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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속의 영국, 벨파스트 매력 발견하기

    헤일리 헤일리 2020.03.07

    visit_belfast_21870220.jpg:: 벨파스트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시청 맞은 편에 위치한 벨파스트 관광안내소를 방문해서 여행 정보를 꼭 얻길 바란다.

    파스트는 북아일랜드의 수도로 아일랜드 땅에 있지만 영국령에 속하는 도시이다. 한때는 아일랜드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분열로 긴장감을 놓기 힘든 곳이었지만 현재는 그 어느 도시보다 평화로운 곳이기도 하다. 

    흔히들  벨파스트는 북아일랜드 북쪽 끝에 위치한 자이언츠 코즈웨이 여행을 위해서 잠깐 거쳐가는 도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벨파스트를 여행했던 사람들의 블로그에는 '반나절 여 행코스', '하루면 충분함'이란 수식어로 벨파스트의 정체성을 정의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벨파스트는 아일랜드 영토 내에서 더블린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영국과 아일랜드의 색채가 묘하게 섞여 있어 알면 알수록 볼거리가 풍성한 도시이다. 도시는 적당히 분주하고 적당히 조용해서 도시를 걷다 보면 활기참과 차분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아일랜드 속의 영국'을 경험할 수 있는 벨파스트의 대표적인 관광지 4곳을 소개한다.


    여행의 시작점, 벨파스트 시청(Belfast City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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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파스트 중심가의 도니골 광장에 우뚝 서 있는 벨파스트 시청은 벨파스트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1898년에 착공해 1906년에 완공되었다. 건물 앞에 세워진 빅토리아 동상은 이곳이 영국령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건물의 건축양식은 런던의 중앙 형사 법원(The Old Bailey)과 유사하며 네 귀퉁이에 있는 53m 높이의 탑에서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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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정원에는 건물을 둘러싸고 17개의 동상과 기념비가 설치되어 있다. 모두 북아일랜드의 역사와 인물이나 사건에 관한 기록들이다. 중앙의 빅토리아 동상을 중심으로 왼쪽 정원에는 타이타닉 희생자들과 미군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동상이 대표적이고, 오른쪽 정원에는 한국의 6.25 참전 용사를 기리는 비가 있다.

    시청_의회실_82365546.jpg:: 벨파스트 의회장

    벨파스트 시청은 하루 2-3차례 무료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를 통해서 아일랜드와 영국의 역사를 들을 수 있고 시청 내의 연회장과 의회장 등 실제 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 주소: Donegall Square N, Belfast 
    • 운영시간: 월~금 8:30~17:00, 토, 일 10:00~16:00
    • 무료투어: 10~5월, 월~금 11:00, 14:00, 15:00, 토 일 12:00, 14:00, 15:00. 6~9월 월~금 10:00, 16:00
    • 홈페이지: https://www.belfastcity.gov.uk

     

     


    펍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크라운 리큐르 살롱(Crown Liquor Sal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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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 벨파스트의 산업이 부흥하던 시절에 생긴 선술집이다. 1849년에 처음 문을 연 이후 1885년에 새 주인이 펍의 이름을 '더 크라운'으로 개명하였고 건축학도였던 그의 아들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크라운_살롱_3_21287811.jpg:: 펍 내부

    평범한 빅토리안 양식을 띈 외관의 모습과는 달리 펍 안으로 들어가면 중후하고 화려한 실내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닥부터 벽, 유리, 천장, 가구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고 꼼꼼하게 수놓은 다양한 문양들을 보고 있으면 펍이라는 사실을 잊고 만다. 한때 영국과 북아일랜드 간의 분쟁으로 인해 도시 곳곳에 폭탄 피해를 입었을 때도 이곳은 한 번도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았다. 그 덕분에 여행자들을 오늘날에도 이곳에서 화려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영광을 경험하고 발견할 수 있다.

    • 주소: 46 Great Victoria St, Belfast
    • 운영시간: 월~수 10:00~23:30, 목~토 10:00~24:00, 일 10:00~23:00

     


    벨파스트 관광의 일등공신, 타이타닉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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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지 100주년이 되던 2012년 3월, 타이타닉 쿼터에 설립되었다. 중앙의 건물 주위로 뱃머리 모양을 한 네 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데 크리스털로 표현된 중앙 건물은 얼음을, 깃털처럼 보이는 외벽은 수천 개의 알루미늄 패널을 붙여 파도를 표현하였다.

    박물관 안에는 타이타닉 호를 주조할 당시의 벨파스트 경제 성장에 관한 역사를 시작으로 배가 건조되는 과정과 배의 구조, 사고 직전까지 승객들의 일상과 빙산에 부딪힌 후의 상황들, 생존자들의 이야기, 타이타닉호의 수색 과정 등 시간 순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을 유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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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전시물들은 단순히 보고 만지는 것을 넘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되어 있어서 그 당시의 상황과 긴박했던 순간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2016년에는 유럽 최고의 명소로 선정되었을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타이타닉 박물관은 벨파스트 관광 산업의 일등 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주소: 1 Olympic Way, Queen's Road, Belfast 
    • 운영시간: 10~3월 10:00~17:00, 4,5,9월 9:00~18:00, 6,7월 9:00~19:00, 8월 9:00~20:00
    • 입장료: 성인 19파운드, 학생, 노인 15파운드(월~금요일에만 적용), 어린이 8파운드
    • 홈페이지: https://www.titanicbelfast.com

     


    런던 박물관의 축소판, 울스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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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6층 규모로 이루어진 박물관으로 런던의 영국 박물관과 자연사 박물관, 국립 미술관의 샘플 버전처럼 느껴진다. 잘 설계된 동선을 따라 관람을 하다 보면 북아일랜드의 역사와 자연사, 미술사라는 세 개의 테마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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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마다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 장소가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울스터 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보타닉 공원과 퀸스 대학교 방문도 잊지 말자.

    • 주소: Botanic Ct, Belfast 
    • 운영시간: 화~일 10:00~17:00
    • 입장료: 무료
    • 홈페이지: https://www.nmni.com
    헤일리

    아일랜드 거주 / *UX 디자인 리서처(UX Design Researcher) +여행 작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아일랜드 홀리데이> <한 번쯤은 아일랜드> <아이와 함께 런던> 책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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