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인싸라면 무조건 방문해야 할 제주도 맛집 BEST 4

    서키씨 서키씨 2019.09.02

    카테고리

    한국, 제주, Tip, 음식, 풍경

    신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는 어딘가? 많은 이들이 아마 제주도를 떠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푸른 바다와 한적한 정경을 자랑하는 제주는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내 여행지이다. 이런 제주도를 여행하는 데 있어 보다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필자가 방문한 제주도 맛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4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IMG_1282_81418962.jpg


    BEST 1
     규태네 양곱창 

    IMG_0057_31409406.jpg

    지갑사정이 평안하다면 매일 일정의 마무리를 이 곳에서 하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우리가 먹은 건 다름아닌 양곱창 모듬. 특양, 곱창, 막창, 대창, 차돌박이가 나온다. 웨이팅 시 가게 안을 가득 메운 향긋한 냄새에 정신을 반쯤 잃었을 와중 양념에 버물린 뽀얀 곱창을 마주하는 순간 나는 그 자리에 바로 주저앉을뻔했다. 그중 나를 가장 힘들게 한건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곱창과 입안에서 그대로 사라지는 마법을 보여주는 대창.

    아쉽게도 우린 한판만 해치운 후 동치미국수로 입가심하며 아쉬움을 달래야했지만 재방문시 얼큰한 곱창전골에 볶음밥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짓고 오리라 다짐한다. 이모님들께서 빠르게 돌아가시며 불판위에 놓인 아이들을 케어해주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완벽한 상태의 맛을 즐기다 올 수 있다. 아참, 가게가 협소한탓에 어느정도 웨이팅은 감안하고 가자.

     Info. 규태네 양곱창 

    T. 064-747-6862
    제주시 노연로 55
    매일 16:30 - 24:00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BEST 2
     짬뽕에 취한날 

    IMG_0105_36174297.jpg

    육해공의 향연을 그릇째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새빨간 국물 위 살이 알차게 붙은 갈비들이 무심하게 올려진 짬뽕 한 그릇은 감동 그 자체다. 속을 헤집어보면 녹색 면들이 등장하는데 어찌나 인심이 좋은지 양이 상당히 푸짐하다.

    갈빗살에 간도 맛있게 베여있어, 내가 짬뽕집에 온 것인지 갈빗집에 온 것인지 혼란이 올 정도다.갈비 한입 짬뽕 한입 번갈아 먹다 보면 이것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없다는 사실에 답답해진다. 처음으로 내가 양손잡이가 아님에 한탄을 했다.

    IMG_0110_98461309.jpg

    깐풍육도 주문했는데 이 또한 일품이다. 달짝찌근한 양념에 바삭한 튀김옷 속 고기. 자연스레 탕수육도 궁금해지는 맛이었다. 이 집의 또 한 가지 매력은 중화요리를 먹고 난 후 붓는 느낌이 일절 없다는 것이다. 맛, 가격, 양 세 박자를 다 갖춘 이곳에 필히 방문하길 권장한다. 필자는 공항 가기 전 태풍을 뚫고 방문을 했지만 하필 휴무날이었다. 식당 방문 전 휴무는 필수로 체크하자!

     Info. 짬뽕에 취한날 

    T. 070-8227-2335
    제주시 귀아랑2길 4
    매일 11:00 - 20:30 Break time 15:00~17:00
    일요일 휴무

     

    BEST 3
     수카사 

    IMG_1064_93139397.jpg

    정말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부부가 운영하는 브런치 가게. 아내분은 요리를 하고 남편분은 음료를 만든다. 배고픈 탓에 슬그머니 주방 쪽을 쳐다보면 영화 속 한 장면을 보고 있는것 같은 감성에 젖어든다. 제주살이 중 눈이 맞아 결혼을 하셨다는데 좋아하는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는 자체가 참으로 따스하고 행복해 보였다.

    내 기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에그베네틱트다. 베이컨, 연어 둘 다 먹어봤지만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최고다. 수란을 터트린 후 빵을 반으로 잘라 입안에 넣으면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아보카도를 좋아한다면 아보카도 에그 베네딕트를 추천한다. 음료는 한라봉 에이드와 피치 에이드를 마셨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청을 담그셨는지 안에 과일도 많이 씹히는 게 정말 맛있었다.

    제주살이 했던 친구를 기억해주시고 서비스로 음료와 나갈 때 젤리까지 챙겨주셔서 참 감사했다. 미모만큼이나 마음도 정말 이쁘셨던 사장님. 한적한 동네에 함께 여행 간 사람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기분 좋은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Info. 수카사 

    T. 064-782-0264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9길 11
    매일 10:00 - 15:00 금 휴무, 노키즈존, 마지막 주문 15시, 최대 4인 

     

    BEST 4
     떡하니 

    IMG_1313_30066691.jpg

    '떡볶이는 엽떡만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잊게 해준 곳. 무조건 차돌박이 즉석떡볶이에 튀김을 추가하고 마무리는 인원수대로 볶음밥을 주문하길 추천한다. 인원수대로. 기억하자. 튀김이 정말이지 일품인 곳이다. 내 인생을 통틀어 방문한 식당 중 가장 사장님이 친절하셨던 곳이다.

    식당 이름의 유래가 참으로 재미난 곳이었다. 아무것도 없던 곳에 이 식당만 '떡하니' 생겨 가게이름을 '떡하니'로 했다는 곳. 둘러보니 정말 고즈넉한 시골에 떡하니와 위에 언급한 브런치 '수카사' 그리고 가게 한 곳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다른것들도 떡하니가 생긴 후에 지어졌다 하니 처음 개업을 할 때의 분위기가 금새 머리속에 그려졌다. 한적한 제주를 느끼며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알찬 한끼 식사를 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Info. 떡하니 

    T. 010-4200-1566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9길 9-5
    매일 11:30 - 20:00 인스타그램 휴무 공지


    IMG_1130_90869363.jpg

    떡하니에서 든든한 한 끼를 했다면 월정리 해변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초록 풀이 우거진 곳에 길 하나가 펼쳐져 있는데 그 끝자락에 이어진 해변을 향해 걷다 보면 선선한 바람이 괜스레 간지럽힌다. 혼자 생각 없이 걸으며 자연을 무한히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은 기분이었다.

    서키씨

    낯선 도시 속에 스며들어 자유로움을 풍기는 인물 여행 사진으로 사람들의 여행 감성을 자극시키고 싶은 에디터 '서키씨'입니다. 개성있는 사진과 숨김없고 솔직한 이야기로 매력있는 여행기를 전하겠습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제주의 인기글

    서키씨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