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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남부 최고의 미술관, 휴스턴 뮤지엄!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09.05

    카테고리

    미주, 미국, 예술/문화

     

     

     

     

     

    미국 텍사스주 남동부의 도시 휴스턴!

     

    8월에 도착한 텍사스는 그야말로 찌는 듯한 더위로 타 죽을 듯 했습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문을 열면 건식 사우나로 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

     

    길에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더운데,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요?

    휴스턴 사람들이 모이는 곳 중 하나가 허만 공원 (Herman Park) 근처입니다.

    자연사 박물관과 휴스턴 미술관이 있고, 다양한 전시실이 있어 가족들이 많이 찾지요.

     

     

     

     

     

    미국 남부 최고의 미술관!

     

     

     

     

    The Museum of Art, Houston

     

    미국 5번째 미술관의 하나가 바로 휴스턴 미술관입니다.

    휴스턴 미술관 (Houston Museum of Fine Arts)은 규모와 소장품이 대단합니다.

     

     

     

     

     

    휴스턴 미술관은 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미술품을

    무려 60,000여 점이나 보유한 곳입니다.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특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헬무트 전이 열리고 있죠.

     

    휴스턴미술관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전시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30만 제곱피트의 면적을 가득 채운 미술품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유럽,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문화재 등이 있고,

    연간 120만 명이 관람하는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죠.

     

     

     

     

     

     

    휴스턴에서 유럽 미술을 만나다!

     

     

     

     

    The Audrey Johns Beck Building

     

    휴스턴 미술관은 크게 두개의 미술 전시관으로 나뉩니다.

    들어가서 입장료를 내면 티켓 대신 빨간 딱지를 하나 내어 줍니다.

    좌우 미술관을 자유롭게 오가며 볼 수 있도록, 셔츠에 붙일 스티커를 줍니다.

     

    The Audrey Johns Beck Biulding은 세 개의 층으로 나뉘어요.

    지하 층에서는 Changing Exhibition Gallery가 있습니다.

    그리고 옆 건물과 빛의 통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 GEORGIA O'KEEFFE

     

     

    이 건물의 1층은 고대 그리스 조각상들과 함께 현대 미국 작품 (1800-1970년)이 있어요.

    이곳은 추상화가로 유명한 잭슨폴록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걸로도 유명하지요.

    추상화가로 또한 가장 잘 알려진 여류 화가 조지아 오키프까지 만날 수 있어요!

     

     

     

     

     

    아마 이 건물의 2층이 가장 흥미로운 전시실이 아닐까 합니다.

     

     

     

     

     

    유럽 미술 전시관은 회화를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고흐, 샤갈, 피카소, 모네, 마네 등의 작품이 가득! 

     

    많이 익숙한 인상파, 후기 인상파,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가 즐비합니다.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도 찍을 수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습니다.

     

    유럽 미술관은 1200-1800, 1400-1800, 1800-1940년의 작품들이

    미술사조별로 나뉘어져 전시됩니다. 코앞에 펼쳐진 걸작들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Henri Matisse, Woman in a Purple Coat, 1937

     

    헨리 마티즈의 절정에 달한 작품중 하나입니다.

    과감한 색채를 사용하여 몽환적이고 환상적으로 그려낸 여인.

    그림 외곽에 특징적으로 사용한 흰색이 주인공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어요.

     

     

     

     

     

    Vincent van Gogh, The Rock

     

    빛으로 물든 야외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광을 잡아낸 인상파 화가들.

    그 중에서도 고흐의 작품은 자연의 야성적 생명력이 가득합니다.

     

     

     

     

     

    마른 풀꽃, 잔디, 하늘. 거친 붓끝에서  강한 자연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

    남부 프랑스 아를, 거친 바람과 바위가 울룩불룩한 터치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Auguste Rodin, Crouching Woman, 1882, cast 1986

     

    로댕의 작품도 있어요. 갓 깨어서 일어날 것만 같은, 살아있는 듯한 표정.

    아주 정교하지 않은데도 기묘하게도 오히려 생동감이 넘칩니다.

     

     

     

     

     

    Paul Cezanne, Bottom of the Ravine, 1879

     

    세잔은 어머니의 집에서 기거하며 깊이 자연을 관찰합니다.

    순수한 파랑과 녹색으로 가득한 자연, 착실하게 그 순간을 캔버스에 담지요.

     

    세잔은 보이는 것 이면에 담긴 근원적이고 구조적인 모습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세잔은 세상의 모든 것은 원뿔, 원기둥 등 기본 요소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 했지요.

     

    언뜻 보면 오히려 못그린 그림처럼 보이기도 하는 세잔은 인상파 후기에 중요한 작가에요.

    무척 수줍고 낯을 가렸다는 세잔. 현대의 미술을 낳은, 현대 회화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지요.

     

     

     

     

     

    Pieter van Boucle, The Carp and the Pike, 1652

     

    Pieter는 식탁 위의 풍경을 그리는 데 탁월한 작가였습니다.

    네덜란드는 상공업과 무역으로 당시 부유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초상화 이외에도 다양한 그림이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이지요.

    어떤 것을 먹고 어떤 진귀한 물품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린 그림까지 말입니다.

     

     

     

     

     

    과거 사람들은 사진을 남길 수는 없었지만

    대신 그림으로 당시에 자신들이 즐겼던 음식들과 생활상을 남겼지요.

     

    정교하기 이를데 없는 꽃과 음식 그림을 보면

    몇 백 년 전의 그림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에요.

    이 밖에도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휴스턴에서 동양 미술, 한국 전시실을 만나다!

     

     

    The Caroline Wiess Law Building

     

     

     

     

     

    The Audrey Johns Beck Biulding 빌딩 지하의 빛의 터널을 통과하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미술품들이 반겨줍니다. 주술적으로 보이는 인형들!

    인디언이 어디선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전시실을 먼저 만날 수 있죠.

     

    2층 전시실 홀에는 이집트의 조각상과 피라미드의 부장품이 전시돼 있지요.

    1층의 전시실은 인도네시아 전시실, 한국 전시실, 인도 전시실, 중국전시실이 있어요.

    동양의 미술품들을 만나보기에 딱 좋은 곳이 바로 이 곳이지요.

     

     

     

     

     

    KOREAN Celadon Bottle, Late 11th-early 12th century

    Stoneware with gray bluish-green glaze

    @ The Museum of fine art, houston

     

     

    다양한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중 한국 전시실도 있습니다.

    고려청자를 휴스턴 한복판에서 만나게될 줄 몰랐는데 무척 기뻤습니다.

     

     

     

     

    Korean, Buddhist Bell, 918?1392, Cast bronze

    @ On loan from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Photograph courtesy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이

    외세의 침략에 의해 빼앗겨서 타국에 있는 게 아닙니다.

     

    중앙박물관과 미국 휴스턴미술관은

    한국 전시실을 위한 전시유물 대여협약을 체결했거든요.

     

    크지는 않지만 Law Building 1층에

    총 63평 규모로 전시되니 잊지 말고 들러 보세요.

     

     

     

     

     

    LEE BUL, Korean, born 1964, Untitled, 2004

    Wire, crystal, beads, and mixed media, @ photo copy right LEE BUL

     

     

    우리나라 현대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이불 작가의 작품도 휴스턴 미술관 자리 한켠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비즈로 촘촘하게 만들어낸 작품은 반짝반짝, 판타지스러운 형태를 보여줍니다.

     


     

     

     

     

     

    다양한 미술품을 보다 보면 텍사스의 한증막 같은 더위는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다양한 전시 외에도 각종 예술 관련 행사도 펼치고 있으며 관객을 위한 시간도 있어요.

     

     

     

     

     

     

    Gallery Talk 는 매일 로비에서 미술관 스태프와

    주제 마다 대화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시간별로 가이드가 2개의 전시관을 설명하는 서비스도 있습나다. (영어)

     

     

     

     

     

    미술관에 오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뜨거운 텍사스 여름의 끝자락.

    휴스턴 미술관 앞에 멋진 St. Paul's Methodist Church 앞에서 잠깐 쉬면서

    조용한 하루를 천천히 정리해 봅니다. 몇 시간만에 세계 여행한 기분이었어요. ^^

     

     

     

     

     

    독자 여러분도 미국 휴스턴으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휴스턴 미술관 (Houston Museum of Fine Arts)을 놓치지 마세요!

     


     


     

     

     

    휴스턴 미술관 (Houston Museum of Fine Arts) 정보

     

    - 주소 : Beck Building, 5601 Main Street / Law Building 1001 Bissonnet

    - 관람문의 : 713 - 639 - 7300

    - 입장권 : $ 7 ( 2개관 입장료)

    - 관람시간 : 화-수 (10:00-17:00), 목 (10:00-21:00), 금-토 (10:00-19:00), 일 ( 12:15-19:00), 월(휴무)

    - 웹페이지 : www.mfah.org

    - 주차 : law building 북쪽 지역 무료주차.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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