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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제주 여행 일정에 꼭 넣어야 할 제주 오름 Best 4

    산들 산들 2019.09.25

    카테고리

    한국, 제주

    운 여름날이 언제 있었냐는 듯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다채로운 색이 가득한 가을에는 특히 더 생각나는 제주.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정에서 빼놓으면 안 될 오름들을 소개한다.


    나 홀로 나무와 수많은 억새가 손짓하는 '새별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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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부에 위치한 새별 오름은 가을 오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오름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억새의 장관, 바람이 불 때마다 나부끼는 억새들의 연주 소리까지. 하지만 그 장관을 보기 위해서는 혹독한 등산을 해야 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하고 오래 걷는 구간과 가파르지만 덜 걷는 구간으로 나누어지는데 나는 전자를 택하고 올라갔음에도 올라가는 도중에 몇 번이나 멈춰서 하늘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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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오는 사람들 모두가 헉헉대는 모습이 마치 내 모습 같고 우리의 모습 같다. 그 풍경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아빠보다 앞장서서 가던 씩씩한 꼬마 아이, 손을 꼭 잡고 올라가던 모녀, 업어 달라고 장난치는 연인들까지.

    모두가 올라가는 길 내내 계속 고개를 들어 정상의 위치를 확인했지만 곧이어 산들바람이 부는 정상에 올라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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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까지 올라가기 어렵다면 오름 아래 산을 둘러싸고 있는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가을 제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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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별 오름에 간다면 잊지 말아야 할 나 홀로 나무. 새별 오름과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위치를 꼭 확인하고 가야 한다. 걸어가기엔 너무 멀다. 2월 정월대보름이 되면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장관을 만든다고 한다.

     새별 오름 

    • 난이도★★★★★
    • 해발고도 I 519m
    • 정상 소요시간 I 20~30분
    • 주소 I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나홀로나무 I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30-8

     

     

    풍경과 일몰이 아름다운 '백약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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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부에 위치한 백약이 오름은 하루의 여행에서 꼭 마지막에 찾게 되는 곳이다. 천국의 계단처럼 오름까지 이어진 계단을 걷다가 중턱쯤 올라서면 뒤를 한 번 돌아보자. 내려다보이는 풍경에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릴 것이다. 또한 산 중턱을 제 세상처럼 씩씩하게 뛰어노는 방목된 소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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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 서면 시원한 계곡물에 퐁당 빠진 듯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360도를 뱅글뱅글 돌아봐도 눈에 거슬리는 무언가가 하나도 없다. 툭 튀어 올라온 고층 빌딩이 하나도 없이 내 발밑으로 온전히 초록한 세상이 펼쳐지니 자연스럽게 두 팔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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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거리가 좋은 날은 저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볼 수가 있다. 또한 분화구처럼 생긴 정상을 따라 동그란 원을 그리며 산책을 할 수가 있다. 꼭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언덕 어딘가에 털썩 앉아 저무는 해를 바라보는 것으로 긴 여운이 남는다. 언제든 가을 제주를 생각하면 이 오름 위에서 보았던 일몰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백약이 오름 

    • 난이도 I ★★★★☆
    • 해발고도 I 356m
    • 정상 소요시간 I 15~20분
    • 주소 I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가볍게 오르기 좋은 '안친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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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부의 가벼운 오름을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안친 오름. 입구가 애매모호해서 찾아가기 어려울 수는 있으나 한번 오르고 나면 그 매력에 빠져버릴 수밖에 없는 곳이다. 지금까지 소개한 오름들은 모두 20분 이상 올라가야 하는 오름뿐이었지만, 안친 오름은 정상까지 약 5~10분 밖에 걸리지 않는 낮은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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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친 오름은 짧은 시간 오른 것치고 무시할 수없는 아름다운 전망을 뽐낸다. 단 5분으로 만날 수 있는 제주 풍경이 이 정도라니. 제주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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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쑥불쑥 올라온 오름들을 내려다보지 않고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오름의 매력이다. 흐린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구름에 가려진 흐릿한 산의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웠다.

     안친 오름 

    • 난이도 I ★☆☆☆☆
    • 해발고도 I 191m
    • 정상 소요시간 I 5~10분
    • 주소 I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880-1

     

     

    차 타고 올라가는 '군산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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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쪽 아래 서귀포에 위치한 군산 오름. 많이 알려진 오름은 아니지만 이미 군산 오름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그 풍경에 반해 계속 발걸음을 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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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오름까지 가파른 언덕을 타고 올라가다가 산의 정상에 거의 다다라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정상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꿀인 오름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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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 주차장에서만 내려다봤는데도 이미 정상에 도착한 듯 눈앞으로 절경이 내려다보인다. 다만 주차장이 넓지 않고 경사도 매우 가파른 1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내려가고 올라가는 차들 사이 안전운전이 필요한 곳이다.

     군산 오름 

    • 난이도 I ★☆☆☆☆
    • 해발고도 I 334m (차를 타고 올라가면 실질적으로 걷는 높이는 100m 남짓)
    • 정상 소요시간 I 5~10분
    • 주소 I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

    가을 오름의 대표주자, 억새가 노래하는 새별 오름, 오름을 따라 나있는 계단과 일몰이 아름다운 백약이 오름, 가볍게 오르기 좋은 안친오름, 차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군산 오름까지.

    이번 가을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오름 여행은 어떨까.

    산들

    소박한 여행과 소소한 순간을 좋아합니다. 빛나는 순간, 푸른 오늘을 담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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