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평의 부지, 27개의 구역, 15000개의 샵,

하루 평균 방문자 30만명에 빛나는...

짜뚜짝 주말시장 Jatujak! 

지난 번에 소개해드린 짜뚜짝 시장의 먹거리에 이어 

오늘은 아마도 짜뚜짝에서 가장 힙한 카페 Viva's 를 소개합니다.

Viva's는 가구점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illy(일리) 커피를 구비해놓은 센스,  

어깨가 들썩이는 음악을 방출해주는 DJ 아저씨(?)가 있어

단연, 짜뚜짝 시장 최고의 스팟입니다.

그래서인지 빈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목재로 된 수납장을 활용한 테이블, 시크한 가죽 의자,

수다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카페는

편안하면서도 한껏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비록 더위를 날려줄 빵빵한 에어콘이 준비된 카페는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의 카페를 짜뚜짝에서 만날 줄 몰랐기에

절대 지나칠 수 없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   

큰 길을 향해 열려있는 바깥쪽에서는 그 어떤 간판도 보이지 않는데,

안쪽에서 보면 간판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illy'라고 적힌 붉은 안내판이 보입니다.

빈 자리가 보여 얼른 엉덩이를 들이미니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는데,

가죽으로 만든 메뉴판까지도 예사 감각이 아니었습니다.

커피는 전부 일리(illy) 제품으로

앞에는 음료류, 뒤에는 주류가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뒷 부분에서 마실 것을 찾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주문한 싱아 맥주!

맥주는 싱아 맥주건 아사히 맥주건 전부 100 바트입니다.

 차가운 맥주병에 컵 홀더 처럼 고무 홀더를 씌워주는 감각도 남다르죠? ^^ 

또 하나 주문한 '모히토 MOJITO'! 

이건 2~300 바트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맛은 국내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달달하고

민트류의 허브맛보다는 달달한 향신료 맛이 강했습니다.

아마도 컵에 깊숙히 꽂아져있던 '정체불명의 스틱' 때문인 것 같아

무엇인지 물었는데 들어도 모르겠더라고요~^^;

모히토 레시피에 사탕수수를 넣는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사탕수수 스틱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카페 viva's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1등 공신은

아마도 이 DJ 아저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흥겨운 일렉트로닉 음악을 끊임없이 짜뚜짝에 퍼뜨려주었던 분으로

짜뚜짝 시장 이 섹션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거의 자원 봉사해주는 분인 것 같네요~^^ 

이 카페에는 유난히 돋보이는 패션 감각의 소유자들도 많습니다.

보라색 바지와 블루 티셔츠, 보라색 포인트가 들어간 가죽 신발 등

무엇하나 예사롭지 않은 이 외국분은 이 번잡한 곳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인지,

아니면 한국 여행자들이 유독 담배를 많이 피워서인지,

한국어가 커다랗게 박힌 금연 고지가 있었습니다. 

몰래몰래 담배피는 분들은 거의 파란눈의 외국인이던데요^^;

Travel Tip

짜뚜짝 시장 곳곳에 설치된 지도 맨 우측이 section7입니다.

section 7을 등지고 정면을 바라보았을 때

우측이 section 8입니다.

우측이 section 8이구나~ 하고 걷다보면

길을 향해 활짝 오픈해있는 Viva's가 보이실거예요~

2011 Bangk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