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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의 항구도시, 갈레 요새를 거닐다!

    앨리스 앨리스 2011.09.30

     

     

     

    스리랑카의 항구도시, 갈레 요새 산책!

     

     

     

    높고 푸른 하늘과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서 가을 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요즘입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분 좋은 햇살이 내리쬐니, 소풍 다녀오기 딱 좋은 날씨네요!

     

    스리랑카는 가을 여행지로도 추천할만한 곳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산책하기 좋은, 스리랑카의 평화로운 마을 한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 메고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을 담아내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매력 만점의 항구도시 갈레를 만나보아요!

     

     

     

     

     

     

     

    갈레는 스리랑카 최대의 항구 도시로, 한때 아라비아 상인들의 동방 무역기지로 번성했던 곳입니다. 1,588년 포르투갈 강점기에 포르투갈인에 의해 건설되었고, 네덜란드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되면서 18세기 경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988년엔 '유네스코 세계의 유산'으로도 지정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네요.

     

    갈레는 구 시가지와 신 시가지로 구분됩니다. 이중 구 시가지에 위치한 갈레 요새는 동남아에서 유럽인들이 건설한 요새 중 가장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부아시아의 뿌리 깊은 전통과 유럽의 뛰어난 건축술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죠.

     

    실제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갈레 요새는 다분히 매력적인 공간인데요, 저 역시 그 이색적인 풍경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께 갈레 요새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까 해요! 저와 함께 스리랑카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볼 수 있는 갈레 마을 탐방에 나서보시죠!

     

     

     

     

     

     

     

     

     

    요새로 향하는 길엔 '항구 도시'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라비아 해변에는 고기잡이 배들이 새벽일을 마치고 들어와 있고, 

    어부들은 직접 잡은 싱싱한 생선들을 길쭉한 칼로 손질해 팔고 있네요.

    세상 사는 풍경은 어디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한쪽에선 커다란 참치 손질에 여념이 없고요!

     

     

     

     

     

     

     

     

     

    본격적으로 갈레 요새에 들어서는 게이트 입구는 항상 붐빕니다.

     

     

     

     

     

    갈레의 성곽은 포르투갈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네덜란드가 점령했을 때 완성되었으나,  

     

    위의 게이트는 영국군이 만든 것이라 합니다. 

    오래된 나무와도 잘 어울리던 예스런 게이트 입구!

     

     

    게이트에 진입하자 드디어 갈래 요새를 살펴 볼 수 있었는데요,

    예전엔 군인들이 거주했지만 요즘은 평범한 스리랑카 인들이 살고 있다 하네요.

     

    관공서가 많은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식민지 시절의 영향인지 

    유럽풍의 건축양식들을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속 건물은 현지 법원인데요,

    살인이나 마약 등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바로 이곳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가운데 넓은 주차장을 두고 법원이 두 건물로 분리돼 위치하고 있는데요,

    범죄의 경중에 따라 왼쪽 건물과 오른쪽 건물로 나뉜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웅성웅성 거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던 사람들...

    대체 무슨 일인가 봤더니 이들은 잡다한 법률 업무를 보기 위해 모여든

    착하고 평범한(^^) 소시민이라 해요. 

     

     

     

     

     

     

     

    백발의 할아버지 얼굴에도 근심이 서려 있네요.

    무슨 일로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하시고 돌아가세요~!

     

     

     

     

     

     

     

    자, 이제 본격적인 요새 탐방에 나서 볼까요? ^^ 

    깔끔하게 뻗어있는 길과, 사이사이 숨어있는 골목마다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어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곳저곳 발걸음을 옮기며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요,

    아쉽게도 사진만으론 그 자유롭던 시간과 멋진 풍경을 충분히 담을 수 없었어요.

     

    언제나 여행지에서 느끼는 아쉬움이지만, 사진보다는 실제 풍경이 백 배 더 멋지다고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독자 여러분께도 꼭 전해 드리고 싶네요.

     

    아래 사진 속 풍경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

    부겐빌리아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산책하기 더 없이 좋았던 운치 있는 골목길이에요~

     

     

     

     

     

     

     

     

     

    그런데 한 집 걸러 있는 변호사 사무실들이 인상적이네요.

    법원이 요새 내에 있어서 그런지 이곳엔 변호사 사무실이 꽤 많은 편입니다.

     

     

     

     

    이렇게 검은색 간판을 내세운 곳은 전부 변호사 사무실이라고 보심 되요~^^

    순간 타자기를 치는 모습에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 앞을 청소하던 할아버지도 기억에 남아요.

    오래된 건물이지만 이렇게 부지런히 쓸고 닦고 하니, 유지가 잘 될 수밖에 없겠네요!

     

     

     

     

     

    골목길 한쪽에 있던 맨션은 박물관으로 개조해

    식민지 시대의 유물들을 가까이에서 살펴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는데요,

    입장료는 없으니, 무료로 스리랑카의 다양한 유물을 구경해보세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램프와 푸른색 프린트가 이색적인 자기들...

    그리고 각종 레코더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이 독특한 소품들에 자꾸만 눈길이 가더라고요~

     

     

     

     

     

     

     

     

     

     

    안쪽으로 더 들어서니 포르투갈 건축양식의 집 구조와 정원도 보이고요!

     

     

     

     

     

     

     

    이때 한쪽에서 무언가 곱게 작업 중인 레이스 뜨개를 발견했어요!

    밑그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시침핀으로 고정을 해 모양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곱게 전통 사리를 차려입으신 할머니도 만나게 되었어요!

     

    이분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시는데, 헉~너무 쉽게 레이스를 뜨시는 거예요.

    보기에만 정말 간단해 보였고요~ㅎㅎ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 복잡한 시침핀 사이를 오가며,

    요리조리 실패들을 움직이는 섬세한 손놀림이 놀라웠습니다.

     

    달인의 경지랄까요~^^  레이스 뜨개는 식민지의 영향이라 하지만

    스리랑카 전통의상(사리)을 입고 하시는 모습을 보니 동서양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네요.

     

     

     

     

     

     

     

     

     

    그리고 골목 골목 마다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다양한 상점들!

     

     

     

     

     

     

     

     

    정말 이렇게 볼거리가 많을 줄 몰랐네요~ ^^

    다음에 갈레로 여행을 오개 된다면

    갈레 요새 내의 숙박시설에서 꼭 하룻밤을 머물고 싶어요!

     

     

     

     

     

    골목 어귀에는 기념품 숍들도 예쁘게 자리하고 있었고요~

     

     

     

     

     

     

     

    실제 갈래 요새 내의 집들은 하나같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저 마다 독특한 창살, 다양한 컬러의 담벼락, 아치형 사각형 등 다채로운 외관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풍경은 다 비슷한 듯 싶어요~

    뜨거운 담벼락에서 뽀송뽀송하게 마르길 기다리고 있는 빨래줄의 옷들도 정겹죠! ^^

     

     

     

     

     

     

    그늘에서 편안하게 오수를 즐기다가

    불쑥 찾아온 관광객을 노려보던 야옹이~(미안 미안~!)

     

     

     

     

     

    골목길을 구경하다 더위에 지치고 갈증 날 무렵에는 잠시 예쁜 카페에도 들러보아요!

    쉬어가기에도 정말 좋고요, 이곳에서 시원한 아이스 티 한잔하면 갈증이 단번에 풀립니다~

     

     

     

     

     

     

     

     

     

    목을 축인 뒤엔 좀 더 걸음을 재촉해 마을 곳곳을 돌아봅니다!

    온통 새하얀 이슬람 사원도 한 폭의 그림 같았고요~

     

     

     

     

     

     

     

     

    갈래 요새 외곽에서는 18세기 경 지어진

    스리랑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도 볼 수 있었답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였는데, 묘지가 딸려 있고,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해요.

    교회 내부를 그냥 둘러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사진을 찍고 싶다면 기부금을 내셔야 합니다~

    (일종의 도네이션 fee로 부담 없는 선에서 적당히 기부하심 됩니다! ^^)

     

     

     

     

     

     

     

    그렇게 촬영해 본 교회 내부!

    고전미는 느껴지지만, 전혀 올드하진 않았어요!

     

     

     

     

     

     

     

     

     

     

    교회에 위치한 묘지도 둘러봤는데요, 

    우리나라의 공동묘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죠~^^;)

     

     

     

     

     

     

     

     

     

     

     

     

    교회에서 나와서는 바다 쪽에 위치한 등대까지 산책도 해보고요~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가로수 길도 걸으며,

    오랜만에 산책의 여유를 만끽해봅니다! ^^

     

     

     

     

     

     

     

     

    식민지 시대에는 점령국 군인들의 주둔지에 불과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스리랑카의 전통과 현지인의 일상을 잘 담아낸 '세계 문화 유산'으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갈레 요새'로 떠나는 여행! 

     

    갈레는 제게 또 하나의 보석 같은 여행지였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풍경들이 가득한 곳이라 저는 참 좋았답니다!

     

     

     

     

     

     

     

     

    가을처럼 깊은 매력의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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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여행작가, 가이드북 저자. 여행이란 두 글자의 설레임을 너무도 사랑하는 1인. 여행하고, 사진찍고, 글을 쓰고, 사람들을 만나고...그 과정은 늘 새롭고 즐겁기만 하다. 세상은 넓고, 아직 가보지 못한 여행지가 너무 많아 오늘도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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