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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웰빙 전통요리집, 인쇼테(韻松亭)!

    NekoKen NekoKen 2011.10.28

    카테고리

    일본, 도쿄, 음식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일본의 웰빙 전통요리 인쇼테(韻松亭)




    흔히 와쇼쿠(和食)라고 하는 일본 전통 음식은 먹기 미안할 정도로 예쁜데요.

    먹고 나서는... 혀한테 미안할 정도로 제 입에 안 맞는 음식도 많아요.


    온천여관에서 예쁘게 담아주는 카이세키 요리에도 한두가지씩은 꼭 이상한게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비싸고, 맛도 애매모호한 와쇼쿠는 웬만해서는 안 사먹는데요.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있는 곳을 발견했어요!!!


    더군다나 저녁에 가면 일인당 수십만원씩 내야하지만, 런치로 가면 가격도 착해요~

    가격 대비 최고의 일본 전통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인쇼테

    + 韻松亭 +

    http://www.innsyoutei.jp/



    이 곳에서 식사 한 후로 그동안 싫어했던 우에노란 지역이 좋아졌어요!

    '노숙자들의 천국'이라고만 생각했던 우에노가

    알고보니 전통이 살아있는 매력적인 곳이더라고요!









    인쇼테는 우에노역 공원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우에노 공원 안에 있는 곳이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붐비지도 않아요.


    아직 일본 가이드북에서도 소개를 안 한 곳이라 관광지에 있음에도 아는 사람만 가는 것 같아요!

    박물관, 미술관이 많은 우에노 공원에서 구경하다가 점심 먹기 딱 좋은 곳이에요!









    간판이 크게 걸려 있지도 않고요.

    민가처럼 생겨서 처음 들어가기엔 망설여지는데요,

    깔끔한 유카타를 맞춰 입은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맞아주니 걱정말고 들어가세요.








    규모도 꽤 커서 차를 마시는 곳과

    식사를 하는 곳으로 분류 되어 있어요.


    테이블 좌석과 카운터석도 있고요.

    2층에는 조용한 룸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녁에는 1인당 몇십만원씩 드는 고급 음식점이니까요.







    얼핏보면 소박하고 수수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 멋스러워요.

    입구에 걸린 조롱박 전등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대나무로 엮어 만든 울타리 너머로 2층이 살짝 보이는데요,

    이곳에 자리잡으시려면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해요!








    조용한 목조 가옥에 소박하게 놓인 나무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전등과 넓은 유리창으로 보이는 우에노 공원의 초록빛 풍경!


    맑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벚꽃이 활짝 핀 봄날에도, 붉게 단풍이 물든 가을날에도,

    그날 그날의 운치가 있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좌식(다리가 밑으로 빠지는 구조) 카운터석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쪽 자리에는 혼자 와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어요.)


    무릎 꿇고 앉아야 하는 일반 좌식에 앉으면 다리가 저리는 저로서는 ㅠㅠ

    이렇게 다리를 밑으로 뺄 수 있는 곳을 더 선호한답니다!









    일본의 목조 건축은 밖에서 보면 수수한데 안에 들어가서 보면 참 매력적이에요!

    새 집보다 오래된 가옥일수록 더 멋스럽고요~









    나무로 된 테이블은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서 촉감도 좋네요!

    가지런히 놓아 준 젓가락은 일반 젓가락보다 얇고 가벼웠어요.








    따끈한 차는 가을 바람에 차가워진 몸을 따스하게 녹여 주고요.

    제가 좋아하는 소바차가 나와서 차를 3잔은 마셨던것 같아요.








     

    花籠膳 雪 1,890円

    하나카고젠 유키

     


     

    바구니에 담겨 나오는 하나카고젠 중 가장 저렴한 雪(유키)를 하나 주문하고,

    제일 저렴한 메뉴인 3단 도시락(1,680엔)도 주문해봤어요.

    왼쪽의 단지처럼 생긴 게 바로 3단 도시락이에요.

     

     





     

    예쁜 바구니에 가득 담겨 나온 요리들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차와무시(계란찜), 콩밥과 미소시루가 포함돼 있어요.

    고소한 향이 물씬 나는 콩밥은 다시를 넣고 만들어서 반찬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콩밥 싫어하는 저도 자꾸만 손이 가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밥은 무한 리필되니 얼마든지 더 달라고 해서 먹을 수 있어요!)

    차와 무시랑 콩밥이 정말 맛있어서, 이 세트 완전 강추예요~!

     

     






    다른 요리들도 정말 남김 없이 다 먹었어요~

    연한 순두부는 옛날 방식대로 미소로 먹고,

    간이 적당히 베어 감칠맛 나는 찜 요리들도 싱싱했어요!


    아래 사진 속 얼굴 그릇 안에는 데친 유바가 들어가 있었는데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교토의 맛집에서 먹었던 유바랑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








    이렇게 보면 양이 적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적지 않고 딱 적당해요!


    많이 먹어야 힘이 나는 사람이라면

    밥만 리필해서 더 먹으면 되니까 문제 없고요!








    요리들은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아서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재료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건강한 맛이에요.


    요리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간을 약하게 하면서 맛있게 만드는게 제일 어렵거든요~^^








    제가 주문했던 3단 도시락은 정말 3단 가득 요리가 들어 차 있더라고요!

    한 단씩 열어 보면서 보물 상자라도 발견하듯 즐거워했어요~ㅎㅎ







    구성은 거의 비슷한데, 이쪽은 고기의 양이 적어요.

    그래도 두부와 유부, 유바가 들어가 있어서 단백질은 충분하답니다!








    그리고 아래는, 한번 맛보면 사랑에 빠지게 되는 유바 사시미예요!

    이건 조리하기가 워낙 까다로워서 도쿄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얇은 곤약을 씹는 감촉도 꼬들꼬들하니 좋았고,

    이런 류의 음식은 보통 예쁘기만 하고 맛이 이상한 경우가 많은데,

    이 집에서 내는 요리는 정말 다 맛있더라고요!








    계란이라고 생각했던 왼쪽의 층진 사각형은 유부예요!

    유부를 쌓아서 저렇게 예쁘게 썰었더라고요~


    그밖에 포테이토 샐러드랑 깨 드레싱으로 간을 한 나물, 나나스케랑 단무지도 맛깔스러워요!

    가운데 들어 있는 연두부도 콩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았고요!









    찜요리도 야채까지 남기지 않고 먹어치울만큼 GOOD!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일본의 웰빙요리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꼭 이곳 '인쇼테'를 찾아주세요! 후회 없으실거라 확신합니다~^^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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