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에도 짜릿한 겨울스포츠의 인기는 뜨겁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스키와 보드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시기지만, 여러 번 강습을 받거나 체력이 좋아야 즐길 수 있는 터라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 바로 오늘 회사 퇴근 후, 혹은 가족들과 함께 떠난 강원도 여행에 즐기기 좋은 겨울 스포츠들이 있으니 추울수록 몸을 움직여 올겨울 더 건강하고 따뜻하게 지내보자.
부담 없는 가격의 도심 인기 데이트 명소
시청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매년 가족들의 겨울 놀이터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2월 개장하여 20년 2월 9일까지 운영된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관광, 쇼핑, 맛집 투어까지 다양한 도심 여행 코스로도 연계가 가능하니 멀리 떠나지 않아도 겨울 레저를 즐길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21시 30분까지 운영하고, 1시간 이용 / 30분 휴식 단위로 운영하여 근처 직장인들도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이용해 스케이트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성인과 아동 링크장이 분리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서울광장 홈페이지 (http://www.seoulskate.or.kr) 온라인과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1시간 이용료 1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스테이크, 헬멧, 보호대 대여까지 가능하고 사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장갑, 양말, 핫팩 등은 1천~2천 원의 저렴한 가격에 유료 구매할 수 있다. 초보자와 아동을 위한 보조기 대여까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아직 스케이트를 배워 본 적이 없다면, 만 6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는 기초 강습을 신청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스케이트 강습은 평일 4회/2만 원, 주말 2회/1만 5천 원의 강습료로 진행된다.
TIP. 도심 실외에 위치한 특성상 대기 질에 따라 운영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당일 홈페이지의 실시간 운영 여부 확인 후 방문 권장
(초미세먼지 수치 : 시간당 평균 75㎍/㎥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시 운영 중단, 시간당 평균 35㎍/㎥ 이하 운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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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의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리는 컬링체험
강릉 컬링센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속 세계인의 이목과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은메달까지 거머쥔 컬링경기. 바로 그 뜨거운 함성이 가득했던 강릉 컬링센터가 사계절 빙상 스포츠 명소로 운영되고 있다. 강릉 여행 계획이 있다면 실제 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이 곳에서 특별한 컬링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된 곳인 만큼 넓고 깨끗한 시설과 컬링 스톤과 장비도 잘 유지되어 있다. 빙상 경기장 안의 온도는 매우 낮으므로 따뜻한 옷, 편안한 운동화, 장갑 등을 준비해야 한다.
컬링은 각각 4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서 스톤을 표적 방향으로 미끄러뜨려 득점을 겨루는 스포츠이다. 간단히 체험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둥근 컬링 스톤을 밀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묵직함이 느껴진다. 지름 약 30cm, 무게 19~19.9kg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컬링 스톤은 묵직한 무게감과 미끄러운 빙판 덕분에 살짝 밀어도 수월하게 잘 미끄러져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다.
경로 변경이나 스톤의 미끄러짐 개선을 위해 컬링 브러시로 얼음을 문지르는 연습도 해보며, 실제 올림픽 경기장에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어디선가 '영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순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강릉 컬링센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겨울이 없는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 빙상 스포츠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강릉 관광과 컬링 경기 체험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도 운영하고 있어 한국의 관광명소로도 기대되는 곳이니 겨울바다를 보러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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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호텔리조트, 공공기관 관광인프라실을 거치며 15년째 관광, F&B 마케팅을 하고 있는 브랜딩디렉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과 삶의 워라밸을 위해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