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마을!

이 마을 한 구석에 이곳의 풍경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럭셔리 리조트가 하나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아길라 리조트(Agila Resort)!

누구나 한번 묵으면 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아길라리조트의 무한매력!

지금, 독자 여러분께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

Agila Resort

1.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 

아직까지 현지 가이드는 물론 택시 기사들조차 잘 모른다는

아길라리조트는 그만큼 외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히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허니무너들에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남아' 하면 북적이는 휴양지를 떠올리게 마련인데요,

아길라 리조트는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한적한 리조트에서 맛보는 남편과의 자유로운 휴식이

어찌나 달콤하던지요!
 

2. 손님은 왕! 최고의 서비스가 있는 곳!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늦은 체크인임에도 불구하고

아길라 리조트의 직원들은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우리 부부를 반겨주며

아주 친절한 서비스로 방까지 안내해주었지요.

그리고 이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진심을 가득 담은 친절한 서비스와 배려는 

 이곳에 머무는 내내 이어졌고,

이것이야말로 '손님을 왕처럼 모신다'는

말로만 듣던 그 최고의 서비스로구나 싶더군요. 

바구니에 든 과일들을 먹기 좋게 잘라줄 수 있겠냐는 부탁에

입이 쩍 벌어지는 예술 작품으로 변신한 과일 그릇을 내오질 않나,

객실 밖으로만 나갔다하면 어디선가 나타나

얼굴 만연에 미소를 띄운 채 저희 뒤를 조심스레 따르며

리조트 시설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심지어 풀 숲으로 들어가 향기 좋은 꽃을 꺾어다 주기도 했지요.

그뿐인가요~

객실에 거미가 나타났다고 호들갑을 떨면

후다닥 들어와 거미를 내쫓아주고,

모기가 있다니깐 뿌리는 모기약부터 램프까지

모기 박멸을 위한 장비들을 죄다 챙겨다주어

뭘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깔끔한 객실 청소야 두 말하면 잔소리였고요 (^^)

3. 안락한 객실과 라텍스 침대는 기본!

주홍빛의 밝은 쿠션이 인상적인 아길라리조트의 객실!

넓직한 실내와 큼지막한 욕실이 포인트랍니다~

개인풀로 연결되는 큰 창을 통해 낮에는 해가 한가득 들어오고,

침대며 베개며 심지어 소파까지 모조리 라텍스 소재인지라

머리만 기댔다하면 잠이 솔솔~ 오는 편안함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4. 히노끼 욕조에서 하루의 피로를 싹!

앞서 말한 넓직한 욕실의 오른쪽에는

예로부터 일본 황실에서 최고급 목재로 대접받았다는

히노끼 욕조가 자리잡고 있었어요!

히노끼 나무는 산림 속에서 소나무의 300배나 되는 산소를 공급하는 나무로

이 나무를 이용해 만든 욕조에선 피톤치드 성분이 뿜어져 나오는 데다

자연스레 삼림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아토피 환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고급 욕조라죠.

그 특유의 좋은 향과 부드러운 감촉 또한 히노끼 욕조의 자랑거리!

바쁜 투어 일정으로 쌓인 피로도 이 히노끼 욕조 안에서 쉬다보면

단숨에 스르륵 풀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5. 세부에서 가장 넓은 개인풀!

넓은 객실과 맞먹는 크기의 개인풀은

좁은 폭이긴 했지만 엄청나게 길어서,

뒤로 누워 느긋하게 배영을 하기도 좋고,

튜브 위에 올라앉아 유유자적 물에 떠다니기에도 딱이더군요!

아침이면 밤새 풀장에서 빠져나간 물을 새로 채워넣는 소리가 콸콸콸!

깨끗한 물로 매일 같이 다시 채워지니

풀장에 들어갈 때 마다 기분이 어찌나 상쾌하던지요.

리조트 주변엔 숲이 우거져 작은 벌레들이 물에 동동 뜨기도 하는데

그게 영 찜찜하다면 사람을 불러 수영장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도 있답니다.

물은 석회질이 다량 포함되어 저렇게 희뿌연 색!

웬만하면 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죠?ㅎㅎ

벌레가 동동 떠다니든 말든 신나게 물놀이를 즐긴 우리 부부!

미리 준비해간 트윈홀 튜브를 얼마나 잘 써먹었는지 몰라요! ㅎㅎ

6. 선택의 폭은 좁지만 맛이 일품인 조식!

아쉽게도 아길라 리조트 조식의 메뉴 구성은

다른 리조트에 비해 단촐한 편입니다.

어메리칸식과 필리핀식 조식!

이 두 가지 메뉴 중 하나의 메뉴 선택만이 가능하며

음료는 커피와 티 중 한가지를 골라 마셔야 하지요.

그 양도 사실 성인 남성이 먹기에 포만감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만

맛 하나만큼은 일품이라 조금 놀랐네요!

특히 필리핀식 조식을 선택할 경우 제공되는

롱기니사 소시지와 달달한 돼지고기 요리는 최고랍니다!

식사는 리조트 중앙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혹은 객실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어디서,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는

전날 밤 버틀러가 직접 객실을 방문해 확인합니다.

7. 아름다운 자연 풍광

막탄섬 남동부에 자리잡은 아길라 리조트는

앞으로는 바다가,  뒤로는 숲이 우거져

마치 자연 속에 파묻힌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 위치도 어찌나 외지던지

주변에 있는 거라곤 작은 교회가 전부였어요.

아참! 일요일 아침에 교회에서 들려오는 찬송가 소리가

어찌나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던지요! 그 좋은 기억을 잠시 잊고 있었네요.

소음 가득한 번잡스런 도시를 철저히 떠나서,

남편과 나만의 달콤하고 완벽한 휴양을 즐길 수 있었던 아길라 리조트!

넓직한 객실과 포근한 침대, 시원한 풀장과 맛있는 조식!

그리고 무엇보다 환한 미소의 그녀들이 벌써부터 정말 그립네요!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꼭 돌아오겠죠? ^.^

2011 CEBU

협찬 :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