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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ickr

 

 

세계 곳곳을 열심히 돌아다녀본 제게 

사람들이 ‘제일 좋은 곳’이 어디더냐고 물으면

제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유 럽 (EUROPE) !

 

 


가만히 숨만 쉬어도 돈이 절로 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싸지만 슈퍼마켓 잘 활용하고 각종 무료입장데이, 거리 행사 등을 잘만 조사한다면 적절한 수준에서 알차게 지내다 올 수 있기도 한 곳이 유럽이지요. 다시 돌아가고 싶다며 괜히 옛날 사진 꺼내보며 몸살을 앓는 요즘이었는데 지성이면 하늘도 감천이라고 제게 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하나투어에서 야심차게 기획 중인 Tabio(타비오) 투어에 참여하는 영광을 거머쥐게 된 것이지요. 어느날 갑자기 ‘유럽으로 떠나라’는 지령이 떨어진 순간 저도 모르게 외칠 뻔했어요. “이 영광을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바칩니다!”









 

 

그럼 하나투어의 새로운 브랜드,

Tabio (타비오)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Tabio는 10~30명의 비슷한 연령대(20~39세)의 사람들이 모여 버스를 타고 유럽을 유랑하는 상품입니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한국에서 함께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조인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여행 계획을 잘 세워 가장 저렴한 혹은 가장 편리한 티켓을 산 뒤 16가지의 다양한 루트가 있으니, 본인의 스케줄에 맞춰 마음에 드는 루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유럽을 여행하다가 루트 출발지에 맞추어 현지에서 조인하는 것도 가능한 셈이지요.  








좋다, 유럽에서 함께 여행할 그룹을 만났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면 단체여행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하고 반문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Tabio의 특징은 여행자 개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개인 여행을 하면서 불편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최소화 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가장 먼저 코치로 이동을 하니,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는 이동하기 쉽지 않거나 불편한 곳들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기차나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릴 필요도 없고 각종 역이나 호텔을 찾느라 헤매는 시간도 절약하고 무거운 짐은 코치 안에 실으면 그만이니 편리하겠지요. 일단 여행 장소에 도착을 하면 최대한 자신이 보고 싶은 곳들을 둘러보면 되므로 그룹을 좇아다닐 필요가 없고 자신만의 여행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어라, 나는 바쁜 일상에 쫓겨 여행을 디자인 할 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하시는 분들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룹에는 그 현지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꽉 찬 지식을 가진 투어매니저가 동행하게 됩니다. 그분에게 조언을 구하면 지식인에서 조사하는 것보다 훨씬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여행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의지하는 건 금물! 어디까지나 조언자일 뿐 가이드는 아니라는 점, 명심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코치 버스에 오른 운명 공동체의 사람들 중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여행이 훨씬 더 즐거워지겠지요! 연령에 제한을 두는 이유도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이면 마음을 열기도 쉽고 의기투합하는 것도 쉽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저 혼자 마구 생각해봅니다.


주말 저녁 유러피안 클럽 파티를 즐기는 것도 훨씬 쉬울 것이고, 유럽의 맛난 맥주를 즐기러 들어간 바에서 혼자 쭈삣쭈삣 맥주 한 잔 앞에 두고 고사지낼 필요도 없을 테고, 꼭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에 혼자 들어가 메뉴판 들여다보며 땀 흘리거나 들어가지도 못한 채 문앞에서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지 않다도 된다는 겁니다.










 

하나투어 Tabio!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저는 이미 이런 투어를 호주에서 몇 차례 경험한 적이 있어서

유럽에서의 코치 투어는 과연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_^


 

 


 

자, 이제 제가 앞으로 보게 될 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일정은 9박 10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세 개의 나라를 보고 돌아올 거예요.

 

 

 



 

 

France : Paris – Versailles – Dijon




남들은 파리라고 하면 낭만의 몽마르트 언덕과 화려한 샹젤리제 거리, 아멜리에의 카페, 에펠탑 등을 떠올리며 탄성을 지르지만 저는 처음 시작이 파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부터 됐습니다. 개똥으로 심히 더러운 거리와 곤경에 처한 여행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거만한 파리지앵으로 가득한 그 도시와 그다지 친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화해를 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많지 않은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일단 들어가면 하루를 그냥 확 소비해버리는 제 성향 때문에 이번에는 도시와 사람들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안 되는 박물관을 포기하고 마레지구를 집중적으로 탐구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베르사유의 장미>를 다시 한 번 촤르르 봐줬는데 일정에 그곳이 있어서 반갑더군요. 지난번에 베르사유 갔을 때는 겨울이어서 정말 휑하고 넓구나 하는 생각만 했는데 이번에는 베르사유의 만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이번 프랑스 여행의 하일라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브르고뉴의 심장, 디종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시음과 투어를 한다는데, 호주에서도 와인 투어를 굉장히 즐겁게 한 기억이 있어서, 와인의 지존 프랑스의 와이너리 투어는 어떨지 궁금해요. 물론 와인의 맛도!!! 보졸레누보는 몇 주 뒤에 발매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혹시 병에 담기 전 단계의 햇와인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녀와서 알려드리겠습니다.













Switzerland: Interlaken & Swiss Alps

 

 


스위스 인터라켄은 그야말로 알프스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가 아닐까 합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로 통하는 길이랄지. 우선 스위스에 왔으니 이곳에서는 퐁듀를 먹을 수 있으면 꼭 먹고 싶다는 소망이 있고요, 지난번에는 정신없이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지만 아기자기 귀여운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산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름도 유명한 융프라우에서는 옷을 열심히 껴입고 가서 제 발밑에 깔린 유럽을 생각하며 호탕하게 웃어줘야죠. 물론 이건 날씨가 도와줘야 가능한 일이겠습니다만… 오직 날씨가 좋기만을 바랍니다. 뭐 꼭 날씨가 안 좋으면 어때요, 그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발면 하나 먹어주고 내려오더라도 장엄한 자연의 품에 잠시 안겨 그곳의 정기를 쫙 흡수하고 돌아오는 마음은 기쁘리라 확신합니다.












Italia: La spezia – Firenze – Roma (- Milano)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일정이 드디어 나타났군요. 라스페치아.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는 친퀘테레의 일부인 5개의 보석마을 몬테소로, 베르나차,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를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기차를 탔다가 느긋하게 걸었다가….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절경에 푹 젖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부디 그곳에 아직 가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분명 다녀온 적은 있으나 기억에는 뭔가 남은 것이 없는 곳. 제게는 피렌체가 그런 곳입니다. 아마 종일 우피치 미술관에서만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요. 수백 명에게 잔돈만 받으면서 거스름돈 없다고 하던 뻔뻔했던 창구 직원은 아직도 그곳에서 근무하는지 확인하러 가고 싶지만, 저의 이번 피렌체 미션은 유명한 두오모 성당 꼭대기에 오르기입니다. 전에는 애인이랑 오면 그때 오르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갔는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평생 못 올라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기에…;;; 이번에는 길고 지루하면서도 숨 넘어가도록 힘든 계단을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과 함께 오를 생각입니다. 싱글이면 어때요, 담아가는 풍경은 어쨌든 같은 텐데. 둘이 온 사람들이 풍경을 나누는 동안 전 더 열심히 그 풍경을 싹 쓸어 담아 오겠습니다.


세계사에 정말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죠. 심지어 모든 길이 이 도시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로마. 포로로마노에서 옛날의 영광을 회상하는 것도 의미 있을 테고 그냥 길거리 카페에 앉아 맛있는 이태리 커피 홀짝이며 멋진 이태리 오라버니들 감상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아요.


로마의 계단에 앉아 그간의 여행을 정리하며 일기를 쓰는 것도 괜찮겠죠? 지난번 트라비 분수에 동전을 던진 덕분에 돌아왔으니 이번엔 내게 운명의 상대를 내려달라며 동전을 던져 넣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군요. 바티칸 박물관의 우아한 나선형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 아쉽지만 이번에는 패스하렵니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는 인사하고 오고 싶네요.






 

 

이렇게 세 나라를 거쳐, 밤 기차를 타고,

밀라노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에 올라

서울로 돌아오면 이번 여행이 끝나게 됩니다. 

 

대체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설레고 행복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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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t About
    2011-10-27 09:59:18

    와, 저도 한번도 보지 못한 라스페치아의 풍경이 정말 기대됩니다! ^^
    단체배낭여행이라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스누피 님의 여행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스누피
      2011-11-07 01:27:32

      무사히 다녀왔으니 이제 풀어놓는 일만 남았군요….두근두근!!

  • 샘쟁이
    2011-10-27 11:35:29

    제 가슴이 다 벌렁 벌렁 거리네요!
    아름다운 스위스와 프랑스로도 모자라 이탈리아까지!
    예쁜 이야기들, 멋진 이야기들 잔뜩 담아와주시길.. ^-^

    •  
      스누피
      2011-11-07 01:27:59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_^

  • 송 은정
    2011-10-27 13:44:12

    몇 번 듣기는 했던 여행인데 실제로 가시는군요~! 후기 기대합니다~!

    •  
      스누피
      2011-11-07 01:28:38

      정말 꿈결이었습니다. 이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열심히 후기 올릴게요.

  • Raycat
    2011-10-27 14:32:49

    아 스위스 좀 많이 부럽 !!!

    •  
      스누피
      2011-11-07 01:29:48

      진짜 좋았어요….ㅠ_ㅠ

  • 동연
    2011-10-27 15:38:00

    와 열흘동안의여행 특히 박물관 여정이기대되네요 ㅠㅠ

    •  
      스누피
      2011-11-07 01:30:47

      퐁피두, 아카데미아, 바티칸…이 세 곳의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소식도 곧 전하지요…

  • LSYKJKJ
    2011-10-27 15:38:28

    사진과 글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네요!! 빨리 다녀오신 후기가 보고싶습니다. ^^

    •  
      스누피
      2011-11-07 01:31:38

      넵, 사진이 정리가 되는대로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 정선
    2011-10-27 15:43:54

    와우 정말 땡기는 여행이네요.. 다행히 제 나이는 저 안에 해당되는군요..ㅎㅎㅎ
    저도 크루즈로 유럽을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할께요!!

    •  
      스누피
      2011-11-07 01:35:00

      에잉,…..제 여행기를 읽으시면 가고 싶어지실지도?! ㅋㅋㅋ

  • 달뿡
    2011-10-27 15:44:31

    에펠탑 보러 또 나가고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땡기네요!!

    •  
      스누피
      2011-11-07 01:36:23

      에펠타워 간만에 보니 반갑더라구요!!

  • 그린데이
    2011-10-27 16:19:16

    아~ 이게 말씀하셨던 그 유럽여행이군요! 스누피님과 왠지 잘 어울릴것 같아요. ^^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 모험가득했던 여행기 꼭 들려주세요~

    •  
      스누피
      2011-11-07 01:37:23

      네네, 지금 곧 찾아갑니다!!! ^_^

  • 어보브블루
    2011-10-27 16:32:16

    아_정말 하나투어 최고예요
    유럽 배낭여행 상품이라니 .. 글을 읽는 내내 여행했던 곳의 풍경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이탈리아는 가봤어도
    라스페치아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데 !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소도시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꺄악 ㅠ_ㅜ

    •  
      스누피
      2011-11-07 01:38:42

      라스페치아 정말 감동으로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 Nina
    2011-10-27 19:52:31

    정말 멋진 프로그램이네요~
    이번에 제가 계획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요 세나라였는데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ㅋㅋ
    암튼.. 이 여행상품 기대됩니다.~!!^^

    •  
      스누피
      2011-11-07 01:39:25

      진짜 재미있고 좋았어요!!! 혹시 맘 있으시면 주시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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