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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림바 짐바란 발리 바이 아야나 리조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박프리 박프리 2019.08.26

    카테고리

    인도네시아, 숙박

    캉스와 호톡스가 인기있는 요즘, 여행지에서 마음에 드는 숙소를 만나는건 즐거운 일이다. 특히나, 저렴한 가성비 좋은 숙소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스러운 리조트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모두 다 있는 발리에서 경험한 최고의 숙소를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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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  
    림바 짐바란 발리 바이 아야나 리조트 
    Rimba Jimbaran BALI by Ayana‎

    • Sejahtera, Jl. Karang Mas, Jimbaran, South Kuta, Badung Regency, Bali 80364 인도네시아
    • 짐바란 위치 5성급 리조트
    • 공항과의 거리 13km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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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파사르 응우라라이공항 남서쪽, 짐바란에 위치.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부티크 5성급 호텔리조트. 역대급 규모로 이미 유명한 아야나 리조트와 같은 계열 호텔이다. 림바 짐바란 발리 바이 아야나리조트에 (이하, 림바) 숙박하더라도 아야나리조트(이하, 아야나) 수영장, 조식당, 락바 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상호 리조트 간은 무료셔틀버스로 이동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야나 보다 평균적인 숙박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아아냐와 같은 계열이 아니더라도 이미 림바는 그 자체만으로 규모에서부터 서비스까지 충분히 역대급이다. 발리 최초의 리츠칼튼호텔로 시작해 단독 브랜드로 독립했으며 지금은 카펠라 그룹 매니지먼트를 받고 있다.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 전 메인 로비에서 징 소리와 함께 손님을 맞이한다. 향기로운 프란지파니 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해준다. 체크인할 때는 여권과 디포짓이 필요하고, 숙박계를 작성한다. 디포짓은 예약한 객실에 비례하여 요구된다.


    림바 짐바란 힐사이드룸 Rimba Hillside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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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바(Rimba)는 인도네시아어로 '정글, 밀림'을 뜻한다. 보통 오션뷰 호텔이 많은 짐바란 지역이지만 그 뜻 그대로, 림바는 숲에 둘러싸여 독립적인 공간을 유지하고, 정글과 삼림욕 컨셉을 바탕으로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같은 계열사인 아야나는 대부분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는데 반해 림바는 초록색으로 꾸며져 있다. 침구도, 소파도, 가구도 모든 게 초록색이고, 숲이다. 침대 헤드에 있는 장식 또한, 나이테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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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가운과 슬리퍼도 독특한 모습이다. 가운은 여미는 형식이 아닌 입는 형식으로 슬리퍼와 함께 인도네시아 전통 중 하나인 '바틱' 기법을 채택했다. 색상도 마찬가지로 초록색. 재질도 부드럽고 좋다. 좋은 재질과 '바틱' 기법으로 인해 인기가 많고 리조트 숍에서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발리에서는 여행업에 종사한다면 매주 목요일 발리니스 - 발리 컬처를 위한 전통의상을 착용하는 규칙이 생겼다. 매주 목요일이 아니더라도 림바에 머문다면 직원들은 물론, 손님들까지 발리니스 - 발리 컬처를 지키게 되는 셈이다. 정글 컨셉 림바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발리니스 정신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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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바는 유료. 기본적으로 생수 4병과 함께 웰컴프룻과 푸드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웰컴 카드도 한국어로 상냥하게 작성되어 있어 서비스에 대한 감동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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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 톤의 욕실은 다소 촌스럽지만 온도조절도 빠르고 수압도 좋다. 샤워부스는 따로 없다. 어메니티는 자체 어메니티로 칫솔치약, 치실, 면도기, 네일 파일, 빗, 코튼 종류와 머리끈, 가글까지 꼼꼼하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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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컵도 평범하지 않다. 아야나에 위치한 락바에서 사용한 병이나 컵을 따로 재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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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사이드 룸은 림바에서 하위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룸이지만 특별한 아쉬움은 없다. 멀리까지 보이는 숲뷰의 신선함과 아침마다 지저귀는 새소리라면 힐링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한 전망이기 때문이다.


    스위트룸 Suite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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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바가 정글, 삼림욕 컨셉이지만 스위트룸만큼은 저 멀리 바다를 볼 수 있는 오션뷰를 지녔다. 역시나 컨셉컬러는 그린이지만 모던함을 살리는 분위기를 채택했다. 힐사이드룸과 마찬가지로 침대 헤드에는 나이테가 그려져 있고, 방 곳곳에 오키드 꽃을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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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위 카테고리인 힐사이드룸과는 크기 차이 외에도 별도 드레스룸으로 구조 활용이 보다 뛰어나다. 미니바에는 일리 커피 머신이 비치되어 있고, 무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아야나 골프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예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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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사이드룸과 달리 샤워공간도 독립적이고, 욕조 전망이 뛰어나다. 보디 솔트가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어메니티는 록시땅이다.


    로비 L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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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바는 로비가 두 개다. 서쪽과 동쪽. 전체적인 규모가 크기 때문에 로비끼리도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리셉션 공간이기도 한 메인 로비는 서(西)로비/ west lobby.

    언덕 위에 방주를 모티브로 디자인하였고, 아치 형태 벽은 가라앉은 범선을 활용하여 제작하였다. 가라앉은 범선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배에 사용된 못이나 바다 흔적들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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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로비는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한 오픈형 로비로 마치 뱃머리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이곳이 바로 림바 사진 명소! 누구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울 정도로 언제나 아름답다.

    낮에는 하늘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에 마치 정글 속 바다를 즐기는 기분이고, 오후에는 반사되는 햇빛으로 눈부신 황금빛 로비를 즐긴다. 밤이 되면 아른거리는 촛불들 사이로 별과 달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시기에 따라 전통공연이 열리거나 불꽃이 쏘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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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 방향인 오키드 하우스와 포레스트바 방향으로 가면 동(東)로비/east lobby가 나온다. 서로비/west lobby에 비하면 한적하고, 멋진 조각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빈백에 누워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West 와 East 사이는 도보로 약 10분, 셔틀버스로는 약 2분이 소요되며 셔틀버스는 10분에 한대씩 운영한다.


    부대시설 Facilities
    (조식)레스토랑, 오키드하우스, 정원, 루프탑,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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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숙소를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특히 한국인이라면 빠질 수 없는 이것! 밥! 림바를 최고의 숙소로 평가하는데 높은 점수를 차지했던 것 중 아침식사를 빼놓을 수 없다.

    림바&아야나에는 총 19개 레스토랑이 있고, 그 중 3곳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하다. 이 말인즉슨 림바 투숙객이어도 아야나에서 조식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0불을 추가한다면 풀빌라 테이블에서 프라이빗 조식 서비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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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바 조식은 메인 로비를 지붕 삼은 토게 레스토랑(Toge)에서 오전 6시 반부터 시작한다. 주 이용 손님이 일본인과 중국인이며, 붐비는 것이 싫다면 이른 아침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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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들 평가를 들어보아도 호불호가 없던 메뉴는 단연코 베이커리 종류다. 베이커리 종류는 특히, 림바에서 자랑하는 파티시에가 만든 것으로 베이커리 섹션이 따로 구분되어 있을 정도로 자부심이 높다. 개인적으로 프렌치토스트와 에그베네딕트를 거듭 먹을 정도로 촉촉한 식감과 향긋한 빵내음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자랑하는 파티시에가 있는 만큼 림바&아야나 레스토랑에는 인도네시아 음식 외에도 음식 종류에 맞춰 외국인 셰프를 채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식 메뉴가 있다면 한국인 셰프를, 일식 메뉴가 있다면 일본인 셰프를 채용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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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식에서 보기 드문 파스타 스테이션도 있다. 아쉽게도 파스타 스테이션은 베이커리에 비해 인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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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바에 있는 한식 메뉴 또한 남다르다. 밥과 김치 정도 준비해둔 호텔은 지금까지 많이 보았지만 (일식과 한식의 중간 사이랄까) 이럴 수가! 림바에는 김치찌개와 돼지 불고기까지 있다. 돼지 불고기를 숯불향을 살리며 한국의 맛 그대로 준비해 놓은 곳은 림바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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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 일식, 중식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네시아답게 베지테리언(vegetarian) 메뉴도 다양하게 잘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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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바&아야나 오너는 오키드 꽃을 좋아해 아예 농장을 매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오키드 꽃 사랑을 더욱 잘 나타낸 곳이 동쪽에 위치한 오키드 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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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유리로 만들어진 온실과도 같은 오키드 하우스에서는 애프터눈 티가 가능하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파티시에의 솜씨는 이곳에서 한 번 더 빛을 발한다. 고급스러운 오키드 꽃과 채광 좋은 오키드 하우스라면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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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드하우스 밖으로는 넓은 산책로와 함께 림바(Rimba) 그 자체,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정원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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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오키드 하우스 주변으로 쿠킹클래스와 분위기 좋은 포레스트 바 그리고 발리 하면 빠질 수 없는 논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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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소개하는 마지막 부대시설. 림바&아야나를 인기리조트로 만들어준 수영장을 소개해 본다. 림바&아야나는 루프탑 수영장을 포함해 총 12개 수영장이 있고, 투숙객끼리 상호 이용이 가능하다. (단, 아야나에는 전용 수영장이 하나 있음) 그 중 림바는 7개 수영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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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칸 컨셉인 루프탑 바는 12시까지 운영하며 루프탑 수영장은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야경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수영장이기 때문에 메인 수영장 못지않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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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수영장은 성인 전용 인피니티 풀로 조식당이었던 토게레스토랑(Toge) 옆에 자리한다. 다이아몬드 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모이는 수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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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정글에 있는 듯 수영장을 둘러쌓고 있는 꽃과 야자수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다이아몬드 홀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추락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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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수영장-인피티니 풀을 지나면 슬라이드가 있는 키즈 풀이 보인다. 키즈 풀답게 수심은 1m로 낮고, 슬라이드가 있으며 림바 수영장 중 제일 넓다. 슬라이드를 탑승할 때는 이름과 나이를 확인한다. 대형 튜브 반입은 불가하고, 튜브나 라이프가드 대여는 따로 없다. 워터 빈백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역시나 꽃나무들이 가득한 주위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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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풀에는 풀 바와 카바나, 키즈클럽도 있다. 카바나는 유료 대여하거나 풀바 메뉴를 주문하면 이용 가능하다. 키즈클럽은 리조트 규모에 비하면 작고,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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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로비를 기준으로 왼쪽, 인피니티 풀 반대편으로는 포레스트 풀이 있다. 마찬가지로 성인 전용이고 수심이 깊은 편이다. 림바에서 가장 긴 수영장이다. 다른 수영장에 비해 꽃송이가 큰 꽃들이 주위에 있고, 독특한 원숭이 조각상 3개가 물을 계속해서 뿜어주는 모습으로 이용 시간제한이나 주위 사람들 시선 없이 사진을 찍기에 예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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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이 매력적인 호텔이다 보니 풀 액세스 객실도 완비했다. 포레스트 풀을 지나 동쪽에 가깝게 위치한 풀 액세스는 다른 수영장보다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뛰어나다. 풀빌라에 비하면 가격은 저렴하고, 프라이빗 물놀이가 가능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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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행사가 없다면 수영장은 안전상 이유로 5시에 마감한다. 해가 지고 나면 많은 투숙객들이 메인 로비를 선호하지만 인피니티 풀에 앉아 별을 바라보는 것도 색다르다. 메인 로비보다 어둡기 때문에 별도 더 잘 보이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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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하게는 아야나 부대시설이지만 워낙 유명한 락바도 림바 투숙객이라면 아야나와 동일한 베네핏으로 이용 가능하다. 선셋 맛집으로 유명한 만큼 여유가 된다면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리조트

    림바는 세계 유명 호텔 체인으로 시작했지만 독립할 만큼 발리 자체 브랜드로 거듭났다. 자체 호텔 브랜드로 자부심이 크고, 숙소를 고르는 여러 기준에 적절하게 부합하는 편이다. 누구나 생각하는 기준 외에도 휴양지 숙소로 선택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부족함이 없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발 빠르게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실제로 발리에 있는 동일 조건 호텔 중 급여도 높고, 직원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물론, 누구나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정해져 있다. 다만, 발리에 간다면 자연친화적이고 발리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림바를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박프리

    집 아니면 여행, 신랑과 틈틈히 떠나는 주부여행자. 투어팁스 나트랑 가이드북 에디터 / 하나투어 달랏 패키지 컨텐츠 제작 / 한국관광공사 SNS 기자단 / SWALO 여행작가 / 두산백과 두피디아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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