 '아랍 의상 입어보기'입니다.

    마을 입구의 문을 통해 들어오면 한쪽으로 숍(같은 곳)들이 늘어서 있는데,

    첫번째 만나는 곳은 말하자면 포토 존입니다.

     

    준비된 아랍 복장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는 거죠.

    특히 남성분들이 즐거워하더라구요.

     

    중동에서는 남성분들은 여름에는 저렇게 흰색의,

    겨울에는 어두운 컬러의 전통의상을 입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머리에 흰색 혹은 빨간 체크 컬러의 두건을 쓴다고 하네요.

     

     

     

     

     

    그 옆으로는 약간은 조악한 기념품 가게가~^^;;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과 삼성에서 지은 칼리파 타워 등의 모형이 있네요.

    그리고 밸리 댄서 의상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러나 사람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바로 이것! 물담배예요.

    '시샤'라고 하는데 중동이나 터키, 북아프리카의 야외 카페에서 엄청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여러가지 플레이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곳에선 애플 향 한가지밖에 없더라구요.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향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참! 물담배에는 니코틴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도전해 보세요.

    물론 비흡연자의 경우엔 자연스럽게 피우기가 힘들어요. (참고로 저도, 조 작가님도 비흡연자^^;;)

    그래도 향긋하고 화~한 향을 느낄 때는 뭔가 모를 신기한 기분이 든답니다^^

     

     

     

     

     

    그렇게 물담배에 도전하다 보니 날이 푸르스름하게 저물기 시작합니다.

    빨갛게 타들어가는 담배와 트와일라잇 블루로 변해가는 하늘빛의 대조가 낭만적이기까지 하네요.

     

     

     

     

    마지막으로 여성분들께 완전 강추! 하는 헤나 문신이 남았습니다.

    아시다시피 헤나는 천연 염료여서 약 일주일이면 자연적으로 흐려지면서 없어집니다.

    그러니 과감하게 도전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 인도 여성은 손바닥에, 다른 유럽 여성들은 팔꿈치까지 올라갈 정도로 과감하게 하더라구요.

    종아리 전체에 헤나 문신을 한 경우도 있었고, 조 작가님과 저는 발목에 앙증맞게 도전해 보았습니다^^

     

     

     

     

     

    #3. 사막에서 즐기는 낭만 바베큐

      

     

    사막을 한참을 달려 건너왔으니 당연히 시장기가 돌거예요.

    금강산도 식후경(너무 올드한 티를 내나요?)이라는데,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이 빠질 수는 없잖아요?^^

     

     

     

     

    다행히 사막에서 도착하면 마을 한쪽에 준비되어 있는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습니다 .

    뭔가 좀 '험블'해 보이지요? 저도 사실 살짝 실망했답니다. 에게~ 바베큐라더니~ㅠㅠ

    근데, 다행이 진짜 바베큐는 나중에 제공되고 이건 간식이래요. 휴우~ 다행^^

     

     

     

     

     

    멀미로 고생하는 조 작가님 것까지 받아오려 했으나 인당 1개씩이라며~

    원, 매정하기도 하지... 난 같은 종류의 빵에 닭고기 등을 끼워 랩처럼 만든 것인데,

    보기보다 맛은 좋아요 (배가 고파서 그런지~)^^

     

    옆에 가니시로 놓인 사모사 같은 튀김도 맛있어요. (피클은 좀 많이 시어서..ㅠㅠ)

    참고로 물과 음료는 모두 공짜이지만 술은 사먹어야 합니다.  

    마을 입구에서 할아버지가 따라주는 아랍식 커피도 맛있답니다.

     

    아랍 커피는 일반적인 커피보다는 좀 흐리고

    약간 진저나 허브 향 같은 것이 나서 호불호가 갈리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독특한 아랍 커피와 그 뒤에 먹는 달콤한 대추열매는

    아랍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먹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메인인 바베큐는 한번의 공연이 끝난 뒤 아랍식 뷔페로 제공되는데,

    마을 한쪽 텐트 안에 베지테리언 메뉴가 뷔페로 차려져 있고

    양고기와 닭고기, 생선 등의 바베큐는 텐트 입구 쪽에 마련되어 서버가 직접 접시에 담아 준답니다.

     

    칙피를 갈아 만든 허머스와 애그플랜트를 갈아서 만든 퓨레, 감자요리, 커리, 난 등은 꼭 드셔보세요.

    전 여기에 바베큐로는 안전하게 소고기와 닭고기만 담아왔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주는 생선 요리가 맛있다고 하네요. ㅠㅠ~

     

     

     

     

     

    #4. 황홀한 사막의 밸리 댄스

     

     

     

     

    자, 이제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밸리 댄스 타임입니다~!

    밸리 댄스는 이렇게 해가 완전히 넘어가 뭔가 낯설고도 묘한 밤이 내려앉을 무렵 시작됩니다.

     

    물담배를 피고, 헤나를 체험하며 시간이 흘러가다 어느 순간,

    경쾌하고도 강렬한 음악이 흐릅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름다운 무희가 나와서 매혹적인 밸리 댄스를 선보입니다.

    터키 등을 여행한 분들이 밸리 댄서들이 배가 통통하게 나왔더라며 종종 실망을 하시던데 

     

    이곳에서 공연을 펼친 '줄리아(나중에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양은

    어찌나 늘씬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하고 아름답던지요~

     

     

     

     

    이렇게 멋진 공연을 선보인 줄리아 양.

    나중에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우리 차에 잠깐 동승하게 되었다는!

     

    완전 검은 옷으로 휘감고 먼저 우리 차에 타고 있었지만,

    저의 날카로운 눈에 그녀의 오똑한 콧날이 포착되었죠.

     

    사막을 내리지르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아우디를 타고 총총히 사라졌지만

    우리는 그 후 우리 드라이버로부터 그녀의 이름이 '줄리아'라는 것,

    열 몇살(기억이 안나네요^^) 때부터 이곳에서 공연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죠! ^^ 

     

     

     

     

     

    밸리 댄서의 공연이 끝나면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저녁 식사를 해요.

    그리고 이어지는 수피 댄서의 공연.

     

    처음에는 이렇게 뭔가 잔뜩 걸치고 나와서

    단 한 순간도 머추지 않고 돌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열심히 찍다보니 10분에 달하는 동영상을 찍었더라구요~@.@)

    세상에~ 10분 동안 계속 빙글빙글 돌면서, 또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춤을 춘 겁니다~

     

     

     

     

     

    수피 댄스의 마지막엔 댄서가 걸치고 나온 옷을 모두 벗습니다.

    (앗! 모두는 아니고 이렇게 흰 옷만을 남기고요~^^)

     

    그런데, 옷과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모두 벗으니 이렇게 훤칠한 미모의 남성이~!

    (밤이 되면서 배터리 아웃으로 계속 아이폰으로 찍다보니... 지못미..ㅠㅠ)

     

     

     

     

    화려하고 역동적인 수피 댄서의 공연까지 보고 나면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납니다.

    타고 왔던 차에 올라 노곤한 몸을 기대고 도시를 향해 돌아갑니다.

     

    최첨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도시에서 한 두 시간만 떨어져도

    불빛 하나 없는 사막이 펼쳐지고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시간이 멈춘 듯한 삶이 아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묘하고, 낯설고, 어색하고, 신기하고...

    가슴으로 확! 끌어안지 못하고 가장자리만을 기웃거린 기분이지만,

    그래도 그 서먹하고 낯섦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옵니다.

     

     

     

     

     

    information

     

    사막 사파리 신청하는 방법

     

     

     1. 호텔 프로그램 신청


    대부분의 호텔에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신청을 대행하므로 자신이 머무르는 호텔에 신청을 의뢰하면 된다.

    샹그릴라 호텔의 경우 에미레이츠 어드벤처 (Emirates Adventures) 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문의 : 샹그릴라 호텔 (www.shangri-la.com)  / 에미레이츠 어드벤처 여행사 (www.eatours.ae)

    가격 : 하프데이 사막 사파리의 경우 290디르함 (저녁 포함)



     

    2. 현지 한국 여행사 이용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현지 투어를 진행하는 한국 여행사를 이용하면 

    언어 문제 없이 편리하게 문의, 신청할 수 있다.


    문의 : 투어 개런티 (Tour Garantee / +971 4 420 8254)

    E-mail : yjlee1965@hotmail.com


    앙제

    여행과 디자인을 사랑하고, 와인과 구르메를 즐기며, 음악과 영화를 흠모하는 글로벌 트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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