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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련된 여자들의 족발, 홍대 안씨네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07.12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카페 같은 족발집

     

     

     우아하게 족발을 먹는 방법은 없을까?

    애인 앞에서 예쁘게 먹을 수 있는 족발? 

    그런 스타일리쉬한 족발을 찾는다면?

     

     '족발집'이나 '보쌈집' 하면 보통 몇 십년 묵은,

    간판에 후덕한 할머니 얼굴 하나쯤 그려져 있는 허름한 집이 떠오릅니다.

    오래되고 세월의 두께가 탁자 나뭇결 사이에 배어있는 듯한 그런 집 말입니다.

     

     

     

     

     

     

    안씨네 족발집은 그런 이미지의 대척점에 있습니다.

    깔끔한 이층에 카페 같은 외관이 무척이나 홍대스러운 분위기랍니다.

     

     

     

     

     

    여자들끼리인 자리도 꽤 많습니다. 그냥 카페라고 해도 좋을 성 싶습니다.

    흰 벽, 원목 테이블, 소품도 아기자기, 다락방도 있고 만화책이 꽂힌 벽도 있지요.

     

    작은 테라스와 시원한 통유리 너머의 풍경.

    패션 쪽에서 일했다는 주인의 손길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기본부터 맛있는 족발집

     

     

     

     

    아삭한 허브피클, 부추무침, 샐러드, 콩나물국 등 기본 찬이 나옵니다.

    요거트 드레싱 샐러드. 매콤하고 탱탱한 족발에 잘 어울려 몇 번 더 시켜 먹었습니다.

     

     

     

     

     

    김치는 담근지 얼마 안되는 아삭함이 있고

    부추 무침은 양념이 강하지 않아 좋습니다.

     

    족발에 브라운소스, 새우젓소스, 쌈장 소스

    3가지가 나오니 입맛에 맛게 골라 드세요. 

     

     

     

     

     

    맑은 콩나물냉국. 콩나물국은 칼칼하게 끓이거나 김치콩나물으로도 많이들 끓이지만.

    그냥 멸치 국물에 콩나물만 들어간 이런 맑은 콩나물 국, 깔끔해서 좋습니다.
     

     

     

     

     

     

     

    맛있게 매운 양념족발

     

     

     

     

    카페 같이 예쁜 분위기만이 아니라 족발의 맛,

    맛있게 매운 양념 족발이 안씨네의 얼굴입니다.

     

    그릇에 떡하니 올려져 자리만 차지 하는 다리뼈는 없습니다. 적당한 한입 크기랍니다.

    족발 삶을 때 가시오가피나 마늘 등을 넣고  음식 낼 때 허브를 뿌려 잡내를 없앴습니다.

    주인장 부모님이 20년 넘게 족발 도매업을 하셔서 갓 받아온 족발을 삶아낸다고 합니다.

     

     

     

     

     

    쭈욱~ 시원한 소주 한잔에 먹을 수도 있고

    와인과 함께 족발과 보쌈을 맛볼 수도 있는 집입니다.

     

    족발엔 콜라겐이 많아 건강에 좋다고 하죠.

    적당히 살붙은 뼈는 뜯어 먹는 즐거움까지 있지요.

     

     

     

     

     

    먹기 좋게 잘라져 양념에 버무린 족발.

    기름기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매콤달콤하여 입맛을 당기죠.

     

    쫄깃쫄깃. 돼지 잡내 없이 쫀득쫀득 씹힙니다.

    중간 매운 맛을 선택했는데 과히 맵지 않습니다.

     

    청양 고추가루와 고추장 양념이라 매우면서도 달큰해서 자꾸 손이 갑니다.

    야들야들하면서 부드러운 살코기와 쫄깃쫄깃 씹는 맛이 있는 비계 껍질.

    양념족발은 간이 속까지 잘 배어 소스 없이도 맛나게 먹었답니다.

     

     

     

     

     

     

     

    족발만으론 아쉽다면

     

     

     

     

    족발과 보쌈이 주력인 집이지만 식사도 되고

    카페처럼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족발 덮밥이 있습니다.

    보쌈 덮밥 그리고 주먹밥. 족발 샐러드도 있죠.

     

    족발을 먹으며 밥이 아쉬워 시킨 주먹밥.

     정말 주먹만한 밥 두덩이가 나옵니다.

     

    잘게 썰어낸 우엉이 들어있고

    족발의 살을 다져 넣고 깨와 김가루로 버무렸습니다.

     

     

     

     

     

    양념 족발을 반찬인양 얹어서 한입씩 먹어도 좋답니다.

    간이 세지 않고 오물오물 씹으면 고소하고 다먹으면 꽤나 든든합니다.

     

     

     

     

     

     

    "세련되게" 족발 먹고 싶을 때,

    족발을 안먹는 사람에게 족발을 처음 소개 시켜 주고 싶을 때,

    그럴 때 찾게 되는 안씨네랍니다.

     

     

     

     

     

     

    더보기> 홍대 안씨네 정보 

     

     

     

     

     

    주소 : 마포구 259-16 

    전화 : 02-335-0587

    영업 : 오후 5시 - 새벽 2시 

    홈페이지 : www.ancine.co.kr

    기타사항: 주차 2-3대 가능, 흡연 가능, 모든 메뉴 포장 가능  

     

    메인메뉴 :

    - 오리지날 족발 (대 30000 / 소 22000), 양념족발 (대 32000/ 소 25000)

    - 안씨네 보쌈 (대 30000 / 소 22000), 미니 족발 (15000), 미니 양념족발 (18000)

     

    세트메뉴 :

    - 오리지날 족발, 양념족발, 안씨네 보쌈 중 택 2  (대 35000 / 소 28000)

    - 매운 정도 1, 2, 3단계 중 선택 가능

     

    식사메뉴 :

    - 보쌈덮밥 (8000), 족발덮밥 (7000), 주먹밥 (6000), 멸치다시 오뎅국수 (5000)

     

    주류 :

    - 밀러 생맥주 (5000), 하이네켄 (9000), 맥스 / 카스 / 하이트 (4000),

    - 소주 (3000), 청하 / 매화수 (4000), 생막걸리 (7000), 와인 (36000~58000)

    - 커피 (3500~5000), 차 (4000)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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