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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히티 보라보라섬, 지상 최고의 낙원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이수호 작가 이수호 작가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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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남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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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티는 몰디브, 칸쿤, 잔지바르 등과 더불어 지상낙원으로 통한다. 특히 세이셸, 모리셔스와 함께 '럭셔리 휴양지 베스트 3'에 종종 거론되기도 한다. 일단 가기 힘들고 휴양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선택받은 여행자만 갈 수 있는 곳이다.


    보라보라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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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보라섬은 타히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타히티는 몰라도 보라보라를 모르는 여행자는 없을 것이다. 수도 파페에테에서 비행기로 약 40분 정도 걸리는데, 두 구간을 연결하는 경비행기 가격이 60만원에 달한다. 인천에서 LA 혹은 파리행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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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멀리 타히티까지 여행 왔는데, 보라보라 섬을 빼놓을 수도 없다. 이렇듯 보라보라섬을 찾은 여행자는 신혼여행 혹은 그에 준하는 이벤트로 찾는다. 운 좋게 어쩌면 일생에 단 한 번일 수도 있는 보라보라섬을 찾았다. 보라보라는 여행기자인 나 역시 출장으로도 좀처럼 가기 어려운 섬,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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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보라 공항에 도착했다면, 금세 출국장을 빠져나올 수 있다. 공항은 구멍가게 정도의 크기다. 공항을 빠져나오면, 선착장과 연결된다. 라군 곳곳의 리조트로 향하는 보트가 묶여 있다. 가까운 바다 건너 이곳의 최고봉, 오테마누 산의 모습이 보인다. 여행자는 보통 이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보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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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 도착했다면, 리조트로 향하는 보트 기사와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보트 기사는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꽃목걸이를 걸어준다. 타히티 리조트의 전통이다. 체크인할 때는 꽃목걸이를, 반대로 체크아웃할 때는 조개목걸이를 걸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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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보라 섬에서 이틀 동안 묵을 곳은 콘래드 보라보라누이 리조트였다. 무려 6성급 숙소다. 리조트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몇몇의 직원이 나와 격한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체크인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그들은 분위기 있는 노래를 들려주기도 한다.

     

    당신이 상상하는 가장 완벽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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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래드 보라보라누이 리조트는 보라보라 섬 최고 수준의 숙소다. 이곳을 다녀가는 일부 한국인 여행자도 물론 있는데, 십중팔구 신혼여행객이다. '당신이 상상하는 가장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세계의 몇 안 되는 럭셔리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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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보라섬에 오면, 위 사진과 같은 사파이어빛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마치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데,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색이다. 참고로 타히티는 수상 방갈로 객실이 탄생한 섬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이 라군에 쉽게 접근하려고 초가지붕의 오두막을 바다 가까운 곳에 지은 것이 그 기원이다. 올해로 수상 방갈로 객실은 탄생 52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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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래드 보라보라누이 리조트 꼭대기에 서면, 이러한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약간의 밝기만 조절한 무보정에 가까운 사진이다. 스마트폰으로도 이러한 사진이 찍히는 장소다. 이곳을 처음 마주한 여행자는 절로 감탄사를 내뱉고, 지켜보던 호텔 직원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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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 투숙객이라면, 누구든 전용 해변에서 편하게 휴식에 전념할 수 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진정한 휴식이다. 칵테일이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주문하고 온종일 태닝을 즐겨도 된다. 전용 해변에는 바와 카페가 설치되어 있다. 그저 지나는 종업원을 불러 주문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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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드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며 바라보는 풍광은 대략 이렇다. 선배드에 누워 낮잠을 즐기다가, 앞바다에 뛰어들어도 뭐라 할 사람 하나 없다. 수상 방갈로 객실에 있다가 바로 앞바다에서 수영을 즐겨도 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객실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입는 것이 좋다.

     

    보라보라에서 즐기는 라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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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일찍, 근교 라군 투어에 나선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다. 투어는 약 4시간 동안 약 3~4군데의 포인트를 돌게 되며, 원주민 출신의 가이드가 함께한다. 흥이 넘치는 가이드는 시종일관 콧노래를 부르며 제일 먼저 상어가 출몰하는 포인트로 우리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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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가 출몰하는 포인트에 도착했다. '블랙팁 상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안전한 상어다. 여행자는 블랙팁 상어와 함께 수영하면서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어른 키 정도만 한 블랙팁 상어 스무 마리가 보트 주변을 맴도는데, 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참고로 투어 중 야생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야생동물 보호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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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가오리가 출몰하는 포인트다. 어른 가슴 정도 깊이의 포인트였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여행자도 쉽게 물에 뛰어들 수 있다. 가오리는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반기며 다가오는 듯하다. 이런 이유로 보라보라섬의 가오리는 여행자 사이에서 '개오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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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민 출신의 가이드가 물에 풍덩 뛰어들자 금세 큼지막한 가오리 한 마리가 다가든다. 마치 오랜 주인을 반기며 다가서는 커다란 개와 비슷한 느낌이다. 여행자도 이들과 같은 포즈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오리는 위험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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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스노쿨링 포인트다. 보라보라섬에서 가장 유명한 라군이다. 수심은 대략 5~7m 깊이인데, 수영이 서툴다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야 한다. 파도가 잔잔해 누구나 쉽게 스노클링에 참여할 수 있다. 열대어 떼가 눈앞에서 춤추고, 대형 상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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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클링까지 마쳤다면, 원주민 가이드는 다음 포인트로 안내한다. 보라보라 섬 라군에서 오테마누 산을 옆에 끼고 시원하게 유람을 즐기는 것도 특별하다. 원주민 출신의 가이드는 운전하는 내내 기타줄을 튕기며 흥겨운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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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섬에 도착해 원주민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이것을 가리켜 모투 피크닉이라고 부른다. 원주민들은 그들의 레스토랑으로 안내해 미리 준비한 음식을 늘어놓는다. 여행자는 원주민 방식으로 점심을 먹게 되는데, 거부감이 드는 음식은 없다. 뷔페식으로 준비되며, 먹을 만큼 적당량을 덜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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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크와 나이프, 그릇은 없다. 여행자는 나뭇잎을 엮어서 만든 그릇에 음식을 담아와 해변에서 식사한다. 식사가 끝나면, 원주민 가이드가 즉석에서 코코넛 까는 시범, 자연에서 불을 붙이는 시범 등을 보여준다. 그렇게 식사까지 끝나면, 반나절 동안의 수상 액티비티가 끝나는 셈이다. 보라보라 섬에 왔다면, 반드시 해봐야 할 대부분 액티비티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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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히티 보라보라 섬은 '신혼여행의 끝판왕'이라는 별칭이 있다. 그만큼 수많은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른 장소다. 최고급 리조트에서의 하룻밤, 환상적인 라군에서의 수영, 원주민식 점심은 오랜 추억을 선물한다.

    이수호 작가

    12년차 여행전문 기자. 온라인에서 ‘기곰천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여행작가. 계획 없는 여행을 선호한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길 위에서의 불확실성을 즐긴다 - 국내여행잡지 KTX매거진 기자 - 해외여행잡지 <에이비로드> 기자 - 대한항공 VIP매거진 기자 - 제주항공 기내지 <조인앤조이> 기자 -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매거진 기자 - 홍콩관광청 공식 가이드북 <홍콩요술램프> 저자 - 홍콩관광청 공식 미식가이드북 <美식홍콩> 저자 - 가이드북, <모로코 홀리데이> 저자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관광청 가이드북 공저, 감수 -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여행 가이드북 공저, 감수 - 여행에세이 <남미로 맨땅에 헤딩>, <남미가 준 선물>, <남미 찍고 미지의 중미로>, <중남미에서 꿈을 찾다>, <지중해, 뜨거워서 좋다!>, <일탈, 스페인 열정>, <진짜 모로코와 만나는 시간> 저자 - 72개국, 330 도시 여행, 취재 경험 - 2016년 1월, 대한민국 대표 여행작가로 핀란드에 초청 - 2016년 10월 SKT 대표 여행작가 내정 - 2017년 1월, 2년 연속 핀란드 초청 - 여행가이드북 어플, 트리플(Triple)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프랑크푸르트, 뉴욕 저자 - 2017년~ 이수호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상품(모로코, 페루&볼리비아) 출시 및 인솔 - 2018년 가이드북, <페루 홀리데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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