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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만나러 갑니다! 모던 아부다비, 사디앗 아일랜드

    앙제 앙제 2011.06.29

    카테고리

    중동, 엔터테인먼트

     

     

     

    모던 아부다비와의 조우, 

     

    마나랏 알 사디앗(manarat al saadiyat)

     

     

     

    아부다비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당신.

    어떤 모습을 떠올리게 되나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이런 풍경일 겁니다.

    아라베스크 문양의 화려한 실내 장식, 둥근 돔형의 건축물이 이루는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고혹적인 모습.

     

     

     

     

     

    그런데, 사실 현대의 아부다비는 이처럼 울트라 모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2009년 F1 경기를 유치하면서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시티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야스 아일랜드를 레저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 대대적인 개발을 시작했답니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F1 경기용 마리나 서킷이 건설되었고, 강렬한 레드 컬러의 '페라리 월드'와 '야스 호텔' 같은 랜드마크적 건물이 완공되었으며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모던한 인테리어의 호텔들이 연이어 문을 열었죠.

     

    야스 아일랜드가 이렇게 레저 아일랜드로 특화되어 발전했는가 하면, 아부다비 시티에서 5분 거리의 사디앗 아일랜드는 컬쳐 아일랜드의 성격을 띠고 한창 개발중입니다. 마치 바벨 탑처럼 인간의 욕망만이 겹겹이 응축된 것 같은 두바이와는 달리, 아부다비는 이렇게 각 지역의 성격을 분명히하며 좀더 체계적이고 의식 있는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시민들이 피크닉이나 해변을 즐기러 오던 평범한 해변이었던 이곳 사디앗 아일랜드에는 프랭크 게리, 장 누벨, 자하 하디드, 안도 타다오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업물이 들어서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사디앗 홍보관, 즉 마나랏 알 사디앗은 바로 아직 건설 현장만이 분주한 이곳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Welcome to Manarat Al Saadiyat! 

     

     

     

     

    사디앗 아일랜드 개발 계획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사디앗 홍보관, 마나랏 알 사디앗.

     

     

     

     

    이곳에 이르는 길은 그저 도로만 형성되어 있을 뿐,

    아직까지 제대로 된 건물 하나 완성되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꼭 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사디앗 홍보관 때문입니다.

    세계 4대 건축가의 작업이 이곳 사디앗의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다니

    그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죠.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홍보관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이렇게 그늘막이 쳐져 있습니다.

    (그 뜨거운 뙤약볕을 생각하면 어찌나 다행스러운지~^^;;)

     

     길을 따라 이어지는 소소하면서도

    다분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한 조경 역시 사랑스럽습니다 .

     

     

     

     

     

     

    홍보관의 외관은 이렇게 메탈 소재의 외피로 감싸여 있어 무척이나 모던한 느낌인데,

    특히 전통적인 문양의 패턴으로 이뤄져 있어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이 돋보입니다.

     

    그 패턴을 통해 바닥에 떨어지는 빛 그림자 하나까지도 무척이나 이국적인 이곳,

    그저 이 빛의 유희를 한없이 즐기고픈 마음을 잠시 접고 안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만나는 로비의 장식과 가구 역시 외관 만큼이나 모던합니다.

    여기에도 또한 전통 문양을 적용한 장식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디앗 홍보관에서 즐길거리

     

     

     

    #1. 특별전

     

     

     

     

    모던한 외관이 인상적인 사디앗 홍보관은 특별전을 병행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끕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홍보관과 갤러리가 마주하고 있는데,

    현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이 전시는 7월 27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네요. 다양한 미술 워크숍도 진행되고 있으니,

    사디앗 홍보관을 방문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아부다비의 다른 많은 곳과 마찬가지로 무료 관람 가능합니다.)

     

    전시장에는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고 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그 문화를 집중 조명하고 있네요.

     

     

     

     

     


    #2. 사디앗 아일랜드 홍보관  

     

     

     

     

    이제 사디앗 아일랜드의 미래를 만나러 갑니다.

    로비에서 들어서면 만나는 홍보관 입구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편안히 앉아서

    홍보 영상과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The Story of Abu Dhabi'를 주제로 펼쳐진 이곳에서는

    해변의 작은 오아시스 마을에 불과했던 아부다비가

    현재의 현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그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홍보관다운 모습은 그 뒤에 기다리고 있답니다.

     

     

     

     

     

    비밀의 통로 같은 복도를 지나면

    이렇게 영상과 음악이 먼저 압도합니다.

     

     

     

     

    편안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작은 극장 시설이 마련된 이곳에서는

    'The Vision for Sadiyat Island'를 주제로

     

    과거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멋진' 사디앗 아일랜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답니다.

     

    현란한 영상이 음악과 레이저 쇼를 동반하면서

    파워풀하고 인상적으로 플레이됩니다.

     

    이렇게 잔뜩 감흥을 받고서 세계적인 건축 작업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본 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본 전시관에는 이렇게 먼저

    사디앗 아일랜드의 전체 모습을 가늠할 수 있는

    모형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모형일 뿐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마스터피스들이 펼쳐지게 될 이곳.

     

    사디앗 아일랜드의 중심부에 탑처럼 솟아오른 곳은

    바로 좀전에 보았던 메소포타미아 전시가 이어질 자이드 내셔널 뮤지엄으로

    완공은 2014년 경이라고 합니다.

     

     

     

     

    사디앗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 명의 세계적 건축가 중 그 첫번째는

    현대 해체주의 건축의 대명사인 구게하임 미술관을 디자인한 프랭크 게리입니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 빌바오를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디자인한 구겐하임 미술관 덕분이죠.

     

    죽어가던 탄광도시 빌바오는

    이제 세계 곳곳의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루브르 디자인을 맡게 된 장 누벨.

    그는 박물관 지붕을 기하학적인 문양의 레이스 같은 돔으로 덮었는데,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서 지붕 재료로 사용된 야자수 잎사귀에서 그 모티프를 따왔다고 합니다.

     

    그런 모티프를 통해 천장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줄기들 사이로 유유자적 돌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한다는 상상... 정말이지 환상적이지 않나요?

     

    장 누벨의 루브르 뒤쪽으로 곤충처럼 생긴 건물 모형은

    역시 해체주의 건축가로 유명한 여류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인 퍼포밍 아트 센터랍니다.

     

    공모전에 당선은 엄청 많이 되었는데 막상 지어지는 건물은 없다해서

     '페이퍼 아키텍트'라는 오명을 얻고 있던 자하 하디드.

     

    이제는 서울의 동대문 프로젝트로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이거든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 안도 타다오의 해양 박물관까지,

    2014년이면 사디앗 아일랜드는 세계 최고의 아트 & 컬처 지역이 될 것이 분명하네요.

     

    세계 어디에 이런 대가들의 작업이 나란히 위치해 있을 것이며,

    또한 세계 어느 곳에서 이토록 풍요로운 문화의 향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가 있겠습니까.

     

     

     

     

    그 외에도 사디앗 아일랜드에는 해변을 따라 고급 주택들이 들어설 예정이고

    또 운하를는 따라서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숍들이 형성되어

    명실상부 모던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예정이랍니다.

     

    사디앗 아일랜드의 무궁무진한 미래가 이곳, 홍보관 곳곳에 펼쳐져 있어

    찬찬히 둘러보면 그 재미가 남다르답니다.

     

     

     

     

    #3. 레스토랑 & 카페

     

     

     

     

    전시장과 홍보관을 꼼꼼히 돌아봤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겠지요?

     

     

     

     

    사디앗 아일랜드 홍보관에는

    이렇게 모던하고 근사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창밖으로는 뜨거운 아부다비의 여름이 펼쳐지고 있지만,

    빛 그림자가 근사하게 떨어지는 실내에서 잠시 차 한 잔 하는 여유는

     여행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듯합니다.

     

     

     

     

    레몬과 허브를 띄운 차가운 물 한 잔...

    도저히 외부는 40도가 웃도는 한여름 이상의 날씨라고 생각되지가 않네요~^^

     

     

     

     

    레스토랑에서는 오리엔탈과 유러피안 스타일의 브랙퍼스트도 제공하고 있으니

    전시를 둘러보고 난 다음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레스토랑 외부는 이렇게 야외 정원과 테라스 카페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은 풍경인 듯 싶지만,

    이곳 레스토랑의 압권은 바로  아랍 특유의 스타일에 차양이 그림자를 드리우는 바로 이 자리죠!

    날씨가 덥지만 않다면 이곳에서 진한 민트티 한 잔 하면 정말 근사할 것 같습니다.

     

     

     

     

    * * * * *

     

    낙타를 타고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 유랑하던 유목인의 역사는

    이제 현대 문화와 만나 '새로운 아부다비'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2013~2014년 경이면 제대로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 하는데,

    비록 아직 완공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달, 내년, 2년 후가 더욱 기대되는 사디앗 아일랜드!

    아부다비를 또한번 찾고 싶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임이 분명합니다.

     



     

     

    information

     

    오픈 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입장료 없음)

    웹 페이지: www.saadiyat.ae

     

     

    앙제

    여행과 디자인을 사랑하고, 와인과 구르메를 즐기며, 음악과 영화를 흠모하는 글로벌 트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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