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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히토처럼 상큼한 아테네 맛집, Eat At Milton's!

    하슬라 하슬라 2011.09.14

    카테고리

    유럽, 지중해, 음식

     

     

     



     

     

    Eat at Milton's

     

     

     


     


     



    91 Adrianou str. Plaka

    +30) 210 32 49 129

    www.eatatmiltons.gr

     

     

     

     

     

    스테이크를 먹어도 Greek Style!

    파스타를 먹어도 Greek Style!

    피자를 먹어도 Greek Style!

     

    아, 좀~ 그리스 스타일 말고, 오리지널 그대로의 맛을 볼 순 없을까?

     오히려 그리스에 살다보니 '그리스 식'으로 변형된 요리에 질려버렸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이런 느낌을 받을까?

    우리나라도 무엇이든 'Korean Style'로 바뀌어 있나?

    (흠- 불고기버거 말곤 모두 나름 '정통 스탈'인 것 같은데... :))

     

     

     

     

     

    그러던 어느날, 주변에서 들려오는 입소문이 있었으니...

    "근처에 미슐랭 스타를 받은 프랑스인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있어요~!"

     

    반가운 마음에 대뜸 물어봤다.

    "제가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하는데, 혹시 Greek Style 인가요?"

    "아유 프랑스인 셰프라니까~ 프랑스! 한번 믿고 찾아가봐요!"

     

     

     

     

     

    그렇게 남편과 함께 찾게된 소문난 맛집 'Eat at Milton's'!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된 곳이라 해서 더더욱 호기심이 동했다.

     

     

     

     

     

     


     

     

    우조 모히토 (11유로)

     



     

      

     

    와, 우조로 모히토를!

     

    우조 특유의 향에 민트의 상큼함이 더해진 모히토로 목을 적셔본다.

    사실 그리스 스타일이긴 하지만, 맛은 최고였던지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쉽게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농도(?)까지 적당!

     
     

     


     


     

     


     


     

     


     


     

     

     

     

    애피타이저가 나오기 전, 두터운 도우의 피자 등장!

    얇고 바삭바삭한 화덕 피자류를 좋아하는 나로선-

    '도우로 배불리슈, 그리스 피자'는 좀 별로였으나,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엔 나무랄 데 없는 맛이었다!

      

     

     

     

     

     

     

    이어 나온 빵...여긴 빵이 참 작네-하며 세 개나 먹었는데,

    이 작은 빵 하나에 무려 3.5 유로란다...! ^^;

     

    좀 비싸긴 했지만, 작은 병에 새 올리브 오일을 내어주는 점이 좋았고

    오동통 올리브가 짭조름하니 유독 맛이 있긴 했다.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깔라마리 ( 11유로)

     

     

     

    이어 그리스에서 먹은 깔라마리 중 최고였던 요리 등장!

    예전에 이드라에서 맛봤던 환상의 깔라마리 맛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테네에서 먹었던 것 중엔 제일 괜찮았다. 강추!

    간이 적당히 밴 튀김 옷과 보들보들한 속살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오늘의 메인, Black Angus!

      

     

     

     

     

    내가 그렇게 맛있어?

     

     

    원래 매쉬드 포테이토와 프라이드 포테이토까지 포함해서

    무조건 2인 이상 주문 시 나오는 요리인데 (1 Person = 28 유로),

     

    내가. 굳이. 꼬옥~ 봉골레 파스타를 먹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1인 주문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흔쾌히 OK~!

     

    사실 트러플 리조또가 먹고 싶었지만, 여름 할당량(!)은 이미 동이 났고,

     11월에 겨울 할당량을 받을 예정이라고. 앙 아쉽다~*

     

     

     

     

     

      

    스테이크에 곁들여져 나온 매쉬드 포테이토의 맛도 만족스러웠다.

    우리나라 양은 냄비와 비슷한 소박한 냄비에 가득 담겨 나왔는데,

    보드라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양은 냄비를 보니 어쩐지 보글보글 라면 생각도....츄릅~*)

     

     

     

     


     


     

     

     

    파스타는 이렇게 테이블 옆에서 직접 접시에 덜어준다.

    귀여웠던 울 테이블 서빙 총각 :)

     

    이 레스토랑에선 스태프의 역할 구분이 아주 확실해서,

     

    자리 안내 / 메인 주문 / 주류 & 디저트 주문 /

    중간 중간 테이블 상황 체크 ( 손님과 대화도 하고~ ) / 음식 서빙의 역할이

    적절히 분배돼 있었다. (직원들은 절대 남의 일은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봉골레 파스타 (15 유로)

      

     

    봉골레 파스타도 테이블 위에 등장!

    많이 기대했으나 '모시 조개'라기엔 조개가 너무 작은데다

    (제첩에 더 가까워 보이는 듯...;)

     

    개인적으로 푹 퍼진 파스타면을 좋아하는데,

    면발이 꼬들꼬들한 채로 나와서 좀 아쉬웠다.

    (주문할 때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망고 아이스크림 & 파인애플 (9유로)

     

     

    메인 요리까지 모두 맛보고 나니 아 - 배불러.

    하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으니까! ^^

    달콤 새콤 맛있는 망고 아이스크림 & 파인애플에 절로 손이 간다. 

      

     


     


     

     

     


     


     

    끝으로 계산서와 함께 나온 스윗들!

    말랑 말랑한 머쉬멜로우와 땅콩캬라멜~*

    마지막까지 혀끝에 맴도는 달콤함에 행복감이 밀려왔다~

     

     

     

     

     

    ◈ 총 평 ◈

     

     

    플라카 한 가운데 위치해 근처 관광지와의 접근성 면에서는 최고!

    분위기는 캐주얼한 편이며, 쾌활한 직원들의 서비스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비교적 손님에게 무심한 '그리스 식 접대'에 익숙해진 나에겐

    틈만 나면 "더 필요한 것 없어요?"하며 다가오는(!) 직원들이 부담스러웠을 정도~^^; 

     

    다만 '미슐랭'이라는 이름값 때문인지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 흠이라면 흠!

    그래도 온통 'Greek Taverna' 뿐인 그리스에서,

    나름 괜찮은 'Non Greek Taverna' 를 알게 된 듯 하여 만족함!

     

    그리스 스타일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진 못한 모습이었지만,

    이 정도면 아테네에서 색다른 레스토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오랜 역사를 간직한 '플라카'를 오가는 사람들을

     여유로이 창밖으로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간편한 수블라키 대신 모처럼 근사하게 대접 받으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연인, 혹은 신혼부부들!

     

    혹은 미슐랭 쉐프의 손 맛이 어떤지 궁금한 분들께

    이 레스토랑을 추천해드립니다~!

     

     

     

     

     

    ◈ 위 치 ◈

     

     

     


     


     

     


     


     


     


     


     









    하슬라

    : 언제나 신혼여행 중 : 아테네, 하노이를 거쳐 2013년 현재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살고 있습니다. 눈으로만 하는 여행이 아닌 현지 문화를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을 추구합니다. ♡ pinkyballoon.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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