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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방콕맨 방콕맨 2011.10.07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스케치

     

    & 개막작 <오직 그대만> 리뷰 

      

     

      

     

     

    2011년 10월 6일!

      

    바로 어제였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세계 영화인의 축제답게 각국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빛냈는데요,

     

    저는 개막식이 열리기 불과 하루 전,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연락을 받고 필진 자격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가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사진 출처 : 하나투어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HanaTour.fb)

     

     

     

    덕분에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독자 여러분께

    이번 영화제의 화제작인 <오직 그대만>에 대한

    따끈따끈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STORY

     

     

     

     

    한 때 잘 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 (소지섭 분).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한효주 분).

    예기치 않은 만남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살아가기 급급한 현실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두 사람.

    하지만 이들의 행복을 시기하는 또 다른 불행들이 둘 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하는데...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스토리 <오직 그대만>

        

     

    이쯤 말씀드리면 아시겠지만

    <오직 그대만>은 기본적으로 러브 스토리 영화인데요,

    어찌보면 너무도 흔한 기존 영화들의 레퍼토리를 좇고 있습니다.

     

     

     

     

     

    사실 말할 것도 없이 영화 속 두 배우는 가만히만 있어도

    러브 스토리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매력을 갖추고 있기에,

    예상하는 바도 정말 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뻔한 출연진으로 식상한 장르를 만들어냈음에도

    이 영화가 지닌 스토리를 풀어내는 힘이나 캐릭터의 현실감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우선 영화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두 배우의 모습부터가

    그렇고 그런 선남선녀이라기보다는

    내면의 상처를 입은 우리네 일상 속의 평범한 남녀입니다.

     

    특별해 보이는 두 배우를 데리고 지극히 평범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것인데요,

    (혹은 그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날의 잘못으로 인해 새로운 꿈을 꾸기보다 

    묵묵히 현실을 감내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철민과,

     

    씩씩해 보이지만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자책감에

    스스로를 탓하며 살아가는 정화는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 이상의 환상을 꿈꾸지도 않고,

    그저 하루하루 탈 없이 지내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듯 살아갑니다.

     

    그랬던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고 보듬어주면서

    이제껏 자신을 가뒀던 알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는,

    뻔한 러브 스토리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  두 사람이 숨기고 싶어했던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은

    아주 극적이거나 과장됐기보다 담백하게 영화에 담겨서

    더욱 진솔하게 제 가슴에 와닿더군요.

     

     

     

     

     

      

    요컨대, 선남선녀 배우를 캐스팅해 트렌디한 드라마를 만들어냈을 수도 있었지만,

    감독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더욱 현실감 있으며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그려냈습니다.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에

    이 영화는 그 자체로 더욱 매력적인 듯 싶네요!

     

     

     

     

     

     

     

    소지섭, 한효주의 매력이 빛나는 <오직 그대만>

     

     

     

     

    소지섭은 이번 영화에서 복서로 분했는데요,

    전작 <영화는 영화다>에서 보여주었던

    거칠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표출하면서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착해지려 애쓰는 모습과

    사랑에 모든 걸 바치는 순애보적인 남자의 모습을 세심하게 연기합니다.

     

    터프하고 강한 이미지 외에도

    여리고 약한 모습을 언뜻 언뜻 내비치며 소리 없이 여심을 흔들죠.

      

     

     

     

     

    한효주 역시 특유의 맑고 투명한 캐릭터를 보여주면서도

    시작 장애자 역할을 무리 없이 연기해냈습니다.

     

    한없이 밝아 보이면서도 어딘가 슬픔이 느껴지는 그녀의 모습은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그리고 아프게 자극하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높입니다.

     

     

     

     

     

     

    사랑을 추억케 하는 영화 <오직 그대만>

      

     

    결론적으로 <오직 그대만>은 사랑에 대한 격한 표현이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조금은 부족하고 어색하지만 맑고 투명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평범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이 영화는 공감하기 쉽고 익숙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지난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영화를 보았는데요,

    사랑을 하며 겪게 되는 기쁨과 아픔은

    누구나 평생 간직할만한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되기에,

     

    <오직 그대만> 속 평범한 두 사람의 사랑은

    달콤하고, 애절하며,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영화 속 두 남녀의 사랑을 지켜 보면서,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지난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오직 그대만>과 함께 한 부산영화제에서의 가을 밤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 제16회 부산 국제영화제 100배 즐기기 가이드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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