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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여행자를 위한 팁 이모저모!

    Raycat Raycat 2011.09.27

    카테고리

    미주, 멕시코, 노하우



     

    멕시코 여행자를 위한 팁 이모저모

     

     

      

     

    역사 속 아즈텍 문명이 살아 숨쉬는 멕시코시티!

    투명한 에매랄드 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카리브 해의 보석, 칸쿤!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자격으로 6박 8일 간 멕시코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국내 여행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중남미의 대표국가인 멕시코를 소개하고자

    오늘은 멕시코 여행자를 위한 기본정보 몇 가지를 공개하고자 한다.

     

     

     

     

    #1. 멕시코까지 가는 길 



    멕시코는 한국에서 비행 시간만 20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다. 일본과 미국을 경유해 들어가며, 일본에서도 직항은 없다. 미국은 스쳐 지나기만 해도 비자가 필요한 국가이므로, 멕시코 여행을 준비 중이고 미국을 경유한다면 미국 비자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요즘은 전자여권 소지자라면 ESTA 신청으로 간단히 비자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자세한 방법 => 클릭). 



     

     

     

    구글 지도로 본 멕시코!


     

    무려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시간이 지루할 것 같다면,

    아이패드나 PMP 같은 디지털 기기에 볼만한 영화 몇 편을 넣어 챙겨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기내에서 뿐 아니라 환승 시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에도 도움이 된다.

     

     

     

     


    매번 다른 기내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이번 멕시코 여행을 떠나는 길엔 비행기에서만 삼시 세끼를 먹었는데, 아메리칸 에어라인(AA)에서는 파스타와 피자, 샌드위치와 쇠고기 덮밥 정도가 나와서 그럭저럭 만족스러웠다.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 공항과 미국 달라스 공항에서는 라멘과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런 것도 장거리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만 갑작스런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가 멕시코 시티에 다 와서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멕시코 시티에 도착하니 거의 30시간이 걸려 시계를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멕시코는 여전히 한국에서 멀고도 먼 나라라는 사실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2. 멕시코시티와 칸쿤의 날씨는?

     

     

     


    힘들게 도착한 멕시코시티(Mexico City)의 시내 전경!

    고산 지대에 위치해 쌀쌀한 편이다.




    먼저 멕시코시티는 3월부터 10월이 우기라고 하나 한국과 비교하면 비가 많이 온다고 할 순 없다. 최근 기온은 한국과 비슷하고, 아침 저녁으로 조금 쌀쌀한 날씨다. 겨울이라도 영하로 내려갈 만큼 아주 춥진 않으며,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여름에는 햇빛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선크림을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다만 사시사철 두툼한 외투 하나 쯤은 가져가야 하는데, 멕시코시티는 한국의 한라산 꼭대기보다도 높은 해발 2,200M에 있는 고산지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사시사철 상쾌한 날씨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 칸쿤(Cancun)! 

     

     

    칸쿤은 '카리브해의 보석'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연중 내내 쾌적한 날씨가 지속되는 곳이다. 건조한 멕시코시티에 비해 덥고 습한 편이긴 하지만, 하루에 몇 번씩 열대성 스콜이 내려 여행자의 더위를 식혀준다. 비가 오래 온다 해도 10분 정도 내리면 그치는 수준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칸쿤에 간다면 여름과 초가을에 입을만한 옷을 여러벌 준비해가면 된다. 또, 스콜에 대비해 방수가 잘 되는 얇은 바람막이 점퍼 정도를 챙겨가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와 태닝을 즐기기 딱 좋은 강렬한 햇살은 칸쿤만의 특징이다. 이곳에서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다 보면, 해변 근처의 숲에서 이구아나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나기도 한다. 비치 파라솔 근처까지 와서 여유로이 바나나를 받아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좋은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동식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곳이 바로, 멕시코 칸쿤이다.

     

     

     

     

     

     

    #3. 낙천적이고 유쾌한 멕시코 사람들

     

     

      

     

     

    멕시코 사람들의 표정은 처음엔 딱딱해 보여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그들과 친해지고나면, 이토록 낙천적이고 유쾌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반하게 된다. 

     

    멕시코의 샐러리맨들은 보통 오전 10시까지 출근한다고 하는데, 출근 뿐 아니라 점심시간도 2시간으로, 우리보다 훨씬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대부분의 상인들도 특유의 낙천적 성격으로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응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정열의 나라' 멕시코 답게 거리에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들도 참 많다. 연인과 뜨겁게 키스를 나누거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거리낌 없이 자유를 즐기는 젊은 친구들과 자주 마주칠 수 있었다.

     

    특히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칸쿤은 그야말로 '커플천국 솔로지옥'이었다. 칸쿤의 호텔 중엔  아이가 있는 가족은 받지 않고 오직 커플만 받는 곳도 있는데 (남남커플이든 여여커플이든 성별은 상관 없다),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다른 남자 필진과 여행을 떠났던 나로서는 참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다ㅎㅎ

     

     

     

     

     

     

    호텔에선 커플을 위한 행사도 종종 열렸는데,

    결혼 40주년 기념으로 미국에서 휴양을 왔다는 사진 속 노부부 역시 참 행복해보였다.

    함께 산 지 가장 오래된 부부로 무대 앞에 불려나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박수를 받으며 키스를 나눴다.

     

     

     

     

     

    결혼 40주년에, 당신도 저렇게 정열적인 키스를 나눌 수 있을까? 칸쿤은 이렇게, 신비로운 사랑의 도시다. 모든 이가 흥겹고 뜨거운 분위기에 자연스레 동화될 수 있도록, 호텔의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유쾌한 서비스를 아낌없이 베푼다.

     

    칸쿤을 두고 '천국의 휴양지'라 부른다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는 듯 싶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정말 칸쿤으로의 여행을 권하고 싶다. 이곳의 신명나는 분위기는 지금도 나를 여전히 들뜨게 한다. 

     

     

     

     

     

     

    #4. 멕시코의 치안은? 

     

     

     

     

    멕시코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다들 '멕시코는 치안이 불안하니 조심하라'는 우려 섞인 말을 건넸다. 실제 멕시코는 5년째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을 만큼 안전한 나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여행을 해보니, 유명 관광지에서는 그런 걱정이 '기우'로 느껴졌다. 현지인이 사는 곳과 여행자가 찾는 관광지는 거리 상으로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확실히 분리돼 정부 차원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특히 멕시코시티에서 시내를 다니다 보면 무장한 경찰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경찰들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의 치안이 불안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도시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는 방증도 될 것이다. 다만 여행자가 주의해야 할 위험 지역은 분명 존재한다. 그런 곳만 굳이 찾아가지 않는다면, 멕시코시티 여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칸쿤 또한 매우 안전한 여행지로 꼽힌다. 칸쿤은 멕시코 정부에서 더욱 특별히 관리하는 곳이라 안심해도 좋은데, 휴양지인 23km 정도 이어진 해안도로 양끝에 경찰의 초소가 있어 현지인이 사는 다운타운으로부터 경비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다운타운은 이곳에서도 1시간 반은 가야 닿을 수 있다고 하니, 위험 요소는 그리 없어 보인다. 실제 칸쿤에선 늦은 밤에 해변을 혼자 거닐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밤 11시 쯤 해변의 조명을 끄기 때문에 너무 늦게만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칸쿤의 황홀한 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5. 멕시코의 화폐와 물가는?

     

     

      

     

    Flickr

     

     

    멕시코에선 '페소'라 불리는 멕시코 화폐를 미국 달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1달러 = 10페소). 보통 물건의 가격에 화폐 단위를 붙이지 않아 혼동될 수 있지만, 가격에 USD라는 표기가 붙어 있다면 미국 달러 기준으로 생각하면 되고, USD라는 표기가 없으면 페소로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 달러로 계산이 가능하지만, 달러를 받지 않는 곳도 종종 있기 때문에 페소도 어느 정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참고로 호텔에서 팁은 한 사람당 1불 정도 내면 적당하다.)

     

    물가를 따져보면, 칸쿤 쪽이 휴양지라 그런지 멕시코시티보다 확실히 비싸다. 기념품을 사더라도 멕시코시티보다 칸쿤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데, 멕시코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은세공품 역시 칸쿤이 1.5에서 2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라도 멕시코시티에서 사는 것이 좋다. 이때 페소가 아닌 달러로 계산하면 환전수수료도 좀 많이 달라고 하니 페소로 계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보통 환전소 위치는 호텔 프론트데스크에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준다. 다만 멕시코시티에서 대부분의  환전소는 호텔 근처에 있었으나 칸쿤에서는 환전소를 쉽게 찾을 수 없었으니, 이점만 주의하자. 편의점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싼 편이다. 한 가지 신기했던 것은 멕시코에 워낙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석유가 정말 물값이란 사실이었다.

     

     

     

     

     

     

    #6. 매력 대결, 멕시코시티 vs. 칸쿤

     

     

     

     

     



    멕시코시티는 고대부터 스페인 식민시대를 거쳐 독립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독특한 문명을 쌓아왔다. 이 유서 깊은 도시에는 고대의 흔적이 느껴지는 유물과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 등이 혼재해 있는데, 멕시코의 유명 건축가 페드로 라미레스 바스케스가 설계한 멕시코 국립 인류 박물관에선 여지껏 접해보지 못한 중남미 문화와 역사를 충분히 접해볼 수 있다.


     

     

     

     

    칸쿤은 가히 '세계 최고의 휴양지'라 불릴만하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매일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비치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한 웅큼 손에 쥐면 스르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부드러운 흰 모래의 촉감도 좋았고, 환상적인 뷰(view)를 감상할 수 있는 호텔의 바(bar)에서 즐기던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데낄라의 맛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7. 미식천국 멕시코

     

     

     

     

    멕시코의 음식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음식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튜브고추장은 큰 힘이 되곤 한다. 하지만 멕시코를 여행하면서는 이 고추장이 한번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많이 맛볼 수 있었다. 청양고추의 원산지가 바로 멕시코라더니,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적당히 맵고 자극적인 멕시코 음식을 좋아할 듯 싶다. 

     

    멕시코 음식 중에서도 갖가지 소스를 얹어 먹는 오리지날 타코는 언제나 내 입맛을 돋웠고, 선인장 열매 뚜나 같은 생소하지만 신기한 과일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여기에 나 같은 애주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데낄라까지 순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비돼 있으니, 그야말로 멕시코는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특히 톡 쏘는 매운 고추 소스가 일품이었던 타코는 한국에 와서도 자꾸만 생각이 난다. 밥과 닭고기를 얹어 먹곤 했는데, 이걸 한번 맛보고 나면 없던 식욕도 절로 생겼다.

     

     

     

     

    Flickr

     

     

    멕시코는 또한 코카콜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라고 하는데, 멕시코의 코카콜라엔 사탕수수의 단물이 포함돼 있어 다른 나라에서 만든 코카콜라보다 훨씬 맛있다고 한다. 현지에서  코카콜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정말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이 왜 그렇게 콜라를 즐기는 지 한번 맛보고 나면 알 수 있다.

     

     

     

     

     

    #8. 매력만점 멕시코로, 당신도 떠나보세요!

     

     

     

     

    Flickr

     

     

    결론적으로 멕시코는 한국에서 거리가 멀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여행지였다. 그중에서도 내가 이번에 여행한 멕시코시티와 칸쿤은 풍부한 문화 유산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아주 멋진 도시였다. 두 도시에서 만난 유쾌하고 정열적인 사람들과 맛깔스런 음식들은 돌아서면 더욱 그리운, 그런 존재들이다.

     

    모쪼록 멕시코를 동경하는 여행자들이 품어왔을법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길 바라며, 멕시코시티와 칸쿤에서 촬영한 사진을 엮은 동영상을 아래에 첨부해본다. 

     

     

     

    [youtube IZ5QaQfdgjQ] 

     

     

    협찬 : 하나투어, 아메리칸 에어라인

    연관 상품 :  http://bit.ly/ng3Kg6 

     

     

     

    Raycat

    경험을 공유하며 기계와 놀다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가며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요? 네이버포스트 여행 분야 스타에디터, JNTO 여행작가 블로거, 트래비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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