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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 2편, 허드슨 야드의 '리틀 스페인 Mercado Little Spain'

    엘레이나 엘레이나 2019.10.08

    카테고리

    미주, 미국

     


     맨하탄의 새로운 랜드마크 
    허드슨 야드 – 리틀 스페인 Mercado Little Spain


    난 1편에서 허드슨 야드와 베슬에 대해 소개했다면,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먹거리와 쉼, 볼거리가 가득한 리틀 스페인이다. 뉴욕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꼭 찾는 곳 중 하나가 뉴욕의 작은 이탈리아라고 불리는 Eataly인데, 이제 뉴욕에서 스페인도 만나 볼 수 있는 리틀 스페인이 오픈했다.

    허드슨 야드 빌딩 중, 하이라인 공원 아래 위치해 있는 이곳은 뉴욕 최대 규모의 스페인 전문 마켓&음식이 되겠다. 이제 뉴욕 안에서도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LICK6326_95409126.jpg:: 하이라인 공원 아래 위치한 리틀 스페인


    LTRC8603_85745692.jpg:: 허드슨야드 리틀 스페인의 입구

    베슬에서 11번 에비뉴를 따라 내려오니 32가에 위치한 리틀 스페인을 발견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스페니쉬 다이너(Spanish Diner). 미국에서 다이너라 함은 주로 24시간 운영하는 캐주얼 음식점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형태를 뜻한다.

    YIDE3574_97711615.jpg:: 입구에 위치한 스패니시 다이너. 큰 통창으로 밝은 빛이 들어오는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다.

    이곳 스패니시 다이너는 미국식 다이너 컨셉의 음식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주류를 맛볼 수 있다. 다이너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푸드코트를 찾을 수 있는데 여행을 가면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하는 내게는 천국 같은 곳이었다.

    입구에는 커피와 디저트 간단한 샌드위치 류를 판매하고 있고 앉을수 있는 테이블이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IDFH0566_96959174.jpg:: 야채와 과일을 파는 상점

    SCXD4645_33583702.jpg:: 다양한 종류의 작은 상점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BSGM8023_32150603.jpg.:: 한국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스페인 정통 추로스

    카페를 지나면 스페인에서 직접 공수한 밀로 만들었다는 추로스를 판매하는 가게가 나온다. 사진을 담자 추로스를 만들던 직원이 한마디 한다. “이건 스페인에서 직접 가져온 재료로 만든 진짜 추로스에요. 뉴욕 지하철에서 파는 눅눅한 추로스 와는 차원이 다르죠!“ 그의 확신에 찬 말투에서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추로스를 만드는지 알 수가 있다. 가격은 하프 더즌은 $5, 더즌은 $10.

    YAZS1178_49115982.jpg:: 리틀 스페인의 카페 GRANJA

    JDTS0250_59008219.jpg:: 모든 메뉴가 스페인어로 되어 있다.

    디저트와 커피뿐만 아니라 스페인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빵을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다. 빵은 골라 먹을 수가 있고 원하는 재료를 넣어 다양하게 샌드위치를 주문할 수도 있다.

    QODZ0654_81368373.jpg:: 고소하고 진한 커피. 뉴욕의 유명 커피 La Colombe Coffee를 사용한다.

    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는 바로 그릴 치즈와 햄. 찐득한 치즈와 짭조름한 햄이 보드라운 샌드위치 빵에 잘 스며들어 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두유를 살짝 섞어 고소한 맛을 더한 후 샌드위치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의 조합.

    UNNK9766_61188689.jpg:: 아이스크림, 스페인식 빙수와 각종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매장

    샌드위치 매장 옆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매장이 있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스페인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나온다. 와인과 함께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와인바와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 빠에야를 파는 매장이 나오고 그 옆으로는 두개의 레스토랑 Mar 과 Lena가 입점해 있다.

    Mar은 해산물 전문점, Lena는 스테이크를 포함한 그릴 전문 레스토랑 이다.  두곳 모두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LPEO1719_19081012.jpg:: 매장 한가운데 위치한 와인 바

    남편과 나는 아이가 자는 사이 간단하게 와인을 한잔하기로 했다. 와인바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를 살피니 웨이터가 스페셜 메뉴를 안내해 준다.

    주문은 바에 요리를 하는 셰프에게 하는 게 아니고 웨이터에게 주문과 결제를 해야 한다. 우리는 스페인식 토마토 냉 수프 Gazpacho와 감자 크로켓 Papas Rellenas를 주문했다.

    IAEX7319_22219754.jpg:: 스페인식 냉스프 Gazpacho

    상큼한 토마토와 오이, 마늘과 올리브오일로 맛을 낸 Gazpacho는 한국에서 여름에 먹는 오이미역 냉국처럼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여름이면 꼭 타파스 바에 들러 에피타이저로 고르는 메뉴. 그리고 Papas Rellenas는 으깬 감자에 베이컨을 넣고(다른 재료도 좋다.) 빵가루를 입혀 튀긴 고로케 형식으로 맥주 안주로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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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zpacho Papas Rellenas


    어느 날 오전에는 리틀 스페인 안에 위치하는 스패니시 다이너를 찾았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한가한 모습. 관광객의 모습보다는 주변에 사는 뉴요커들이 간단하게 커피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맨하탄 위 할렘에 거주하는 친구 부부도 이날 나와 함께 해 주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이어서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친절한 웨이터에게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받았다. 함께한 지인은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온 친구 부부. 나는 햄과 치즈가 들어간 오믈렛과 올리브오일을 곁들인 구운빵을 사이드로 주문했고, 친구들은 스페인식 프랜치 토스트와 츄로스, 구운 빵에 마늘 향을 입히고 간 토마토를 올린 요리를 선택했다. 갓 짜낸 오렌지 주스와 향신료 샤프란으로 향을 낸 당근주스까지.

    IMG_8208_edit_34207480.jpg:: 스페인식 오믈렛과 신선한 주스, 츄로스를 곁들인 아침식사. 앞으로 이곳을 자주 찾을 것 같다.

    바삭한 빵에 향 좋은 올리브오일이 듬뿍 뿌려져 있는데 진한 치즈 향이 가득한 오믈렛과 참 잘 어울렸다. 달달한 꿀과 보드라운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쫄깃한 추로스까지 곁들이니 마치 스페인으로 여행을 온듯한 기분. 큰 창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아침 여름 공기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식사다. 음식량이 많지 않고 가격도 좋으니 남편과 함께 가끔 이곳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해야겠다.

    리틀 스페인은 현재 토마토 축제가 한창이다. 다양한 요리에 토마토를 사용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방식 그대로 토마토 관련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있으니 뉴욕을 찾는다면 리틀 스페인에 들러서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스페인식 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Information 

    리틀 스페인

    • 웹사이트 : www.littlespain.com
    • 운영 시간 : 월 – 일 7am – 11pm / 금, 토7am – 12pm
    엘레이나

    Born in Korea , New York Lover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뉴욕과 20대 중반에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젠 삶으로 뉴욕을 만나는 태생이 몽상가인 욕심 많은 블로거,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터, 그리고 어퍼이스트 새댁인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Blog : blog.naver.com/alaina_ny Naver post : post.naver.com/my.nhn?isHom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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