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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차가 생각나는 가을, 스리랑카로 떠나볼까?

    앨리스 앨리스 2011.09.23


      

      

    홍차의 유혹,

     

    스리랑카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결코 물러날 것 같지 않던 한여름 더위도 지나고, 자연의 순리는 역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는지,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쌀쌀하네요.

     

    요즘 같이 찬바람이 스며드는 날엔,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게 마련인데요, 여러분은 평소 어떤 차를 즐기시나요?  커피, 녹차, 자스민차, 국화차 등 차 종류만 엄청나게 다양하지만, 저는 오늘 스리랑카 여행 중 반하게 된 '가을을 닮은 홍차 이야기'를 전해 들려드릴까 합니다.

     






     

    세계 최대 '차 수출국'이자, 실론티(Celyon)의 고향으로 알려진 스리랑카! 그 명성에 걸맞게 홍차를 재배하는 산지도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여행 전부터 스리랑카에 가면 홍차만은 원 없이 마셔보리라 계획을 세웠는데요, 다행히도 이번 여행 중엔 원 없이 홍차에 취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선 호텔 체크인을 할 때도 웰컴 음료로 홍차가 나오더라고요~ 객실 안에도 다양한 종류의 홍차가 한 가득 마련돼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잠깐 정보 > 스리랑카와 홍차


    홍차는 스리랑카 섬 중앙 산맥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산맥 중앙부의 누와라엘리야, 동쪽의 우바, 서쪽의 딤불라, 북쪽의 캔디, 남쪽의 루후나 등의 산지가 있다. 해발고도가 낮고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로우 그로운(Low Grown), 산간지대에서 생산되는 미디엄 그로운(Midium Grown), 정상 부근에서 생산되는 하이 그로운(High Grown) 등으로 홍차를 나눌 수 있다.


    하이 그로운 홍차인 우바 또는 누와라엘리야 홍차는 보다 산뜻하고 향긋한 향이 특징이며, 딤불라 또는 캔디 등 미디엄 그로운 홍차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로우 그로운 홍차에 속하는 루후나 또는 고어 홍차 등은 진하고 깊이 있는 맛을 낸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저는 스리랑카의 많고 많은 홍차 산지 중 누와라엘리야의 고산 지대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홍차의 재배/채취/가공 등 모든 제조 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는데요, 

    산뜻한 향이 가득했던 그곳으로, 지금 여러분도 함께 떠나보시죠! ^^

     

     

     

     

     

    누와라엘리야는 스리랑카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발 1800m 이상의 고원지대입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캔디'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고지대에 자리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기엔 그만이죠! 한여름에 스리랑카를 여행하면서, 제가 유일하게 춥다고 느꼈던 곳이 바로 이 홍차 재배 지역이었거든요~

     

    한낮엔 그렇게까지 춥진 않지만, 저녁이 되니 발이 시려울 정도로 서늘했습니다! 호텔 객실 안에 놓인 히터와 침대 안의 핫팩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앞으로 스리랑카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은 (특히 누와라엘리야를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긴팔 옷과 양말을 꼭 준비해가세요!

     

     

     

     


     

     

    캔디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누와라엘리야까지 가는 길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며, 그렇게 한참을 달려야 했거든요. 

     

    그러다 사방이 온통 초록 물결로 뒤덮였을 때,

    드디어 눈앞에 홍차 밭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산 넘고, 산 넘어, 끝없이 차 밭이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보성 녹차 밭도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지만, 스리랑카의 차 밭은 정말 엄청나게 큰데다 무척이나 아름답더라고요! 한참을 넋을 놓고 초록빛 세상에 빠져 있다가, 고산지대에 올라 귀가 먹먹해질 무렵, 드디어 마크우드 홍차 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1841년 오픈 이래 백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마크우드 티 센터!

     

     

     

     

     

    이곳에서 바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홍차가 생산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죠!

     

     

    우선 티 센터의 직원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인 홍차 제조의 과정을 안내해주는데, 홍차는 기본적으로 여린 3개의 잎만을 채취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업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요, 이 작업은 스리랑카에서도 3D에 속하는 일이기에 인도 남부에서 온 노동자들이 주로 맡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밭에서 따서 자루에 가득 가득 담아낸 여린 홍차 잎들은

    몇 번의 제조 과정을 거쳐 붉은 빛을 띠는 진정한 홍차로 거듭나게 되는데,

    저는 이날 이 과정 또한 하나 하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채취한 잎들은 수분함량이 일정 수준까지 줄어들 때까지 건조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온풍기나 숯불을 이용하는데, 그래서인지 공장 밖에 목재가 가득 쌓여 있었어요~ 


     

     


     

     

    건조된 찻잎들은 이어 분쇄의 과정을 거치고요,

     

     

     

     

     

     

    초록의 어린 잎들이 건조된 후에는 아래와 같이 갈색 빛을 띠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홍차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열대과일 향을 첨가한 홍차도 있다는데, 그 맛이 어떨지 한번 맛보고 싶네요! 

     

    거의 완성된 홍차를 손바닥에 올려보니 스르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게

    맛도 맛이지만 감촉도 참 부드럽고 좋네요!

     

     

     


     

     

     

    자~ 그럼 이제 홍차를 시음하러 자리를 옮겨 볼까요? :) 

     

     

     

     

     

     

    이번 여행 중 제가 가장 고대하던 순간이었는데요 (두근두근~),

    홍차 공장 견학을 마치자마자 시음을 위해 냉큼 카페로 달려갔습니다.

     

     

     

     

     

     

    오, 정말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티포트와 찻잔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카페 내부도 아기자기하니 예쁘게 꾸며져 있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야외의 테라스에 나가보니 잘 가꿔진 화단에 탁 트인 풍경까지,

    더욱 멋진 '노천 응접실'이 저를 맞이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기다리던 티 타임이 시작됩니다!

    큼지막한 포트에 담긴 향긋한 홍차를 제 찻잔에 따르기 시작하는데,

    일단 눈이 즐겁고, 어여쁜 홍차의 색에 반하게 되고, 그 맛에 흠뻑 빠지게 되더라고요!

     

     

     

     

     

     

    '하이 그로운'에 속하는 누와라엘리야의 홍차는 밝은 오렌지색을 띠고,

    맛이 정말 깔끔한 편이었어요! 현지에서도 누와라엘리야의 홍차는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아준다고 하네요. 

     

     

     


     

     

    그렇게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있노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고요~^^

     

     

     

     

     

    홍차를 충분히 음미하고, 기프트 숍에도 들러 보았어요! 카페와도 바로 연결돼 있어서 찾기 쉬운데, 누와라엘리야에서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홍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니 여러분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특히 티 포트와 예쁜 찻잔을 구입하고픈 분들은 이곳을 꼭 둘러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짐이 될까 싶어 구입하진 않았지만, 돌아와서 엄청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한 세트 구입해 올 걸 그랬죠~ㅠㅠ)

      

     

     


     

     

    선물용으로 알차게 포장돼 있어

    선물하기에 정말 좋은 홍차들!

     

     

     


     

     

    아, 이 글을 쓰다보니 다시금 누와라엘리야의 홍차 한 잔이 그리워지네요~

    홍차의 원산지에서 맛본 그 진귀한 맛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TIP> 홍차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우선 좋은 찻잎을 고를 것!

    물은 반드시 100℃까지 끓여 사용할 것!

    알맞게 찻잎을 계량하고 적절한 시간 동안 우릴 것!

     

     

     

    * * * * *

     


     

    자, 지금까지 '홍차를 즐기는 방법'까지 안내해 드렸으니

    모두들 맛있게 홍차를 드실 수 있겠지요?

     

    기호에 따라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고,

    우유나 설탕 혹은 레몬 조각을 곁들여도 되고요~

     

    얼음을 동동 띄워 아이스 티로 즐기거나,

    찬바람이 불때는 그냥 따뜻하게 마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그날 그날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색다르게 즐겨보세요~! ^^

     

     

     

    - 관련 상품 -

     

    찬바람이 분다고 벌써 옆구리가 허전하거나

    마음이 텅~ 빈 듯 허전하시다고요? :)

     

    그럴 땐 저처럼 따뜻한 홍차 한 잔을 즐겨보거나, 

    실론 티의 고향 '스리랑카'로 가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홍차처럼 깊은 매력을 지닌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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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여행작가, 가이드북 저자. 여행이란 두 글자의 설레임을 너무도 사랑하는 1인. 여행하고, 사진찍고, 글을 쓰고, 사람들을 만나고...그 과정은 늘 새롭고 즐겁기만 하다. 세상은 넓고, 아직 가보지 못한 여행지가 너무 많아 오늘도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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