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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만해도 시원하게 가슴이 뚫리는 알래스카 빙하!

    크레 크레 2011.08.17

    카테고리

    미주, 미국, 액티비티

     

     

     

    "스위스 만년설이 그냥 커피라면, 알래스카 빙하는 티오피야"

      

     

     

    ⓒ알래스카 관광청


     

    이번에 알래스카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건

     "정말 웅장하다!!! 이게 바로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이구나!!!"란 점이었어요.

    알래스카만이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거대하고도 거친 모습'이 그렇게 매력적이더라고요.

     

    저는 아직 북유럽은 가본 적 없고, 스위스의 만년설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던 경험은 있는데

    알래스카의 빙하나 광활한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스위스의 자연경관은 그저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잘 다듬어 놓은- 동화 속 풍경 같고,

     이곳은 마치 "生 야생 버라이어티"와 다름 없었네요! 

     

     



     

     

    서두가 조금 길어졌습니다만, 알래스카 여행기 중 제가 오늘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위디어(Whittier) 항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 시간 가량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프린스 윌리암 사운드 바다 大 빙하 입니다-!

     

    우선 센터에 방문해 포테이지 빙하의 모습에 대한 영상과 조형들을 간단히 보고

    위디어 항구로 이동합니다. 앵커리지에서 위디어항까지는 버스로 약 한 시간.

     

    항구에 가기 위해서는 4km의 위디어 터널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 터널은 일방통행인지라

    30분 간격으로 이동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구까지 가는 시간이 더 지체될 수도 있어요.

     

     

     

     

     

     

    귀여웠던 보딩패스-

     

     챙겨가고 싶었지만 배에 승선하면서 스태프에게 건네줘야 합니다. 

    35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유람선 Klondike Express에 탑승하고,

    오늘 우리의 이동경로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은 뒤 배를 탐방하다보면 점심식사가 나옵니다.

    (사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곧 밥 준다고 하길래 저는 이동도 안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유람선에서 먹을 수 있는 식사로는 치킨과 생선(대구)튀김, 두 가지 메뉴가 준비돼 있어요.

    물론 사진 속 샐러드랑 감자튀김은 공통으로 나오는 사이드 메뉴랍니다~

     

    메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데, 저는 가이드 님이 생선튀김을 추천하기도 했고-

    역시 알래스카면 "해산물"이지 싶어 생선튀김으로 주문해봅니다!

     

     

     

    오옷!!!!!!!!

     

     

    영국에서 먹었던 텁텁한 피쉬 & 칩스와는 맛이 달라요!!!

    저 생선튀김, 어찌나 속살이 부드럽던지 입안에 들어가니 사르르- 사르르- 녹더군요!

     

    물론 튀김이다보니 기름기가 꽤 있어서 먹다보면 배도 금방 차고,

    계속 먹다보니 살짝 느끼한 감도 없잖아 있기는 했지만-

     

     

     

     

     

    그럴때는 우리의 친구, 시원한 맥주가 있으니깐요- :)

    생선튀김과 맥주의 환상의 조화-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 속도가 느려지더니 이윽고 멈추길래 무슨일인가 앞쪽을 보니

    바다사자들이 무리를 지어서 휴식을 취하고 있더군요!

     

    다들 갑판으로 나와서 카메라 줌을 쭉쭉- 당기고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 곳 프린스윌리암사운드에서는 많은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도 만나볼 수 있어요.

     

    바다사자들을 시작으로 바다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수달무리와 절벽을 하얗게 장식한 갈매기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 안에서 살아가는 이런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기에

    알래스카의 자연이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 )

     

     

     

     


     

    사실 항구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흐린 날씨에 물안개까지 잔뜩 끼어 있었죠~

    이러다 빙하를 못보는 게 아닌가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 가이드분은 옆에서 허허- 웃으며~

    알래스카 날씨는 워낙 변덕쟁이라 이러다 또 날씨가 화창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얼마 안돼 흐릿하게나마 빙하가 보이기 시작하니,

    저는 또 마냥 좋다고 꺄르르 꺄르르- 웃어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칼바람이 쌩쌩, 흩뿌리던 비는 얼어서 우박으로 내리꽂습니다~)

     

    위의 사진 속 제 얼굴 좀 보세요~ 저것도 사실 웃다가 그대로 얼어붙은 거예요~ㅎㅎ

    그래도 사진은 찍겠다고 줌렌즈와 번들렌즈를 갈아껴가며 열심히 찍었습니다-

     

    유람선은 1층부터 3층까지 복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빙하를 관람하기에는 2층이 제일 적당한 것 같아요-

    2층과 3층이 갑판이 넓어 시야를 확보하기에 일단 좋답니다-!

     



     

     

     

     

    Cascade & Berry Glacier

     

     

     

    위디어 바다 빙하의 관람 포인트는 3곳입니다!

    해리먼(Harriman)은 그 중 첫번째 빙하인데요,

    아무래도 사진으로는 빙하의 규모를 파악하기 조금 어렵지만,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분위기도 참 웅장하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해리먼 빙하를 만나자

    비구름과 물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는거죠!

     

    빙하의 푸르스름한 빛이 선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눈으로 덮인 산맥도 서서히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그 순간 배에 있던 사람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그 광경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답니다-!

     

     

     

     

     

    빙하쪽 갑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 어렵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어요!

    빙하 관람 포인트에 도착하고나면 그 어느 방향에서도 빙하를 잘 관람할 수 있도록

    두세번 정도 배가 회전하니까요- 빙하의 모습을 사진과 마음에 잔뜩 담아오시면 된답니다-

     

     

     

     

     

     

    Surprise Glacier

     

     

    이어서 위디어 빙하관람의 하이라이트!!!  서프라이~~~즈 빙하 등장!!!

    앞서 소개한 빙하와는 비슷한 듯 그 모습이 많이 다르지요?

     

    서프라이즈 빙하에서는 빙하가 무너져 내려 바닷물이 치솟는 장관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탄 배가 도착하자마자 빙하가 거친 소리를 내며 바닷물로 내려앉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답니다!

     

    빙하가 미세하게 부서져 떨어지더라도 바닷물과 만나게되면 생각보다 물이 많이 튀는데요,

    그 때문에 빙하에 너무 가깝게 다가가서 관람하는 건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람선도 어느 정도 빙하와 거리를 두고 이동하게 되는 것이죠! 

     

     

      

     

     

    푸르른 빙하의 색감과 눈꽃빙수를 떠올리게 하는 저 새하얀 빙하의 표면!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저는 빙하 보는 내내 눈꽃빙수가 먹고 싶었어요!)

     

     

     

     

     

    어느새 마지막으로 세번째 빙하에 도착했습니다-

    이때쯤에는 이 악물고 사진에 담아내기보다는 눈으로 빙하를 감상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알래스카의 절경을 담아내게 되더라고요~

     

     

     

     

     

    가끔은 이렇게 제 사진도 한 장 찍어주고요-

    아까 추위에 떨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죠-? :)

     

     

     

     

    알래스카에 간다, 갔다왔다고 하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물어오는게

    거기 안춥냐- 백곰 보고왔냐- 이런 얘기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초겨울 정도 날씨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름의 알래스카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을의 날씨와 좀 더 닮아 있는 것 같아요.

     

    독자 여러분도 여름에 알래스카 여행을 떠나신다 하더라도,

    얇은 긴팔과 겉옷(바람막이가 참 유용하더군요)은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일정이 행복하게 느껴진 여행이었지만, 단 한 번 안타까웠던 순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무서운 속도로 녹아가고 있는 빙하와 직접 마주한 때였죠.

     

    방문 시기가 여름이다보니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녹고 있긴 한다지만,

    빙하가 녹은 물이 만들어낸 거대한 폭포를 볼 때 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한편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죠.

     

     

     

     

     

    모쪼록 알래스카의 빙하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유지되기를 기원하면서 배는 귀환을 시작!

    프린스윌리암사운드 바다 빙하는 왔다갔다 시간을 합해 약 4-5시간 운행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수달가족들- 저렇게 배를 위쪽으로 하고 손을 모은 채 유유히 바다를 떠다닙니다.

    유람선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람들이 큰 소리를 내면 물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려요.

    정말 어찌나 어찌나 귀엽던지!!! 200mm 카메라 렌즈를 최대한 땡겨서는 한참을 관찰했답니다.

     

     

     

     

     

    유람선에 탑승하는 분들에겐 이렇게 커피도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그날 그날 투어를 진행하면서 바다에서 건져올린 빙하 조각을 받을 수 있었는데

    커피에 요 빙하를 넣어주면 알래스카 특산~ "빙하 아이스커피"가 완성됩니다!!!

     

     

     

     

     

    1층 한쪽에서는 bar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깔루아나 데낄라, 맥주 등 마실거리들을 살 수 있답니다.

     

    영어로 말하는게 어렵더라도 걱정마세요- 직원들이 워낙 친절하니까요!!!

    참고로 저는 깔루아를 본토 스패니쉬발음으로 계속 얘기했더니...

    직원 분이 한참을 못 알아듣다가 bar 앞 쪽까지 나와서는

    제가 가리키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받아주더라고요~

     

     

     

     

     

    스태프들이 모두 훈남훈녀들이어서

    빙하관람과 더불어 제대로 눈호강을 하기도 했죠! :)

     

     

     

     

    마지막으로 이번 빙하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던,

    바다에서 우연히 만난 찬란한 무지개!

     

    이번에 알래스카에 가게된 건 정말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감동의 대자연과 귀여운 야생 동물까지 실컷 볼 수 있었으니 말이죠!

     

    흐리다 갑자기 맑아진 날씨만큼이나 환상적인 무지개까지!

    정말 하나하나 추억이 많이 남은 빙하여행이었네요~

     

     

     

     

    ♣ KLONDIKE EXPRESS 빙하 유람선 탑승 ♣


     

     

     ⓒ하나투어

     

     

    하나투어 알래스카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투어입니다.

    알래스카의 대표 빙하인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빙하 (Prince William Sound Glacier)에서

    350명 수용 가능한 대형 유람선을 타고 빙하 코스를 관람하게 됩니다. [약 5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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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 하나투어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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