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네비게이터호 승선기 - 이탈리아 시칠리 타오르미나

    아심이 아심이 2011.07.10


     

     

     

    세계적인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지중해 크루즈, 

     

    네비게이터호 승선기 2일 차!

     

     


     

    두근두근, 오늘의 기항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입니다!

    (저는 줄여서 '시칠리'라고 부르겠습니다~)

     

    시칠리는 지중해에 있는 여러 섬들 중에서도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하며,

    우리에게는 영화 '대부'로 익숙해져 있는 섬이랍니다.

     

    제가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갔을 때 현지 가이드 역시 

    시칠리를 언급하며 '마피아의 본거지'라고 설명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제 기억속의 시칠리는 마피아를 떠올릴만한 '악명 높은' 곳이 아니었어요~

    레몬과 아름다운 타오르미나가 가득한 아름답고 향기로운 도시였더랬죠~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도 시칠리를 방문한다는 생각에 어찌나 설레던지요!

    전날 밤 크루즈 안에서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시칠리 구경을 나가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며 캐빈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긴 힘들었답니다~

     

    결국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윈재머 카페에 올라갔을 땐

     이미 카페에 앉을 곳 하나 없었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어디 앉아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겨우 자리를 얻어 늦은 아침을 먹으며 크루즈에서의 기대되는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그리곤 부랴부랴 타오르미나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서 보는데요~

    여기서 잠깐 놓쳐선 안 될 정보 하나!

     

     

     

     

      

     

     

    네비게이터호에서 신청할 수 있는 

    시칠리의 기항지 투어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립니다.

     

    지중해를 항해하는  네비게이터호는 그 첫번째 기항지인

    메시나 항구에 들러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정박하게 되는데요,

    승객들을 위해 몇 가지 기항지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칠리를 돌아볼 수 있는 추천 투어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투어 별로 대략적인 가격을 소개해 드리면 (가격은 미국달러 기준입니다 )

     

    하나는 Taste of Sicily 라고 해서

    에트나(mt.etna)산과 타오르미나를 둘러보는

    7시간 30분짜리 상품으로 가격은 89불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Lovely Taormina 라는 이름의

    4시간 30분짜리 62불짜리 상품입니다.

     

    그 외에도 4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의 타오르미나 관광 상품과

    30달러 정도면 선택할 수 있는 해변 투어 관광상품,

    그리고 50달러 짜리 '메시나' 혹은 '틴다리 투어'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저는 타오르미나를 가기로 결정했는데 타오르미나의 경우 자유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고,

    기항지 투어는 그리스와 터키에 정박할 때만 신청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잠깐의 수속을 밟고 크루즈 밖으로 나오니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에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저는 기항지를 자유롭게 혼자 돌아보기로 했기 때문에,

    메시나 항구에서 기차역으로 가야 했어요!

     

    그 방법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기차역까지 걸어가는 방법이에요~

    항구에서 크루즈를 등지고 왼편으로 난간을 따라 걷기 시작하시면 기차역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기차역으로 갈때는 트램을 타고 돌아올 땐 걷는 코스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저 역시 크루즈 터미널 바로 앞에 있던 (아래 사진 속) 작은 정류장에서

    트램을 타고 약 10분 정도 걸려 편안하게 기차역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요금은 1유로 50센트 정도 (정확한 요금이 기억이 안나네요, 죄송해요! )였고,

    기차역 앞을 지나 조금 더 가서 내리기 때문에 트램에서 창밖을 잘 보고 계시다가

    메시나 기차역이 보인다 싶음 얼른 내리세요!

     

     

     

     

     

    이렇게 트램을 타고 메시나 역에 도착하셨다면,

    이곳에서 타오르미나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열차 티켓은 기차역에 있는 창구에 가서 직원에게 구입하셔도 되고,

    편리하게 기계를 이용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기계를 이용하실 때 또하나 주의사항이 있으니

    그건 바로 20유로 짜리 지폐를 넣으시면 잔돈이 안나올 때도 있다는거죠!

     

    - 이때는 잔돈이 아닌 새로운 티켓이 나오는데 이 티켓을 가지고

    창구로 가셔야 잔돈을 거슬러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코인(잔돈)이 있으신 분들만 기계를 이용해서

    티켓을 사도록 하세요!

     

     

     

     

     

     

     

    티켓 구매까지 완료하셨다면,

    이제 기차시간을 확인하시고 전광판을 통해 플랫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해당 플랫폼에 가셔서 열차에 올라타신 뒤

    약 1시간 정도가 지나면 타오르미나에 도착!

     

     

    - 여기서 잠깐, 기차를 타기 전 필수사항! -

     

    노란기계에 펀칭하는 것 (티켓에 구멍 뚫는 것),

    꼭 잊지 마세요~ 타오르미나로 가는 기차 내부에서도 표 검사 합니다.

     

     

    그렇게 타오르미나 가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길은 정말 예뻐서 감탄의 감탄을 거듭했네요!

    지금껏 유럽여행을 하면서 거쳐갔던 여러 길 중에서 두번째로 멋졌습니다~

     

    (으뜸은 단연 아말피 해안도로였고요!)

     

     

     

     

     

    기차 안에서 티켓을 한번 찍어봤어요! 

    메시나역에서 타오르미나까지 가는 기차요금은

    2011년 06월 기준,  3유로 80센트였네요!

     

     

     

     

     

    한 시간 동안 차창 밖 풍경도 감상하고 책도 읽다 보니

    어느새 타오르미나 역에 도착! 

     

    여기서 타오르미나까지는 걸어가기엔 꽤 무리가 있는 거리라고 하네요.

    도보론 힘들다 하니 버스 혹은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버스는 시간대가 조금 드문드문 있는 편이라 하기에

     저는 택시를 타되 합승하기로 결정했어요!

     

    역에서 타오르미나까지는 15유로 정찰제라고 하는데,

    저는 이탈리안 커플이랑 돈을 나눠 내기로 하고 택시를 이용했지요~

     

     이 커플과 함께 한 덕에 택시 기사 아저씨랑 의사 소통하기도 편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커플도 저처럼 크루즈 여행을 왔더라고요! ^^

     

    아무튼 비슷한 시간대에 타오르미나역에 도착하는 관광객들 중에는

    크루즈 승객들이 많이 있을테니,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여러분도 택시 합승을 시도해보세요! (저도 그래서 7유로 50센트만 지불했답니다~)

     

     

     

     

     

    택시를 타고 타오르미나로 가는 길!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데 그 멋진 장면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쉽네요~)

     

     

     

     

    목적지에 다다르고 택시에서 내려 타오르미나 중심부에 있는 성당으로 향해봅니다.

    이 성당 맞은편으론 관광안내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타오르미나의 지도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곳에 들르셔서 얻으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타오르미나에서 가장 중요한 볼거리 중 하나는 바로...

     

     

     

     

    그리스 극장 입니다 (Theatre Greco)!

     

     

     

     

     

    기원전 3세기에 건설된 극장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여름이면 여러가지 공연이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성인 입장료는 8유로, 18세에서 25세 청소년 입장료는 4유로네요!)

     

    제가 갔을 때는 공사중인건지 아니면 무대를 설치하는건지

    내부가 막혀 있어서 극장의 맨 꼭대기 부분을 주로 돌아다니며 관람해야 했습니다. 

     

     

     

     

     

     

     

     

    극장의 모습만 둘러봐야 한다면 입장료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사실 처음 입장할 땐 8유로나 되는 입장료가 살짝 비싸다고 느꼈지요)

     

    저렇게 탁 트인 바닷가를 내려다 볼 수 있으니,

    뭔가 유료 전망대에 온 듯한 기분도 들면서 또 다시 타오르미나가 좋아졌습니다!

    (다만 그리스 극장을 가실 때 마땅히 그늘이 있지 않기 때문에 모자는 필수 입니다!)

     

     

    그리고 그리스 극장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는

     

     

     

     

    여러가지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도 둘러 볼 수 있었어요~

    그러나 여기는 타오르미나! 시칠리아 최고의 휴양지이다 보니, 

    물가가 비싸서 맘에 드는 기념품을 모두 득템할 순 없었어요~ㅎㅎ

     

    실제 마그네틱 하나만 사더라도 3유로가 넘습니다.

    예쁜 기념 엽서들도 약 50센트에서 1유로 정도 했고요~

     

    그래도 타오르미나에서 구입하는 마그네틱에는 에트나의 화산이나 오렌지 등

    타오르미나의 상징물이 다양하게 들어있으니 기념품으로 하나 정도 구입하시는 건 좋을 듯 싶어요!

     

     

     

     

     

    이제 북적이는 상점가를 벗어나 움베르토 거리의 카페에서 잠깐의 여유를 즐겨 봅니다~

    (사실 돌아갈 시간 계산하느라 마음속으론 일분 일초가 너무나 아까웠더랬죠~)

     

     

     

     

      

     

     

     

    어느덧 다시 기차를 타러 타오르미나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우연히 오전에 택시를 같이 탔던 이탈리안 커플을 발견!

    버스를 타러 가는듯 싶어 열심히 따라갔는데, 정말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버스는 이미 떠나간 뒤, 할 수 없이 다른 사람을 급 구해서

    또 한번의 합승을 하고, 함께 도란도란 여행 이야기도 나누며 타오르미나역까지 향합니다.

    그리고 다시 메시나역으로 도착해서 크루즈로 컴백!

     

     

     

     

     

    네비게이터호는 메시나 항구에서 6시 30분에 출항하는 일정인지라

    너무 늦지 않게 돌아와야 했어요! (시간 엄수 필수~)

     

    실제 크루즈 여행 시 기항지에서 관광을 하실 경우,

    적어도 1시간 전엔 크루즈로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계획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일찍 도착하면 기항지에서의 시간이 아깝긴 하겠지만,

    크루즈는 늦은 승객은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크루즈를 놓치게 된다면

    다음 기항지까지 알아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크루즈 여행상식은 다음 여행기에서도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앞으로 이어질 네비게이터 호와 함께한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승선기,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Sponsored by

     

     

     

     

     

     

      

    아심이

    누구나 쉽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내길 희망하는 여행 콘텐츠 기획자

    같이 보기 좋은 글

    서유럽의 인기글

    아심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