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몽골 3박4일 중부투어, 테를지에서 쳉헤르온천까지

    초이Choi 초이Choi 2020.01.09

    몽골  3박4일 중부투어
    테를지에서 쳉헤르온천까지


     1일차   테를지(Terelji) 국립공원

    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탄 관광지로 치부하면 서운해요. 주로 거북바위, 승마 체험, 사원까지 이르는 트래킹 코스를 다녀오고, 원한다면 ATV 버기카나 카약 등 액티비티도 가능합니다. 테라스와 개인 욕실이 달린 고급형 캠프도 1동에 1백 불 선이고 공용 화장실을 쓰는 중급 게르는 30불 이하인데 그마저도 사람이 많이 묵으면 1/n이 되니 정말 저렴하죠?

    조식 뷔페를 비롯한 호텔식 서비스를 원한다면 고급형 게르 캠프를, 유목민 게르 체험을 원한다면 중급형 게르 캠프를 추천해요. 진짜 '일반 게르'숙박은 초원 한가운데 진짜 유목민의 집을 민박 형태로 빌려 사용하는 것임을 참고하세요.

    포맷변환_000011_41716870.jpg

    포맷변환_000019_81578575.jpg

    포맷변환_000012_19154069.jpg

    포맷변환_000024_63280003.jpg

    ㅣ테를지 bat khaan 캠프 중급, 게르 1개동 (3~ 5 bed), 30불선, 공용화장실 사용  
    ㅣ푸르공 투어 험지를 이동할 때 이용하는 4륜구동 러시아 군용차량으로 기사 포함 1박당  5만원선
    ㅣ거북바위와 수비니어샵 WC5F+24 Dugang Süme, 펠트 인형 8천~1만2천 투그릭선
    ㅣ승마체험 1시간 1만5천투그릭, 한화 7천원선으로 한국 투어사에서 추가요금 10~20불을 받기도 함 
    ㅣ아리야발 사원 티벳불교사원 입장료 2천투그릭, 9:00-19:00, 왕복 2시간 트래킹 코스로 강력추천

     


     2일차  미니사막 Elsen Tasarkhai(엘승 타사르헤)

    승타사르헤에는 우리처럼 고비까지는 못 가지만 사막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3시간 이상의 거리이고 사막의 크기는 5km x70km로 작지 않아요. 사막보다는 기린과 얼룩말들이 어슬렁거릴 것 같은 마사이마라 느낌이 납니다. 쌍봉낙타의 혹을 붙잡고 타는 신박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혹은 따뜻하고 단단했어요. 참고로 쌍봉낙타는 메르스 감염 위험이 없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어디서 모래가 날아와 이런 사막을 만들었는지 자기들도 신기하다고 해요. 사구가 낮아서 샌드 보드는 타지 않아요. 가는 길에 몽골의 옛 수도 하르허링에 들러 장을 볼 수 있는데 수도에서 멀어지니 전통옷을 입고 말을 타는 몽골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동 시간이 길지만 차에서 나오는 몽골 뮤직 비디오도 재미있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피곤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포맷변환_000012_90118878.jpg

    포맷변환_000023_89761065.jpg

    포맷변환_000035_40126849.jpg

    DSC01030_87759566.jpg

    ㅣ 엘승타사르헤 가로 5km 세로 70km의 미니사막으로 울란바토르 서쪽으로 3시간 이동 
    ㅣ 바타투어 캠프(Batar Tour Camp) 전기 공급 18-23시, 취사실 사용 가능 5~6개동의 소규모 캠프로 조용하고 주변이 어두워 별 잘 보임 
    ㅣ하르허링 혹은 카라코룸(KharKhorin) 엘승타사르헤에서 쳉헤르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 한국 식품을 살 수 있는 큰 마트가 있음
    ㅣ낙타 체험 1시간 1만5천 투그릭, 말보다 느리게 움직여 1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음

     


     3일차  쳉헤르(Tsenkher)온천

    쳉헤르 온천마을은 천연 온천을 중심으로 각각 온천풀을 갖춘 캠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에요. 24시간 전기가 공급되고, 실시간 청소해 주는 화장실과 세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10박 이상의 고비사막 투어를 한 장기 여행자들이 막바지에 들르는 곳입니다.

    온천은 얕은 산과 언덕들 사이에 숨겨져 있는데 여기까지 찾아가는 길이 흡사 스위스의 융프라우 같아요. 비가 많이 오면 산을 넘어갈 수 없으니 시기를 잘 맞춰야 해요. 이 날도 비가 많이 와서 닭볶음탕을 해먹고 타는 장작 소리를 들으며 일찍 자리에 누웠습니다. 운동량 제로의 도시 여자들은 매일 승마와 트래킹에 미래의 에너지까지 가져다 쓴 터라 잠깐의 온천으로 기절하고 말았답니다

    포맷변환_000036_12377730.jpg

    포맷변환_000017_97263448.jpg

    포맷변환_000032_14995295.jpg

    20190728_181827_49423374.jpg

    ㅣ쳉헤르(Tsenkher)온천 울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7시간, 엘승타사르헤에서 3시간, 날씨에 따라 진입 주의
    ㅣAltan nutag 캠프 전기공급 18-07시, 샤워실 및 온천 매일 소독, 조식 레스토랑 이용가

    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같이 보기 좋은 글

    그외의 인기글

    초이Choi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