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하면 흔히들 비엔티안, 방비엥 그리고 루앙프라방을 떠올리곤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만큼 매력이 있는 도시들이다. 라오스의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도시가 있다. 관광객이 많지 않은 아직은 현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여행지가 바로 팍세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정보가 거의 없지만, 라오스의 순수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팍세가 아닐까 싶다. 직접 다녀오고 추천하는 팍세 여행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촘펫사원 Vat Chompet
부처님 왼쪽 발바닥이 찍혀 있다는 촘펫사원. 팍세 공항에서도 멀지 않고 시내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사원이라 팍세 가볼만한 곳으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사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라오스 사원 느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여행도 타이밍이 중요한지 내가 찾아간 날은 열쇠를 가진 스님이 학교에 가시는 바람에 아쉽게도 부처님의 왼쪽 발바닥을 볼 수는 없었다. 촘펫 사원까지 왔다면, 꼭 부처님의 왼쪽 발바닥을 볼 수 있길. 행운을 빈다.
라오스의 사원에 가면 위와 같이 다양한 색깔과 모습을 한 납골탑을 만날 수 있다. 일정하지 못한 모습이 특이하게 와닿는데 그 이유는 각각의 탑을 사원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기 때문이란다. 유족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각각의 탑을 색칠한다는 것이 새로웠다.
2. 왓푸 Vat Phou
팍세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미니 앙코르 와트라고 불리지만, 실은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보다 더 먼저 지어진 크메르 사원이다. 왓푸는 메콩강에서 8km 떨어진 푸카오 산에 지어진 사원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힌두교의 관점에서 표현했다는 왓푸.
사원도 물론이지만, 주변 경관이 굉장히 아름다워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왓푸 사원에 대한 정보와 유적의 일부를 가져와 보관하고 있는 왓푸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고, 왓푸를 찾는다면 조금 더 깊이 있게 사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훼손되어 있는 모습조차 그대로 유지 중인 왓푸사원
::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보게 되는 왓푸사원 전경. 매우 아름답다.
3. 다오후앙 시장 Dao Heuang Market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다오후앙 시장. 새벽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 일찍 구경 가기 좋다. 시장에서 파는 과일들이 굉장히 저렴하고 맛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본 망고는 잊을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 생필품부터 전통의상, 과일, 생선, 고기, 바게트 등의 식료품까지. 상품군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4. 푸살라오 대불상 공원 Wat Phou Salao
팍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푸살라오 대불상 공원. 일몰 포인트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일몰 시간에 맞춰 사원도 구경하고 일몰까지 보고 오면 완벽한 코스이다.
불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걸어 올라가기엔 계단 수가 압도적으로 높기 많기 때문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
언젠가는 세계정복을 꿈꾸는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