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베니스

    DJDoor DJDoor 2011.05.24

     

    [Jin's story]

     

    지중해에 나를 띄우다_ 베니스편 (1/7)

     

     

     

     

    처음 밟았던 유럽, 그리고 지중해..

     

    요즘 가끔,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때마다
    배를 타고 이리 저리 바다를 떠다녔던 10일간의 꿈같던 순간들이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눈앞에 떠오른다.

     

     

    그리스의 외딴 섬,

    뜨거운 햇살 아래 하얀 빛깔의 골목길 사이를 천천히 구경하던 모습이 제일 많이 생각나는데,
    뺨을 때려 정신을 차려봐도 한동안 게슴츠레하니 멍하게 잔상이 남아있곤 한다.

     

    난 지금 지중해 홀릭 전치 40주째 들어서고 있다

     

     

     

     

     

     

     

     

    지난 여행의 일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배가 출발해 남부의 바리를 찍고
    그리스의 올림피아, 산토리니, 미코노스, 로데스를 차례로 순방..

    다시 이틀을 달려 크로아티아의 듀브로브니크를 들러 베니스로 돌아오는
    '코스타 크루즈의 동부지중해' 여정...

     

    여건 상 여러모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래서 더 빨리 맘을 굳혔던 것 같다.

     

     

     

    '지중해'  땅 가운데 있는 바다..
    그리고  바다 가운데 있는 '베니스'

     

     

     

     

     

     

     

     

     #1. 유럽, 일상 풍경

     

     

    처음으로 발을 디뎌본 유럽
    공항에서 시내까지 향하는 3유로의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베니스
    살짝 살짝 비가 내리는 골목길의 진득한 첫인상을 나는 잊을 수 없다.

     

    손에 든 약도가 무색할 만큼 복잡한 골목에서
    커다란 간판도 딱히 없는 호텔을 찾느라 여기저기 물어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영어가 안통한다.

     

    하지만 이내 나도 적응해 본다. 본 죠르노~
    어디나 생긴 모습은 달라도 사는 모습은 비슷했다.

     

     

     

     

     

     

      

     

     

     

    #2. 베니스, 곤돌라

     

     

     

    베네치아(베니스)는 운하의 도시다.
    온 도시가 수로와 다리로 바둑판 같이 이어져 있어서 자동차는 볼 수 없다. 찻길이 없으니까..
    베네치아를 가로지르는 큰 강에선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다니는데 버스노선를 잘못타면
    섬을 바깥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버리는 수가 생긴다.

     

     

     

     

     

     

     

     

    골목골목 수로에서는 뛰노는 아이들 보다 곤돌라를 탄 뱃사공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날씨라도 좋은 날이면 멋진 파바로치가 되어 오솔레미오를 구성지게 불러재낀다.

     

     

     

     

     

     

     

     

    #3. 운하의 도시, 베니스

     

     

    곳곳에 다리와 계단이 있어 운치있어 보이지만,
    유모차를 끌어야 되는 아이엄마의 불편함이 공존하는 동네이기도 하다.

     

     

     

     

     

      

     

     

    관광수입이 도시의 근간인 베니스의 한 골목 풍경
    비오는 날은 일찍 가게 문을 닫고 퇴근해 버리는 모습이 얼마나 부럽던지..
    옆집 아이스크림 아저씨는 한시간 째 친구와 수다중이다.

     

     

     

     

     

     

     

     

    복잡한 미로같은 골목과 다리를 지나다 보면 가끔씩 나타나는 작은 광장.
    날씨가 좋을 때는 온갖 공연과 사람들로 가득찾을 테지만
    비오는 이른 아침엔 비둘기 몇 마리가 광장의 주인이었다.

     

     

     

     

     

     

     

     

     

    #4. 골목길

     

     

     

    골목이라기 보다는 미로에 가까운 곳
    산마르코 광장에서 레알토 다리에 이르는 이 일대는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냥 발 닿는 대로 움직여야하는 곳이다.
    온갖 유리공예와 가면들, 레이스 장식 등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수많은 가게들과 식당이 가득차서 활기가 넘치는 이곳 베네치아..

     

     

     

     

     

     

     

     

     

    #5. 가면축제

     

    길가 곳곳에서는 형형색색의 가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매년 2월에 100만명 이상의 관관객이 몰리는 가면 축제가 열리는데, 
    도시 전역에서 가면을 쓰고 다니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꼭 다시 와보고 싶다.

     

     

     

     

     

     

     

    #6. 파스타, 그리고 화방

     

     

    골목 골목 다니다가 들르게된 작은 식당
    오늘의 메뉴는 스파게티, 피자, 감자튀김 그리고 레드와인.

     

    옆테이블의 일본인 여덟 명이 시킨 피자 한 판, 샐러드 한그릇에 비하면
    비교적 매우 푸짐한 식사였다..
    하지만 다먹을 때까지 담백하게 입에 질리지 않던 오일 스파게티는
    내가 먹어본 스파게티 중 단연 최고였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 화방 주인 아저씨.
    한참을 고른 그림을 정말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던 모습이 생각난다.
    하긴 이때만 해도 여행일정 가는 곳마다 그림을 계속 사게될 줄 몰랐다.

     

     

     

     

     

     

     

     

    #7. 산마르코 광장

     

     

     

     

     

     

     

    두칼레 궁전이 있는 산마르코 광장.
    갈릴레이가 천체를 관측했던 베니스에서 제일 높은 이 종탑에 오르게 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나와 동행했던 한 사람,

     

     

     

     

     

    앞으로 잊을 만 하면 등장하게 될 일행~

    식장에서 막 손잡고 뛰어나와서 평생 한 배를 타게 될 이번 여행의 파트너!

     

     

     

     

    드디어 출항!

     

     

     

     

     

     

     

    뿌웅~ 하는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세 번 울리고 나면 크루즈가 드디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박해 있다가 떠나는 순간 얼굴에 불어오는 미풍이 얼마나 기분좋은지~

     

     

    일주일 동안 찍었던 수십개의 필름들 중 첫롤
    언제 마칠지 모르는 일곱편의 여행기를 이제 시작해본다.

    DJDoor

    Movie Maker / ideation / Film Camera / Guitar / Humanities / JazzPiano / DJing / 대상과 빛, 구도와 감정이 일치된 순간 셔터를 누른다 @Henri Cartier-Bresson / http://moviemaker.tistory.com

    같이 보기 좋은 글

    서유럽의 인기글

    DJDoor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