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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붕어빵 속 아이스크림!

    NekoKen NekoKen 2012.08.16

    카테고리

    일본, 도쿄, 음식

     

     

    따끈한 붕어빵과 차가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만남!

    타이야끼 히이라기!

     

     

     

     

     

     

    갓구워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따끈따끈한 붕어빵!

    출출한 오후에 땡기는 간식 중 하나인데요. 추운 겨울날에 호호 불어가며 먹을 때는 맛있지만, 더운 여름날은 안 찾게되는데요. 여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원한 붕어빵을 찾았습니다.

     

     

     

     

    타이야끼 히이라기

     たいやき ひいらぎ

     http://www.taiyakihiiragi.com/

     

     

     

     

     

     

     일본어로 붕어빵을 타이야끼(鯛焼き)라고 하는데요. 타이(鯛)는 생선 도미, 야끼(焼き)라는 뜻으로 그대로 직역하면 '도미구이'라는 뜻이에요. 우리 눈에는 붕어(요즘은 잉어?)로 보이는 이 모양이 일본 사람들 눈에는 도미로 보이나봐요. 일본의 붕어빵인 타이야끼는 간이 포장마차가 아닌 가게에서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고요. 이렇게 타이야끼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장인정신이 들어가 깜짝 놀랄만큼 맛있어요.

     

     

     

     

     

     

     

     

     

     

    붕어빵 전문점 히이라기(ひいらぎ)는 시부야 옆인 에비스에 있어요. 에비스역 동쪽출구로 나와서 도보 5분 거리이니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고요. 에비스에서 출출할때 간식으로 즐기기 좋아요.

     

     

     

    東京都渋谷区恵比寿1-4-1恵比寿アーバンハウス1F

     

     

    에비스역 주변에는 한번 들러보고 싶은 분위기 좋고 저렴한 술집들과 음식점이 많은데요. 보통 저녁부터 문을 열고, 대낮에는 영업을 안하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달콤한 냄새를 풍기면서 장사하는 붕어빵집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붕어빵 전문점이라 붕어빵만 파는데요. 우리나라처럼 천원에 3마리, 천원에 5마리 이런식으로 판매하지 않고 1마리씩 팔아요. 1마리를 사든, 10마리를 사든 상관없이 무조건 1마리에 137엔(한화 약 2,000원)이에요.

     

     

     

    무슨 붕어빵이 그렇게 비싸?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비싼만큼 맛이 좋아요. 겉은 바삭바삭하고 얇은데다가 꼬리 끝까지 앙꼬가 가득차있어요.

    +++++

    여름에는 차가운 붕어빵(冷やしたいやき)도 판매하네요. 일본에서 붕어빵은 보통 앙꼬 또는 카스타드 크림 중에 선택을 하는데요. 부드러운 카스타드 크림이 듬뿍 들은 붕어빵도 맛있어요.

     

     

     

     

     

     

     

     

    더워 죽겠는데 무슨 붕어빵이야?

     

    라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소프트아이스크림 속에 쳐박힌 붕어빵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다양한 맛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어 봤지만 붕어빵이 박힌건 처음 봤거든요. 

    타야야끼 소프트たいやきソフト 400엔 (계절한정) "

    부드럽고 차가운 소프트아이스크림과 갓구워 따끈한 붕어빵의 만남이에요. 소프트아이스크림도 홋카이도 우유를 사용하여 우유의 달콤한 향이 강해서 진짜 맛있어요. 뜨거운 붕어빵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금방 녹아버리기 때문에 빨리 먹어치워야 해요.

     

     

     

     

     

     

     

     

     

    가게에는 따로 테이블이나 의자가 없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먹어야 하는데요. 바로 옆에 공원이 있어서 공원에 앉아서 먹었어요. 문어 미끄럼틀이 있는 공원에 앉아서 먹는 붕어빵이라니~ㅎ

    바다 속으로 피서 간 기분이 들었어요.

     

     

     

     

     

     

     

     

     

     

    붕어의 꼬리 부분을 한입 베어 불었더니 '바삭'하는 소리가 나요. 어떻게 만들었는지 표면이 얇은데도 바삭함이 주늑들지 않고 오래가더라고요. 따끈하고 달콤한 앙꼬와 함께 씹는 와중에도

    입속에서 '바삭바삭'하는 소리가 계속 흘러 나왔어요.

     

     

     

     

     

     

     

     

     

     

    붕어빵의 껍데기(?)가 얼마나 얇은지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얇은데도 씹으면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바삭해요. 제가 사실 앙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의 팥은 진짜 맛있더라고요. 너무 무르지도 않고 적당히 씹히는 맛도 있고요. 지나치게 달지도 않으면서 팥 고유의 맛이 진하게 나요. 팥이랑 우유는 팥빙수가 이미 증명했듯이 궁합이 좋잖아요. 우유향이 진한 홋카이도의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붕어빵의 만남은 최고였어요!

     

     

     

     

     

     

     

     

    문득 겨울에 슈퍼에서 붕어싸만코를 사서 덜덜 떨면서 먹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르네요. 추운 겨울날 먹는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잖아요. 더운 여름날 먹는 뜨거운 붕어빵과 차가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더 환상적이에요. 이본 도쿄에 오시면 차가운 아이스크림 붕어빵 꼭 도전해보세요!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을거에요. :)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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