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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의 프랑스 마을 '가구라자카' 느리게 걷기!

    카테고리

    일본, 도쿄, 음식

     

     

     

     

    여행이 즐거워지는 골목 레시피 <도쿄맛집>(시공사) 취재를 위해

    도쿄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어느새 주체할 수 없이 쌓인 사진들을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에 '도쿄편린'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도쿄 최고의 프랑스 마을인

    가구라자카(神楽坂) 편인데요~^^

     

     

    가구라자카는 이이다바시역과 가구라자카역,

    두 역을 끼고 넓게 퍼져있는 지역입니다.

     

    시타마치(옛 느낌이 많이 남아 있는 거리)를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이이다바시역과 바로 이어진 아담한 언덕길이 가장 번화하지만,

    골목골목 넓게 누빈다는 생각으로 돌아보시면 꽤나 광활한 동네로

    그 만큼 다양한 모습들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가구라자카는 과거 하나마치(요정 밀집 지역)로 유명했던 지역인데,

    효고요코초, 가쿠렌보요코초 등의 이름이 붙여진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돌길들이 인상적이죠.  

     

    이 돌길과 마주한 옛 가옥 일부에는

     음식점, 이자카야 등이 자리를 틀고 있는데,

    그 풍경이 묘하게 정감 넘치기도 합니다.  

     

     

     

     

     

      

     

    가구라자카 산책의 관문,

    이이다바시역에 내려 언덕길을 오르긴 전

    가장 먼저 만나는 '후지야'입니다!

     

    후지야는 일본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체인점이지만,

    브랜드의 심벌인 페코짱의 얼굴 모양을 그대로 딴

    페코짱 야키는 오직 이곳, 가구라자카점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아기 얼굴만한 크림빵이 인기인 가구라자카의 대표 빵집,

    '가메이도'도 만나볼 수 있어요! 

     

     단돈 200엔에 추억까지 먹을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니

     오랜만에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하나 드셔보세요! ^^ 

     

     

     

     

     

      

    골목안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가구라자카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카페

    '무기마루 2'와도 마주하게 됩니다. 카페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고양이'와 직접 찌는 '만주'로 유명한 곳이죠~ 

     

    카페에서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작은 간판을 걸어두고

    손님들에게 입장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2층 중앙의 커다란 유리 테이블입니다.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늦은 오후면 낯선 이들과 테이블을 마주하고 있어도

    불쑥 말을 건넬 수 있을 만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한참 차를 마시다보니 산책 갔다 돌아온 카페의 고양이가

    어느 새 2층에 올라와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워낙 바람 같은 녀석이라, 

    물을 마시고는 또 다시 훌쩍 사라져버렸지만,

    짧게나마 토실한 엉덩이를 충분히 감상할 수가 있었습니다!~^^ 


     


     


     

     

     

     

     

    밥 먹다 말고 눕고 싶었던 일식 주점이자 다다미방 레스토랑 '가도'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런 식사가 8~900엔이면 가능한 곳입니다.

     

    런치 타임이 거의 끝나 정리를 할 무렵이었는데,

    여행자를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어

    저 넓은 거실을 혼자 만끽하였습니다.  

     

     

     

     

     

     

    가구라자카에는 이런저런 맛집들이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리자야'입니다.

    드라마 <친애하는 아버님>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궁극의 오야꼬동이라 불리는 닭고기 덮밥

    상상을 초월하는 두툼한 면발의 우동이 들어간 우동스키가 간판 메뉴인,

    가구라자카에만 1호점, 2호점이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맛도 훌륭하고 일본 전통 느낌의 분위기도 훌륭해

    일본인들이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고,

    실제로도 심심치 않게 외국인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구라자카 최고 인기 우동집 '유잔'입니다.

    가구라자카 언덕길을 등지고 큰 길 건너 반대편에 자리한 곳이라

    찾아가기가 조금은 번거롭지만 놓치면 아까운 곳입니다.  

     

    마이타케(버섯의 일종) 튀김이  한 송이 꽃같습니다.

    카레 우동으로 도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지만,

    튀김과 어우러진 우동맛이 절묘한 곳이라,

    어느 우동을 주문하든 마이타케 튀김을 꼭 추가해 드셔보세요~


     


     


     

     

     

     

      

    왜 가구라자카가 '도쿄 최고의 프랑스 마을'  혹은 '도쿄의 서래마을'로 불리는지는

    언덕 중반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알 수 있게 됩니다.

     

    불어로 된 간판을 내건 레스토랑, 카페,

    온갖 치즈들이 가득한 가게, 베이커리들이 줄줄이 눈에 띕니다.

     

     

     

     

     

     

     

     

     가구라자카에 일불학원이 생기면서 프랑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그들을 겨냥한 다양한 프랑스식 혹은 유럽식 가게들이 생기면서,

     

    어느 덧 도쿄 최고의 프랑스 마을이 된 '가구라자카'에는

    위 사진의 스시집 옆 프랑스 국기처럼 가장 일본적인 것과 

    프랑스적이고 유럽적인 것이 잘 믹스매치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식 레스토랑 혹은 카페 중

    가장 인기가 많고 가장 문턱이 낮은 집을 꼽으라면,

    바로 이 곳, 도쿄에 갈레트를 전한 레스토랑 '르 브루타뉴'입니다.
     


     


     

     

     

     

     프랑스 브루타뉴 지방의 음식이라는 '갈레트'는

    일본인과 결혼한 프랑스인 아저씨가 이 가게를 내면서

     도쿄에서 인기몰이를 시작, 지금은 '갈레트 전문' 카페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안에 다양한 속재료를 품고 있어 식사대용으로 가능한 갈레트도 있고,

    담박한 갈레트 위에 아이스크림과 캐러멜 시럽이 뿌려져

    디저트로 손색없는 갈레트도 있습니다.

    맛도 토핑도 여러가지여서 취향대로 골라 즐기시면 됩니다.

     

     

     

     

     

     

      

    가구라자카의 유명 프랑스 레스토랑은 반드시 예약 필수이거나,

    상당한 지출을 감수해야하는 곳들이 많은데,

    제가 자주 가는 곳은 이런 곳입니다.

     

    그 중 하나, 유기농 야채를 듬뿍 사용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아 마 테라스' 입니다.

    1층은 주방, 2층이 홀로 꾸며진 아담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혼자 찾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만큼 편안한 곳입니다.  


     

     

     

     

     

     

     

     

     

    식기들에도 유럽의 느낌이 가득하죠?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런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구라자카의 어느 프렌치 레스토랑이든

     에피타이져부터 샐러드, 메인요리까지 즐길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런치 세트를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즐겨보세요~^^

     

     

     

    더 많은 도쿄 맛집이 궁금하신 분들은

    <도쿄 맛집>을 참고하세요!

     

     


    바람의열두방향

    여행이 즐거워지는 골목 레시피 '도쿄 맛집'(시공사) 저자. 단순하고 느리게 언제나 여행자의 모습이길 꿈꾸는 게으른 블로거. http://pansoph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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