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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소와의 만남,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NekoKen NekoKen 2011.06.19

    카테고리

    미주, 미국, 예술/문화


     

     

    미술관 건물이 최고의 예술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에 널린 수 많은 미술관 중에 제일 관람하기 편한 곳을 꼽으라면?

    미술관 안에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구겐하임 미술관이었어요.

     

    사실... 규모가 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나 MoMA에서는

    몇번이나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같은데 또 돌기도 하고,

    빼먹고 못 보기도 했었거든요. ^^;

     

    구겐하임 미술관은 나선형으로 된 경사로를 빙글빙글 올라가면서 보기 때문에

    아무리 방향치라도 미아가 될 염려가 없어요.

     

    관람하기도 편한 미술관 건축 디자인은 굉장히 독특하고 멋있어서

    건축 관계자들이 뉴욕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에요.

     

     

     

    구겐하임 미술관

     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http://www.guggenheim.org/

     

     

    구겐하임 미술관이라는 이름은 구겐하임이 만들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에요.

    미국 철강계의 거물인 솔로몬 구겐하임(Solomon R. Guggenheim)이 수집한

    현대 미술품이 기반이 된 곳으로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구겐하임재단이 구겐하임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어요.

     

     

     

     

     

      

     

    구겐하임 미술관은 5번가(5th Ave)와 센트럴 파크가 만나는 뮤지엄가에 있어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보다는 위쪽인데요, 중간에 아름다운 노이에 갤러리도 있으니 함께 들러 보세요.

     

    5번가는 천천히 산책하면서 즐기기 좋은 아름다운 거리이니 열심히 걸어다니는 걸 추천하고요.

    걸어오기 좀 먼 곳에서 찾아올 때는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세요.

     

     

     

    1071 Fifth Avenue, New York, NY  

     

     

     

     

     

     

     

    인기 많은 구겐하임 미술관도 제대로 보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해요.

    개장시간인 오전 10시가 되기 10분 전에 도착했는데요.

    문도 열기 전부터 입구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생겨났더라고요.

     

     

     관람시간  10:00~17:45

     

     매주 목요일&크리스마스는 휴관

    토요일만 10:00~19:45 (17:45~19:45는 내고싶은 만큼만 지불)

     

     

     

     

     

     

    흔히 달팽이 모양이라고 표현하는 구겐하임 미술관은

    유명한 미국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작품으로

    1943년에 착공하여 1959년에 완공되면서 '구겐하임 미술관'이란 이름으로 개칭했다고 하네요.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5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적이에요.

    3월 말의 뉴욕은 겨울 코트가 필요할 만큼 추워서 덩쿨식물의 푸른빛은 볼 수 없었지만 멋졌어요.

     

     

     

     

     관람객들의 신발과 복장만 봐도 굉장히 편안한 차림이에요.

    미술관 관람은 멋지게 차려입고 가서 즐기는 고급 문화생활 같지만,

    실제로는 계속 서서 봐야하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과 복장, 가벼운 가방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건물 안으로는 별다른 제한 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고요.

    여기서 입장권을 사서 계단 없는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복도 입구에 들어갈 때 입장권을 제시해요.

     학생이라면 Student라고만 적혀있으면 되니 한국 학생증이라도 꼭 챙겨가세요!

     

     

     입장료

    일반 $18 / 학생과 65세 이상은 $15 / 12세 이하는 무료

     

     

     

     

     

     

    구겐하임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건

    두 팔을 높이 들어 천정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너도나도 무조건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는 이유는 풍경이 멋있어서겠죠?

     

     

     

     

     

     

    구겐하임 미술관에 들어서면 무조건 위를 바라보세요.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거든요.

    유리창으로 된 천정을 통해 보이는 하늘 빛이 메인 조명이에요.

     

     

     

     

      

     

      

    뱅글뱅글 최고층까지 이어진 나선형의 복도 전체가 미술관이에요.

    벽면에는 작품이 걸려있고, 곳곳에 조각이 놓여 있어요.

     미술관 관람하다가 잠시 난간에 기대어 쉬는 사람들도 마치 전시장의 일부 같아요.

     

     

     

     

     천정과 함께 멋진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왼쪽 사진에 있는 금발의 세 언니들처럼 밑에 있는 사람한테 부탁하세요!

     

     

     

      

    미술관은 보통 직사각형의 네모나게 각진 형태로 되어 있잖아요.

    구겐하임 미술관은 가장 큰 면적인 가운데는 뻥 뚫어 버리고, 전체가 다 곡선으로 되어 있어요.

    구겐하임 미술관은 밖에서 보이는 것 보다 안이 훨씬 더 아름다워요.

     

     

     

     

     

     

    완만한 경사로로 이루어진 나선형의 복도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내가 지금 몇층에 있지에 대한 감각이 없어져요.

    그래서 작품 감상도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쭉~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전시를 보러 가려면 이 나선형의 복도가 시작되는 곳에서 티켓을 주고 들어가요.

    입구에서부터 건축 디자인에 감동을 받아버려서 완전 두근두근 했어요.

     

     

     

      

    1층에 있는 작은 연못인데요.

    미국 사람들은 물만 보이면 동전을 던지나 봐요. ㅋㅋ

    까맣게 점점으로 보이는 건 전부 동전이었어요.

     

     

     

     

     미술관은 미술작품이 주인공인데 구겐하임 미술관은 배경인 건물이 주인공 같아요.

    건축 디자인에 뒤지지 않는 명작들이 가득한 곳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전진 했어요.

     

     

     

     

    개인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슨트를 포함한 단체 관람객이 많으니 피해 다니세요.

    (그렇게 말하는 저도 한국어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예쁜 도슨트 언니랑 함께 그룹으로 다녔지만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듣는 것도 괜찮지만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아요.

    하나투어의 문화예술 관광패키지로 가서 미술을 전공한 한국인 도슨트와 함께 다녀서 참 좋았어요.

     

     

     

     

     

     

     

     # 구겐하임 미술관은 미술관 내부 촬영 금지 # 

     

    구겐하임은 1층만 사진 촬영이 허락되고 나머지 공간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요.

    카메라만 꺼내들면 어디선가 직원이 나타나서 경고를 하니까 그림은 그냥 눈으로만 관람 하세요.

     

    사진을 못 찍었다고 포스팅을 못 할 제가 아니죠.

    뭐든지 알려주는 친절한 그 분! 구글쌤한테 물어보니 다 나오더라고요.

    명작들은 공개해 놓은 자료가 많아서 똑딱이로 어설프게 찍은 사진보다 훨씬 보기 좋네요.

     

     

     

    #----------------  그림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

     

     

    구겐하임 미술관에 있는 명작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구겐하임은 동시대 미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가 수집한 작품들은 모두 현대미술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20세기의 '비구상 추상계'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화가로는

    파블로 피카소(Pablo R. Picasso), 파울 클레(Paul Klee),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프란츠 마르크(Franz Marc) 등이며

    바실리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의 컬렉션은 180점이나 갖추고 있어 세계 최다라고 해요.

     

     

    +++++

     

    구겐하임 미술관의 독톡한 관람 포인트는,

    전시장의 밑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화가의 작품도 함께 세월을 따라 올라간다는 점이에요.

     

    같은 화가의 초기 작품은 2층에 후기 작품은 위층에 전시되어 있어서 변화를 체험할 수 있어요.

    그럼, 구겐하임 미술관의 작품들을 살짝 감상해 보세요.

     

     

     

    ::: Pablo Picasso :::

     Woman Ironing, Paris, spring 1904

     

    20세기 미술계에서 최고의 거장으로 꼽히는 파블로 피카소부터 시작합니다.

    다림질 하는 여자라는 이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의 청색시대라고 불리는 힘든 시기에 그려졌어요.

    1900년대초 파리에서 살던 하층민의 삶을 묘사했기 때문에 절망적이고 비참한 느낌이에요.

     

     

     

     

     

     

    ::: Pablo Picasso :::

     Carafe, Jug and Fruit Bowl, Horta de Ebro, summer 1909 
     

     

    위에서 본 것처럼 파란색과 회색으로 이루어진 절망적인 느낌이 밝아지는데요.

    피카소가 파리에 정착하면서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림의 색채가 장미빛으로 변했다고 해요.

     

    1905년에 피카소는 파리에서 인정 받는 화가가 되고,

    다른 화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림이 점점 추상적으로 변하게 되고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피카소의 그림인 형태분석이 된 입체파 작품이 탄생합니다.

    제목에 어떤 정물인지 적혀져 있는데도 숨은 그림 찾기 하는것 처럼 사물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 Pablo Picasso :::

    Accordionist, Céret, summer 1911

     

    시간이 지날수록 그림의 형태가 점점더 추상적으로 변하는게 느껴지죠?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렇게 변해가는 작가의 그림 성향을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가는 곳에 거기를 두고 순서대로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성장과정을 그림을 통해 느끼도록 만들어줘요.

     

     

     

     

     

     

    ::: Pablo Picasso :::

    Woman with Yellow Hair, Paris, December 1931

     

    이미 거장으로 인정받은 피카소는 지치지도 않고 그림에 끝없는 변화를 추구해요.

    분석적 입체파에서 종합적 입체파로 바꾸서 시도하면서 화풍도 점점 변해가고요.

     

    초기에 그렸던 청색시대의 작품 속에는 우울한 얼굴로 다림질 하는 여인의 절망감이 담겨 있었는데요.

    테이블에 기대어 졸고 있는 금발 머리의 이 여인에게는 밝은 색채가 사용되어 화사해요.

     

     

     

     

     

     

     

    ::: Pablo Picasso :::

    Lobster and Cat, January 11, 1965

     

    랍스터와 고양이라는 피카소의 작품이 무척 재밌었어요.

    큰 집게발을 가진 랍스터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고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고양이들은 먹지도 못할거면서 작은 생물이 있으면 호기심에 다가가니까요.

    찾아보니 랍스터와 고양이라는 소재는 다른 작가들도 많이 애용했더라고요.

     

     

     

     

     

     

     

    ::: Paul Klee :::

    Red Balloon, 1922

     

    현대 추상 회화의 시조인 파울 클레예요.

    청기사파로 활동했으나 1914년 튀니스 여행에서 색채에 눈을 떴데요.

    그래서 이렇게 따뜻한 색채로 가득한 추상회화를 남겼어요.

     

     

     

     

     

     

    ::: Paul Klee :::

    New Harmony, 1936

     

    추상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그리는 그림은 초기 작품부터 순서대로 봐야 재밌어요.

    처음에는 형태를 단순화하다가 나중에는 이렇게 그 형태마저 사라지곤 하거든요.

    바둑판 모양의 사각형에 색깔만 남아버린 이 그림도 위의 그림과 무척 대조적이에요.

     

     

     

     

     

     

     

    ::: Marc Chagall :::
    Rain, 1911

     

    환상적인 색채를 사용하는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 마르크 샤갈의 그림들도 소개할께요.

    샤갈도 제가 무척 편애하는 화가들 중 하나로 그만의 독특한 화법 때문에 

    처음 보는 그림이라도 샤갈이라는게 느껴져요.

     

    샤갈의 재밌는 환상의 세계에서는 중력의 법칙이 통하지 않아요.

    비라는 제목의 이 그림에서는 나무 위에 올라갔는지 하늘 위에 둥실 떠 있는지 모를

    양치기와 양이 보이고요, 문이 열린 마구간에서 막 빠져나오려고 말이 보여요.

    게다가 어딘지 수상쩍어 보이는 아저씨가 다른 건물의 문도 따고 있어요.

     

    집 앞으로는 한 아저씨가 막 넘어지려는 참이고,

    집 주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우산을 펴고 외출을 하려고 하네요.

    샤갈의 그림은 찬찬히 하나씩 들여다보며 해학적인 그의 메세지를 느껴보는게 재밌어요.

     

     

     

     

     

     

     

    ::: Marc Chagall :::
    Paris Through the Window, 1913

     

    샤갈을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을 했지만 태어난 곳은 러시아예요.

    그래서 그의 작품의 배경은 고향 마을일 때도 있고, 파리일 때도 있어요.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는 이 그림은 창밖으로 보이는 파리의 풍경을 담은 작품인데요.

    창가에 앉아 있는 고양이는 얼굴이 사람 같고, 그 옆에 있는 사람은 얼굴이 2개예요.

     

    창 밖에는 에펠탑 앞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요.

    삼각형 모양의 작은 낙하산을 들고 낙하하는 사람도 말이 안되지만,

    옆으로 날아와서 양극의 자석처럼 머리가 부딪히려고하는 연인은 더 말이 안되죠.

    말이 안되기 때문에 그림이 의미가 있는거예요~ 일상의 풍경은 사진으로 담으면 되잖아요.

     

     

     

     

     

     

     

    ::: Marc Chagall :::
    Green Violinist, 1923–24

     

    샤갈은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이 있었나봐요.

    초록빛 피부를 가진 캐릭터가 지금 유행한다는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슈렉네 가족들도 초록색이고, 브로드웨이 최고 인기 뮤지컬 위키드의 도로시도 초록색이잖아요.

    초록색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를 하니 그림 속 세상이 샤갈풍 환상의 세계가 돼요.

    거인 같은 바이올리니스트는 공중부양을 하고 있어서 발 밑으로 지붕이 보이고요.

     

    그의 머리 위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남자가 있고, 발 밑으로는 염소가 있어요.

    샤갈은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인간이 환생하면 염소 같은 동물이 된다고 생각했대요.

     

     

     

     

     

     

     

    ::: Franz Marc :::
    Yellow Cow, 1911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바로 프란츠 마르크의 노란 소였어요.

    웃으면서 뛰어가는 소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였거든요.

     

    프란츠 마르크가 사랑에 빠졌을 때 그의 마음 상태를 표현 그림이라 더욱 느낌이 강렬한것 같아요.

    마르크의 작품에는 동물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의 작품 속 동물은 빨강, 노랑, 파랑 이렇게 삼원색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요.

    빨강은 열정을, 파랑은 힘을, 노랑은 감미로움을 상징한데요.

    그림 속의 감미로운 노란 소가 '무~훗!'하고 행복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는것 같아요.

     

     

     

     

     

     

     

    ::: Franz Marc :::
    Stables, 1913

     

    마르크의 그림도 세월에 따라 과격하게 변화해요.

    다음에 소개할 화가 칸딘스키를 만나서 신인상주의, 포비즘, 큐비즘의 영향을 받게 되거든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스테이블스예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색채는 그대로인데 모델의 형태가 거의 사라졌어요.

     

     

     

     

     

     

     

    ::: Franz Marc :::
    The Unfortunate Land of Tyrol, 1913

     

    프란츠 마르크의 성장해가는 그림 세계를 더욱 즐겨보고 싶지만... ㅠㅠ

    미완성 대작인 티롤을 남겨두고, 세계 1차 대전에 출정하여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림 속에 묘사된 풍경도 전쟁으로 참혹해진 절망적인 모습이에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꿈이 전쟁으로 인해 무참히 짓밟혔어요.

     

     

     

     

     

     

     

     

    ::: Vasily Kandinsky :::

    Blue Mountain, 1908–09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화가는 추상 회화의 창시자 바실리 칸딘스키예요.

    구겐하임 미술관은 칸딘스키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걸로 유명해요.

     

    그의 초기 작품인 블루 마운틴은 푸른산 앞으로 뛰어가는 말의 모습을 담았어요.

    여기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산과, 말의 모습이 살아 있다는 점이에요.

    다음에 소개할 그림부터는 추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거든요.

     

     

     

     

     

     

     

    ::: Vasily Kandinsky :::

    Improvisation 28 (second version), 1912

     

    즉흥이라는 타이틀의 이 작품에서 뭐가 보이나요?

    제 눈에는 아래쪽에 붙이는 속눈썹이 떨어진것 같은 형상만 들어오네요. ㅋㅋ

     

    칸딘스키의 즉흥 시리즈는 내적 필연성이 무의식적이며 음악적으로 표현된 작품이에요.

    음악을 들으면서 즉흥적으로 붓을 놀린 그림 같아요.

     

     

     

     

     

     

     

     

    ::: Vasily Kandinsky :::

    White Cross, January–June 1922

     

    구불구불하던 추상화는 점점 간략해지고 단순화 되는데요.

    화이트 크로스라는 이 작품도 점과 선과 면이 중심이 되어 있어요.

    검은 바탕에 하얀색으로 표시된 하얀 십자가 모양의 무늬가 제목을 뜻해요.

     

     

     

     

     

     

     

    ::: Vasily Kandinsky :::

    Composition 8, July 1923

     

    칸딘스키의 대표작은 컴포지션 시리즈예요.

    흔히 칸딘스키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림이 바로 이 컴포지션 시리즈죠.

     

    초등학교때 다양한 크기의 원 모양, 삼각형 모양, 오각형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대고 그리던 커다란 자가 있었는데요.

    그 자를 대고 그림을 그린것 처럼 선은 반듯하고, 원은 크기가 일정하고 동그랗네요.

     

     

     

     

     

     

     

    ::: Vasily Kandinsky :::

    Several Circles, January–February 1926

     

    마치 우주를 형상화 한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 같기도 한 이 작품의 제목은 '몇개의 원'이에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원들이 꿈틀꿈틀 움직일것 같아요.

     

     

     

     

     

     

     

    ::: Vasily Kandinsky :::

    Dominant Curve, April 1936

     

    화가들의 성장하는 모습은 연대별로 작품을 늘어 놓고 보면 금방 눈에 들어와요.

    칸딘스키의 작품도 점점 현대적으로 기하학적으로 변화해 왔어요.

    단순해졌다가, 다시 복잡해졌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인지 안정감이 느껴져요.

     

     

     

     

     

     

     

    구겐하임 미술관의 그림 이야기는 이상으로 마치고 다시 미술관 이야기로 돌아 갈게요.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금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있어요.

    백남준 선생님의 비디오 아트도 구겐하임에서 전시 된 적이 있고요.

    지금도 미술관 안에 수많은 영상룸이 있어서 명작들과 함께 영상물도 전시하고 있어요.

     

     

     

     

     

     

    미술관 관람에서 빼 먹으면 안되는 부수적인 것이 두가지 있는데요.

    첫번째는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티타임 갖기, 두번째는 샵 구경하기예요.

    구겐하임 미술관에도 관내에 작은 카페가 들어가 있어요.

     

     

     

     

     

    진한 뉴욕 브라우니도 팔고요.

    군침이 줄줄 흐르게 만드는 달달이들로 가득해요.

     

     

     

     

     

    아침 식사를 걸렀다면

    머핀이나 크로와상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해도 좋을거예요.

     

     

     

     

     

    카운터에서 시키고, 직접 받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따로 팁은 안줘도 되는데요.

    카페 직원이 마음에 드셨다면 1달라 팁을 팁박스에 넣어주세요.

     

     

     

     

     

     

    카푸치노 $4.5

     

    미술관 내부는 건조하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쉽게 갈증이 나는데요.

    그래서 관람 후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은 더 맛있게 느껴져요.

     

     

     

     

    더군다나 여기는 센트럴 파크의 멋진 호수가 눈 앞에 펼쳐지는 구겐하임 미술관이잖아요.

    스타벅스보다 좀 비싸고, 스타벅스보다 맛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안 마시고 그냥 지나치면 이 기분을 느낄 수가 없어요.

     

     

     

     

     

    센트럴 파크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의 커피 맛은 그야말로 예술이거든요!

    커피를 한잔 마시며 바라본 센트럴 파크의 눈부신 풍경~ 너무 멋졌어요.

     

     

     

      

    전시장의 2층에 뚤린 공간에서 이런 풍경이 보이더라고요.

    예쁜 물건들로 가득한 뮤지엄샵~이에요.

     

     

     

     

    1층 입구 옆에 구겐하임 스토어라고 쓰인 곳으로 들어가면 샵이 나와요.

     

     

     

     

    구겐하임 미술관의 도록도 살 수 있고요.

    마음에 드는 작품들의 복사본이나 엽서 등을 구입할 수 있으니 들러보세요.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의 미니어처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이것도 다 판매하는 제품이에요~!

     

     

     

     

     샵 인테리어도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스타일이에요.

    동그란 형태의 벽면이 얼핏 좁아 보이지만 돌아가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하더라고요. 

     

     

     

     

     

    구겐하임 스토어에서 탐났던 물건 1위는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드는 레고 세트였어요.

    살까말까를 1분동안 백만번 고민하다가 그냥 왔는데 지금도 눈에 밟히네요. ㅠㅠ

     

     

     

     

     

     

    뉴욕에서 미술관을 딱 3군데만 봐야한다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뉴욕현대 미술관(MoMA) + 구겐하임 미술관

     

    이렇게 대표적인 3군데를 돌아보시면 됩니다.

    저는 그 밖에도 노이에 갤러리, 프릭 컬렉션, 자연사박물관, 소호의 여러 갤러리들을 돌았어요.

    앞으로 한 곳 한 곳 상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코캔의 뉴욕 여행기는 겟어바웃 함께 합니다.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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