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만나는
뉴욕 스타일 감성 맛집 BEST 2
첫 번째 파리 맛집 :
Les Pinces
오늘 소개할 맛집은 Les Pinces! 프랑스인 친구들도 Les Pinces를 말하면 엄지를 치켜올리는 랍스터 & 스테이크 맛집. 뉴욕, 보스턴을 이어 파리까지 상륙해 지점이 있으니 파리지앵에게도 통한 것. 직접 먹어보고 반해버렸다. 그 맛에 반해버린 뒤 몇 번이고 갔던 레 뻥스!
해산물을 잘 못 먹는 남편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랍스터 롤과 랍스터. 화이트 와인 한 잔을 곁들인다면 완벽해진다. 파리의 분위기와 뉴욕 현지 맛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
트렌디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파리의 전통 레스토랑들이 화려함의 극치라면 요즘 파리에 생기는 카페나 레스토랑들은 덜어내기를 하는 듯하다. 포인트만 하나씩 블링 블링. 인테리어보다 더 주목할 건 이곳의 랍스터이다.
메뉴는 세 가지 랍스터와 랍스터 샌드위치, 스테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메뉴는 26유로. 무엇보다 합리적이고 사랑스러운 가격대에 랍스터를 맛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 랍스터는 캐나다 혹은 미국, 브르타뉴 지방에서 공수한다고.
화이트 와인. 가볍게 한 잔만. 레 뻥스에서는 와인을 잔당 6-8유로대에 즐길 수 있다. 여러 명이서 간다면 병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랍스터와 화이트 와인은 짐작하겠지만 환상 궁합. 상큼한 향과 깔끔한 맛의 화이트 와인이 랍스터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리얼 랍스터의 맛, 뽀얀 랍스터의 속살이 탱글 하다. 함께 나오는 버터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달콤한 랍스터의 맛이 배가 된다. 신선한 랍스터만을 사용한다는 레 뻥스. 랍스터도 맛있었지만 '어쩜 이렇게 소스를 잘 만들 수 있지?' 생각하게 된다.
함께 나오는 상큼한 샐러드와 감자튀김은 은근 양이 많다. 감자튀김은 꼭 마요네즈에 찍어 먹기! 다이어트는 잠시 접어두자. 맛있으면 0칼로리!
레 뻥스의 또 하나의 별미, 랍스터 롤! 나는 이곳에 가면 이 두 가지를 꼭 함께 시킨다. 랍스터를 손질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게 바로 이 메뉴. 버터에 노릇하게 구운 빵 속에 랍스터를 가득 넣었다. 부드러운 속살만 가득, 버터 풍미가 가득 베인 빵과 콜라보란.
평소 까르보나라를 즐겨먹는다면 여기에 버터 소스를 더해보자. 마무리는 화이트 와인으로 깔끔하게. 파리 마레 지구와 몽마르뜨에서 뭘 먹을지 고민된다면 추천하는 맛집. 마레지구점은 오뗄드빌과 생폴역 사이에, 몽마르뜨점은 블랑슈역 근처에 있다.
Les Pinces
마레지구 점 ㅣ위치 29 Rue du Bourg Tibourg, 75004 Paris, 프랑스몽마르뜨 점 ㅣ위치 28 Rue de Douai, 75009 Paris, 프랑스
두 번째 파리 맛집 :
Trieze Bakery Paris(Treize au Jardin)
맑은 파리의 하늘, 어쩜 저렇게 파란지! 심쿵 하게 만드는 하루다. 파리지앵들이 찾아가는 뉴욕식 브런치&디저트 카페를 소개한다. 파리에서 굳이 뉴욕식 브런치를 먹어야 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현지인 사이에서 소문난 맛집. 프랑스 친구와 함께 다녀온 곳. 이미 아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브런치 메뉴와 디저트로 유명하다.
골목에서 헤매지 말자. 번지수를 찾았다면 문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정원과 카페. 늘 오가며 걷던 길인데 문 하나 너머로 이런 아기자기한 카페가 있었을 줄이야. 파리의 보석 같은 장소들은 구석구석 잘도 숨어있다. 하얀색 격자무늬 창과 보타닉한 화분들이 싱그러운 생기를 전한다.
채광이 잘 되는 카페 안. 작은 공간이지만 꽤 많은 테이블이 있다. 점심이 지날 무렵 디저트를 먹으러 갔는데 식사를 즐기는 사람도 꽤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가득. 오픈 키친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직원은 꽤 많은 편. 들어가면 영어로 인사를 건네 잠시 '이곳이 파리인가?' 착각하게 되던 곳.
다 먹어보고 싶은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들. 크림이 가득한 케이크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당근 케이크를 주문하기로 했다. 파리에서 넉넉한 양의 아이스 라테를 즐길 수 있는 카페이기도 하다. 과일과 야채를 갈아 넣은 건강 스무디부터 마차 라테, 다양한 아이스 음료들이 오후의 활력을 더해줄 것.
설탕 위에 올려진 작고 귀여운 에펠탑! 이런 작은 센스들이 카페 안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다. 정말 넉넉한 양의 음료들과 큼지막한 당근 케이크가 나왔다. 부드러운 빵 안에 크림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어! 브런치를 즐기러 꼭 다시 가야지.
본래 생제르맹 데프레 근처에 있었는데 최근 뤽상부르 정원으로 가게를 옮겼다. 훨씬 넓어졌다고 하니 더욱 빨리 가보고 싶다. 다양한 파리의 카페를 가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방문해봐도 후회 없을 맛집.
Trieze Bakery Paris
ㅣ주소 5 Rue de Médicis, 75006 Paris, 프랑스
ㅣ영업시간 매일 오전 10:00~오후 9:00
바게트, 크루아상, 몽블랑, 브라우니, 퐁듀, 와플, 츄러스, 젤라또, 티라미수, 뜨레들로, 데니쉬, 자허 토르테 ... 그 다음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