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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의 거대한 랜드마크, 그랜드 모스크!

    루꼴 루꼴 2011.07.01

    카테고리

    중동, 역사/종교



     

    아부다비의 거대한 랜드마크,

     

    그랜드 모스크




     

    가 머물렀던 호텔의 발코니에서 바라 본 '그랜드 모스크'는 분명 작았다.

    그저 강 건너에 위치해 있는, 그간의 여행에서 본 일반적인 모스크와

    크게 다를것이 없을 것도 같았다. 직접 보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상상보다 훨씬 더 거대했던 규모와

    예전엔 미처 몰랐던 그 휘황찬란한 아름다움에 반해 내 눈은 휘둥그레졌고, 

    그 놀랍도록 우아하고 거대한 자태에 그만 나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고야 말았다.
     


     

     


     

     


     


     
     

    그 이름도 길도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 (그랜드 모스크)!

     

    아마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라 부르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바로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

     

    숨 한번 쉬고 다시 이어서 읽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길고도 오묘한 발음의 이름이다.

    (나역시 몇 번을 되뇌이다가 결국은 외우는 것을 포기했다)
     


     

     


     

     


     


     
     

     

    아부다비에 도착한 사람의 10중 8, 9 정도는 꼭 들른다는 이 거대한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 아니 나아가 아랍에미레이트를 상징하는 그들의 대표 랜드마크다.

     

    또한 이곳이 더욱 상징적인 이유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前)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랜드 모스크에 처음 들어서면 압도적인 눈부심에

    선그라스를 착용하고도 눈이 절로 찡그러진다.

     

    강렬한 햇볕도 그렇지만 모스크는 모두 순백의 화이트를 자랑하는데다,

    82개의 돔과 1천개의 기둥이 보무도 당당히 서있기 때문이다.

     

    입장료가 무료인 것은 참 감사한데 들어가는 입구에서

    남녀 모두 한 켠의 방에 들러야 한다.

     

    그랜드 모스크 입장 시에는 그곳에서 나누어주는

    검은색 차도르와 스카프를 꼭 두르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잠깐의 귀찮음만 견디고 나면,

    일평생 입어본 적 없고 앞으로도 입어볼 일 없는 '블랙 차도르녀'가 되어

    그 어디에서도 건질 수 없는 멋진 기념사진을 찍는 좋은 찬스를 누릴 수 있다!

     

    필자 역시 직접 체험해봤는데, 몸에 두른 건 괜찮았으나

    머리에 두른 스카프가 보들보들한 천이라 자꾸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현장에 있는 스텝들에게 여러 번 지적을 당하기도 했다.

    얼른 스카프를 올려써서 머리가 안보이게 하라는!

     

     


     

     


     

                            


     

     

     

    그랜드 모스크의 내부 또한 외관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데,

    4만 명의 이슬람인들이 동시에 기도를 드릴 수 있고,

     

    그곳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샹들리에' 또한 멋지게 빛나고 있다.

     

    이 거대한 모스크는 빼어난 디테일을 자랑하기도 한다.

    찬찬히 둘러보다 보면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꽃모양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보는 순간

    '햐~'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섬세하게 디자인돼 있다.

     

    이 모스크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하니

    과연 결과물이 대단하다는 생각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관광객들로 가득한 모스크 안을 찬찬히 걸어본다.

    이슬람 교도들이 수시로 들어와 기도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할 수 있었는데,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과 표정이 정말 진지해보인다고 느끼게 된 건

    비단 나처럼 단순한 관광의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상상해본다.

     

    나 역시 그들처럼 순백의 모스크 안에서무릎을 끓고,

    경건한 마음으로 내 앞날과 인생을 위해 사색을 해봤는데,

     

    이렇게 기도 드릴 수 있음은 물론이요,

    아름다운 모스크의 건축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기에

    아부다비의 '그랜드 모스크'는 내가 만난 현지인 모두가

    첫번째로 손꼽는 아부다비의 랜드마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

    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



    - '그랜드 모스크(Grand Mosque)'로 간단히 불리기도 함

    - 오픈 : 9:00 AM ~ 8:00 PM (금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www.szgmc.ae/en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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