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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은 천국이었다! 산토리니 호텔 SAN ANTONIO

    어보브블루 어보브블루 2011.10.23

    카테고리

    유럽, 지중해, 숙박

     

     

    그곳은 천국이었다!

     

    산토리니 호텔, SAN ANTONIO

      

     

     

    '로망'으로 품고 있는 신혼 여행지는

    결혼을 앞둔 나이든, 아직 결혼할 때가 되지 않은 나이든,

    가슴 속에 한 곳쯤은 다 지니고 있는 법이지요?

     

    제게는 그리스 산토리니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열다섯살 무렵, 책에서 우연히 보게된 하얗고 파란 섬.

     

    2년 전에 비로소 저는 그 '로망'을 실현할 수 있었답니다.

    허니문으로 그리스를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이죠.

     

    어디에든 사랑이 있는 여행이 바로 '허니문'이라지만, 

    '산토리니'는 제가 다녀본 그 어느곳보다도 특별했습니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는 시간에도,

    깎아지는 절벽 풀(pool)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수영을 하던 때에도,

    산토리니에서 흐르던 사랑 노래를 담던 그 순간, 순간이 있었거든요.

     

    저희 부부끼리는 산토리니에서의 날들을  

    '천국에서의 3일' 이라고 말할 정도인데요.

     

    초여름이었던 6월에, 지중해 햇살이

    참으로 따사롭고 아름다운 날들이었답니다.

     

     

     

     

     

     

     누구에겐가 말해주게 되면,

    마치 비밀의 정원처럼 사라지게 될까봐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했던 산토리니.

     

    특별한 신혼여행이었던만큼, 구글과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를

    몇 번이고 들락거려가면서 발견한 보물같은 호텔도 있었습니다.

     

    '천국' 이라 말해도 모자름이 없었던 그곳에서,

    저희 부부가 3일 내내 머물렀던  SAN ANTONIO 호텔을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독자 여러분께만 귀띔해보도록 할게요! :)

      

    http://www.sanantonio-santorini.com

     

     

     

     

     

     

     

     

     산토리니의 중심가 하면 단연 '피라마을' (Fira)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작은 호텔들이 모여 있는 곳이지요.

     

    럭셔리한 호텔들은 이메로비글리 마을(Imerobigli)과

    이아 마을(Oia)이란 곳에 몰려 있고요.

      

    제가 지냈던 SAN ANTONIO

    바로 이 이메로비글리의 끝이자,

    이아마을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산토리니 호텔들이 하나의 절벽에

    여러개의 호텔들이 따닥따닥 특별한 구획 없이 붙어있는 반면

     

    SAN ANTONIO는 절벽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어

    (옆에 붙어있는 다른 호텔들이 없습니다)

     

    굉장히 고요하고 프라이빗했으며,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Master Suite Sea View : Room No. 19

     

     

     

     

     

     

    오랫동안 로망으로 품어왔던 허니문인만큼

    저희 부부는 3일동안 머물 객실로, 

     이 호텔에서 단 하나뿐인 방을 잡아보았습니다.

     

    가장 고급스러운 객실인 Master Suite Sea View 였는데요,

     참고로, SAN ANTONIO는 전체 객실이 열 개 남짓한

    스몰 럭셔리(SLH) 호텔 체인에 가입된 호텔이라고 하네요!

     

     

     

     

     

     

     

    "당신에게 가장 멋진 방을 줄게요" 라며

    우리를 안내했던 SAN ANTONIO 직원도 기억에 남아요.

     

    지금은 다녀온지 2년이 흘렀지만 그때만해도 SAN ANTONIO

    문을 연 지, 고작 한달이 조금 넘은 호텔이었기에

    검색엔진에서 아무리 후기를 뒤져도 찾아 볼 수 없었거든요. 

     

    객실 입구에 들어선 저희는 꺄악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는 커다란 객실 크기에서부터

    편안한 소파와 멋스런 나무 테이블, 그리고 고풍스럽고 널찍했던 다이닝룸과

    명작동화 그림책에서만 보아오던 하얀 붙박이장까지!!!

     

    6월의 햇살이 쏟아지는 하얀 창문과 덧문

    침대에 누워서도 보이는 지중해!

     

    욕실안의 indoor 자꾸지를 비롯하여,

    지중해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outdoor 자꾸지까지!

     

     

     

     

     

       

     

     

     

     

     

     

     

     

     

     

     

     

    다이닝룸과 침실, 그리고 욕실도 널찍했지만

    테라스는 또 어찌나 넓던지요 !

     

    지중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에는

    객실에 있던 소파가 옆으로 놓여있고

    2개의 비치베드와 테이블이 나란히 있었답니다.

    그리고, 언제 들어가도 따끈하게 몸을 데울 수 있는 outdoor 자꾸지!

       

     

     

     

     

     

    햇빛은 아주 단순한 사물도 찬란하게 만든다

     깊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도

    저 찬란한 빛이 자기 몸에 쏟아지면 생각할 것이다

    햇빛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이란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임영태 [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  

     

     

     

     

      

    outdoor 자꾸지는 아치형으로 벽돌의 가림막이 되어있어,

    수영장이나 조식 먹는 레스토랑에서는 보이지 않게 되어 있고요.

    고요한 지중해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철저하게 관리 되어 있었습니다.

     

    (호텔 직원들이 수시로 와서 물 온도가 적당한지

    혹은 불순물이 떠있지는 않은지 체크해준답니다)

     

    하루종일 렌트카로 산토리니섬을 돌아보고 해 질 무렵에 돌아와서

    와인 한 잔 하며 몸을 풀기도 했을만큼 좋았던 공간입니다.

     

    Tip :  outdoor 자꾸지는 저희가 머물었던

    master suite 객실과 Honeymoon Suite 객실에만 있어요 ! 

     

     

     

      

     

     

     

      

    #. cliff side pool 

     

     

    SAN ANTONIO의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이 호텔에서만 산토리니의 3일을 지내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지중해 바다와 이어지는듯한 인피니티 풀(pool)!

    그것도 '절벽 풀(pool)'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토리니가 화산 지형의 섬이기는 하지만, 절벽 풀장을 보유한 호텔은

    수백개의 산토리니 호텔 중에서도 열 곳 이내로 적은데요,

     

    그만큼 절벽 풀(pool)을 보유한 호텔은 가격대도 비싸서,

    허니문이 아니라면 찾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바로 이용해보기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깊이가 2m 넘게 점점 깊어지는 수영장이기 때문에, 수영할 맛도 났고요.

    무엇보다 저렇게 수영장 끝에 매달려 찰방찰방 넘치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건너편 '피라마을'을 바라볼때의 기분은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어요!

     

     

     

     

      

     

     

      

     

     

     

     

     

     

    산토리니에 도착한 그 날 하루는 오로지 호텔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열다섯살의 제가 꿈꾸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었거든요.

     

    바다와 이어진 인피니티 풀(pool), 수영을 하며 바라보는 지중해,

    저녁 7시가 넘어 식사를 할때에도 질 줄 모르던 태양. 

     

    파라솔을 넓게 펼쳐놓고 누워 있어도

    지중해의 햇살이 한가득 제 몸을 덮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볕을 쬐고 있는게 아니라 충만한 빛 속에

    제 몸을 담그고 있는 것만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요.

     

     

     



     

     하늘은 맑고,

    빛은 강렬했으며,

    지중해의 수평선은 평온했고,

    6월의 공기는 싱그러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 곳은 천국이었습니다. 

      

      

     

     

     

    어보브블루

    겁 많은 여자가 듬직한 남자를 만나 여행하며 사는 삶, 유목민이 되고 싶은 한량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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