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알로아 랜치, 찾아가는 길

 

 

 

KBS <도전자>의 촬영지인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를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나처럼 여행사 에어텔 상품을 통해 하와이를 여행할 경우, 여행사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가게 되는데, 픽업 장소가 다소 헤매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알로아 랜치까지 가는 버스의 첫번째 정류소는 메리어트 호텔(Marriott Hotel) 앞에 있다. 그리고 메리어트 호텔은 Paokalani St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거리에는 메리어트 외에도 애스톤 호텔(Aston Waikiki Beach Hotel)이 있어 이 앞에서 기다리다 버스를 놓치는 이들이 종종 있다. 메리어트 호텔 쪽에는 주차 금지 표지판들이 쭉 나열 되어 있고, 애스톤 호텔 쪽에는 트롤리 및 각종 버스의 정류장이 있기에, 당연히 애스톤 쪽에 서서 기다리는 실수를 범하기 쉬운 것이다.

나 또한 그곳에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놓칠 뻔 했는데,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일반통행 / 차가 가는 방향으로) 메리어트 호텔 입구가 나온다. 입구가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기에 버스가 잘 보이지 않는다. 내 경우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왔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기다리다가 놓칠 뻔한 것이다. 다행히 하나투어 직원분인 데이지님과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하여 버스가 출발하기 바로 전에 탑승할 수 있었다. 다음 지도를 살펴보고, 탑승지점인 B지점을 꼭 기억해두자! (지도 보기) 

 

 

 

지도 속 B지점까지 가면 메리어트 호텔 입구 쪽에

버스가 한 대 서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이 버스가 바로 쿠알로아 랜치까지 가는 버스다.  

 

오전 7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미리 간단한 간식을 챙겨두면 좋을 것 같다.

보통 아침 7시부터 오픈하는 호텔 조식 레스토랑에 들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와이키키에서 쿠알로아 랜치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차를 따로 렌트해 간다면 쿠알로아 랜치까지 가는 김에

폴리네시안 민속촌(PCC)까지 들렸다 오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를 위해선 쿠알로아 랜치에서의 일정을 반나절로 줄여야만 한다. )

 

 

 

 

 

  

#2. 액티비티 예약하기

 

 

 

 

일단 쿠알로아 랜치에 도착하면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혼돈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 2명이 있으니

꼭 그 분들을 찾길 바란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가이드는 2명인데,

그 중 한 명은 사진 속 인물인 '코리'란 이름의 미국인이고, 또 한 명은 한국인이다.

전일권이나 반일권을 예약해서 갔다면 가이드가 당신을 미리 알아보고 다가올 것이다.

 

나와 동행한 가이드는 코리였는데, 그녀의 친절한 서비스와 밝은 미소는

하루 종일 나를 들뜨게 해줄만큼 완벽했다!

 

 

가이드를 만나면 이런 표를 받게 된다.

첫장은 각 액티비티 예약이 확정되었을 경우

예약 시간을 적어놓는 타임 시트다.

 

그 뒷장부터는 액티비티 체험권과 프리 런치 티켓,

그리고 기념품 구입권이 첨부돼 있으며,

반일권에는 액티비티 체험권이 2장, 전일권에는 4장이 붙어있다.

 

 

 

이후 액티비티를 예약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예약을 하는 데스크로 가면

이런 예약 노트가 놓여져 있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액티비티에 참가하고 싶은 시간대를 골라

본인 이름과 나이를 적고 사인을 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선착순이기에 어떤 순서로 액티비티에 참여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온 후

빠르게 예약해야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예약까지 완료했으면,

이제부턴 자신이 예약한 시간에 맞춰 해당 액티비티 장소로 가서

담당 직원에게 티켓을 건넨 뒤 즐겨주기만 하면 된다. 

 

 

전일권이나 반일권을 꼭 끊지 않아도

액티비티 별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사진이 좀 흐릿하게 찍혔는데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다.

더 자세한 정보는 쿠알로아 랜치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www.kualoa.kr 

 

 

 

 

 

#3. 쿠알로아 랜치에서 알아두면 좋을 팁 2가지!

 

 

 

쿠알로아 랜치에서 알아두면 좋을 팁, 첫번째!

승마에 도전할 경우 가방을 소지하고 탈 수 없다는 것!

 

따라서 5불을 넣은 뒤 락커를 사용해야 하는데,

사용 후 키를 돌려주면 3불을 돌려준다.

(즉, 사용료는 2불!)

 

 

또, 쿠알로아 레전드 투어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보통 아침 일찍 시작되는 첫번째 액티비티를 마치면 1시간 가량의 시간이 비는데,

오전 11시부터 사진 속 버스를 타고 진행되는 레전드 투어가 무료로 제공된다.

 

원래 8불 정도 하는 이 투어는 신청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무료로 진행되고 있었다.

따로 예약을 할 필요도 없었고, 시간만 맞춰가면 무료로 투어를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버스에 올라 가이드의 흥미진진한 쿠알로아 랜치의 전설을 들으며 산 속을 누비게 되는데,

남는 시간도 때우고 쿠알로아의 멋진 자연을 한눈에 돌아보기에 최고였다!

 

 

 

 

 

 

 

 

 

#4. 점심은 뷔페로 푸짐하게!

 

 

점심은 푸짐한 뷔페식이다. 샐러드와 각종 과일, 카레, 치킨, 등갈비 등이 마련돼 있는데,

가지 수는 많지 않으나 등갈비가 꽤 맛있어서 공짜 점심 치곤 꽤 만족스러웠다~

 

 

 

단, 음료수는 꼭 챙겨오도록 하자!

쿠알로아 랜치에는 딱히 음수대가 없고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 먹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에서 생수를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다.

 

뷔페엔  음료수도 곁들여 나오기 때문에

오전에 마신 빈 생수통에 음료를 채워 넣으면

오후 일정에도 문제 없을 듯 싶다.

#5. 쿠알로아 랜치의 대표 액티비티, ATV vs. 승마

 

 

 

자, 그럼 지금부터 쿠알로아 랜치에서 가장 재미있는

두 가지 대표 액티비티를 소개해볼까 한다.

 

그건 바로 스릴만점 속도를 즐길 수 있는 ATV와

하와이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승마!

 

 

 

 

1) 하와이의 대자연을 만끽하다, 승마

 

 

 

티켓 오피스 바로 앞에는

승마를 탈 수 있는 부스가 있다.

 

 

 

 

이곳에 가서 엑티비티 티켓을 건넨 뒤 예약 번호를 확인하면,

승마 준비 완료! 말을 타러 고고씽!

  

 

 

 

그 전에 물론 안전교육이 마련돼 있다.

영어와 일본어로 나뉘어 진행되는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예약 순서에 따라 말에 올라타게 된다.

 

이때 특별히 준비해야 할 건 없고,

안장에 편안히 잘 앉기만 하면 OK!

 

 

 

 

 

 

 

말에 일단 올라 타면,

일렬로 줄을 맞춰서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승마가 처음인 이들도 고삐를 잘 잡고 가면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1시간 코스와 2시간 코스가 있는데,

종일권이나 반일권을 끊었을 때는 1시간 코스로 가게 되고,

따로 구매를 했을 경우는 2시간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2시간 코스의 경우 쿠알로아 뒷편까지 가게 되어

더욱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곤 하는데,

전 종일권을 끊은지라 1시간 코스로 다녀왔다!

 

 

 

 

 

저는 사실 말과 함께 타박타박 뛰길 바랐지만,

뛰지는 않고 슬슬 걸어간다.

 

 

 

 

 

말을 타는 내내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말이 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살펴준다.

말동무도 해 주는데 영어가 짧아서 긴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ㅎㅎ

 

 

 

 

 

한참 걷다보면,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마치 쿠알로아 랜치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 ^^

 

 

 

 

구비 구비 산길을 따라 말을 타는 기분도 참 상쾌하고 좋다.

별 다른 말 필요 없이, 그저 묵묵히 자연을 감상하며 말과 함께 산책을 해본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간다면 서로의 사진도 찍어줄 수 있고 더욱 좋을 것 같다.  

 

 

 

 

앗, 어느새 도착!!! 느리게 걷던 내 말도

내가 내릴 때가 되니 힘이 나는지 날아다니더라는~^^;

 

 

 

 

어쨌든 수고한 말을 한번 쓰다듬어 준다~

다음엔 저 푸른 쿠알로아를 신나게 달려보길! ^^

 

 

 

 

짜잔, 인증샷도 찰칵!

 

사진을 총 4장 찍었는데,

40불을 냈으니 한장당 1만원인 꼴이다.

 

좀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겐

두고 두고 볼만한 기념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

 

 

 

 

 

 

 

2) 거침 없는 질주! 익사이팅 ATV!

 

 

 

 

말을 타고 천천히 쿠알로아 랜치의 풍경을 즐겼다면,

이번엔 속도감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ATV에 도전해볼 차례!

 

쿠알로아의 험한 산 속을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는 ATV는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순간을 선사한다!

  

 

 

 

승마장 바로 옆에 자리한 ATV 센터에 가서 서둘러 접수!

종일권 티켓에 있던 액티비티 체험권을 뜯어서 주고, 예약만 확인하면 끝!

  

 

 

 

 이곳에서도 간단히 TV를 통해

영어/일어로 ATV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곤 헬멧을 쓰고 ATV를 타러 출발!

 

 

 

 

 

단, 차고에서 나가기 전에 최종적으로 주의 사항을 듣게 되는데,

ATV가 위험하다보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동의서도 미리 쓰게 된다.

 

여러 휴양지에서 ATV를 타 보았지만, 쿠알로아 랜치에서의 ATV는

방심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기에 반드시 긴장하고 타야 한다. 

 

핸들에서 손을 놓거나, 일행과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추월을 하는 등의 행위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선 바로 가이드의 통제를 받게 된다.

(물론, 정해진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특히 한국인 전담 가이드 '코리'와 함께라면

ATV를 타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활기찬 코리는 베스트 드라이버로서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추월이고 뭐고 코리 따라 다니느라 진땀 좀 뺐다는~ㅎㅎ

 

그만큼 재미있고 스릴만점인 코스로만 이끌어줘서,

자연스레 ATV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

 

 

 

 

 

맨처음 나타나는 테스트 로드를 지난 후 바로 산으로 진입!

이젠 ATV에 몸을 맡기고 쿠알로아 랜치의 구석 구석을 누비게 된다!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물가를 지나기도 하고,

거의 30도 경사로 기울어진 길을 오르내리며

스피디하게 코너도 돌아본다!

 

ATV가 거의 넘어질 듯 말듯

아슬 아슬하게 코너링 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

 

코너는 물론 직선 도로에서는 거의 최고 속력을 내게 되는데,

최선을 다해도 코리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졌던 걸 생각해보면,

그녀의 운전 실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ㅎㅎ

  

 

 

 

한바탕 운전의 묘미에 빠져 드라이브를 즐기다보면,

산길을 통과해 쿠알로아 뒤편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

 

이때 내 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전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고 멋졌다!!!

 

   

 

   

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ATV 핸들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관계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다.

  

 

 

 

대신 또 이렇게 인증샷을 찰칵! ^^

역시 쿠알로아 랜치이 가장 익사이팅한 액티비티는

바로 이 스릴만점 ATV라는 거~!!!

 

다만, 1시간 코스로 타고 나니 너무 아쉬웠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꼭 2시간 코스를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더욱 더 즐겁고 익사이팅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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