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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그대로의 섬, 세부 보홀을 아시나요?

    샘쟁이 샘쟁이 2011.11.08

    카테고리

    동남아, 필리핀, 휴양

     

     

    야생이 숨쉬는 곳,

     

    세부의 원시섬, 보홀을 아시나요?

     



    부에서 페리로 1시간 30분 남짓 떨어진 섬, 보홀!

    최근 세부 여행 중 보홀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제주도보다 약 2배쯤 더 크다는 보홀 섬은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랍니다~ (세부 다음!)

     

    사면이 온통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태풍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이지요. 


     


     

    Dolphins with baby!

     

     

    사진출처: Flickr 

     

     

    운이 좋다면 새벽 동이 틀 무렵

    수 백 마리의 돌고래 떼를 볼 수도 있는 섬이

    바로 이곳 '보홀'이랍니다!!! 


     


     


     

     

    저는 이번 세부 여행에서 하나투어의 <보홀 어드벤쳐 데이투어>를 이용해 신비로운 섬 보홀을 둘러볼 수 있었어요!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초콜릿 힐'을 배경으로 멋진 커플 사진도 남기고, 필리핀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로복강'에 들러 티없이 맑은 원주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어디 그뿐인가요? 세부의 천연 기념물인 안경원숭이(타시어스)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신기한 체험도 했고요, 마호가니 나무들이 줄지어 선 '맨 메이드 포레스트'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보홀 전통 음식인 '깔라마이'까지 맛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보홀 여행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1. 필리핀의 아마존, 로복강

     

     

     

      

     


     

    '필리핀의 아마존'이라 불릴 정도로 거대한 로복강!

    그 주변으로는 울창한 코코넛과 야자나무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로복강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나보기 위해

    일명 '로복강 사파리 크루즈'로 통하는 배에 올라타봅니다!

     

    이는 필리핀의 전통 목선인데요, 방카에 오른 관광객들은 통기타 연주와 함께

    아마추어 가수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흥겨운 선상 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물살을 헤치며 원시림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온 배가 멈춰선 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오래 전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부족마을이었어요!

     

     

     


     

      

    마을 곳곳에 마련된 기부금함 때문에

    다소 안타깝고 씁쓸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지만, 


     


     


     

     

    이 티없이 맑은 눈망울을 간직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1달러쯤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2. 맨 메이드 포레스트

     

     

      

     

     

    마치 병풍처럼 길 양쪽에 빼곡히 서 있는 이 나무들이 바로 마호가니 나무인데요,

    비록 이곳은 '맨 메이드 포레스트'란 이름처럼 인공적으로 조성된 나무숲이었지만

    숲을 가득 채운 싱그러운 향기 만큼은 분명 자연 그대로의 것이었지요! 
     


     

     


     


     

     

    #3. 세계 7대 불가사의, 초콜릿 힐

     


     


     

     

     

    축복 받은 땅 보홀엔 아주 독특한 언덕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왕복 서너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보홀을 찾는 이유가 바로 이 초콜릿 힐을 만나기 위해서일겁니다!

     

    200만 년 전 해저에 있다가 지면이 위로 솟아 오르며 육지가 되었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무려 50㎢ 이상의 면적에

    1,268개에 달하는 수많은 언덕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곳도 처음부터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불린 건 아니라고 해요~

      

     


     


     

      

    평소엔 녹색 풀로 뒤덮여 있지만 4-6월 건기에 풀이 초콜릿 색으로 변하는 걸 지켜본 미국의 한 정치인이 지어준 이름이라 합니다. 마치 그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과 비슷하다고 해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보홀 현지에서는 아직도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아로고라는 거인의 눈물에서 비롯된 언덕이란 전설이 전해지며 '거인의 눈물'이라 불리고 있답니다!  

     


     

     

     


     


    이번엔 해발 550m의 언덕 위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무려 214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도착할 수 있어요~

     

    214개의 계단은 달콤한 초콜릿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의미한다고 하니,

     

    누가 '초콜릿 힐' 전망대 아니랄까봐

    계단 갯수조차도 달콤하고 로맨틱하죠? ^^ 

     

     


     

      

    '하필 내가 온날에 비가 올게 뭐람'

     

    비가 오는 바람에 초콜릿 힐을 배경으로

    멋진 점프 사진을 못찍어 속상하시다고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눈이 올 일은 없겠지만ㅎㅎ)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답니다!!!

      


     


     

     

    초콜릿 힐 전망대를 내려오다보면

    이런 자그마한 기념품점이 하나 눈에 띄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아쉽게 놓쳐버린 

    맑은 날씨의 초콜릿 힐을 만나실 수 있거든요!
     


     


     

     

     


     


     
     

    저희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은 이렇게 출력도 해주는데

    가격은 장당 약 2,000원 꼴이에요 (^^)

     

     

     

     

     

     

     

     

     

     

    #4. 작고 귀여운 안경원숭이 (타르시어원숭이)

     

     

     


     

     

     보홀에서 초콜릿 힐 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안경원숭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국내에선 '안경원숭이'로 통하지만,

     

    실제 이름은 <타르시어 Tarsier>라고 하네요! 

     

    이 원숭이는 성격이 무척 예민해서

     서식지를 옮기면 자살하고 만다고 하는데,

    이 보홀 섬에만 무려 천 여 마리가 살고 있답니다.

     

    하지만 운좋은 여행자만이 이중 단 20마리 정도를

    숲이 우거진 보호 구역에서 만날 수 있지요!

     

    '고작 20마리만?' 이라고 불만을 품으실 수도 있겠으나

    20년 내에 이 조그마한 녀석들마저 모두 멸종될지 모른다고 하니

    여행 중 단 한 마리 만이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듯 싶네요!

     
     


     

     

     

    그런데 이 녀석, 왠지 모르게 낯익다고요?
     

     

    네 맞습니다. 바로 영화 캐릭터인 '그램린'이

    이 안경원숭이를 모티브로 그려진 것이라고 해요!

     

    실제로 보니 영화 속 바로 그 모습처럼

    고작 10cm 가량 될까 말까한 키에

    인형처럼 정말 작고 귀엽더라고요! ^^
     


     


     
     

     

    몸의 1/3쯤을 차지하는 안경원숭이의 큰 눈은

    무려 180도의 시야를 갖고 있다지 뭐예요!!!

     

    다만 동공이 매우 민감하므로

    사진 촬영 시 반드시 플래시를 꺼줘야만 한답니다~
     


     


     

    ▲ 쿨쿨 낮잠 삼매경인 안경 원숭이

     

     

     근데 사실 꼭 민감한 눈 때문만은 아니에요!

    야행성인 안경원숭이는 낮에 나뭇가지에 매달려 잠을 자기 때문에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손으로 만져 잠을 방해하면 안된다고 해요!

      

    간혹 손으로 만지고, 잡아 끄는 사람들 때문에

    뼈 마디가 부러지는 원숭이들도 많다고 하니

    센스있는 우리 독자 여러분은 꼭 눈으로만 보기로 하자구요~! ^^

     

     

     

      

     

     

     

     

     

    #5. 혈맹기념비

     

     

     



     


     
    혈맹기념비의 유래를 알기 위해선 잠시 과거의 이야기를 해드려야겠네요! 1565년, 스페인의 초대 총독 레가스피는 필리핀과의 우호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곳 보홀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는 보홀의 추장이었던 시카추나와의 혈맹을 기념하기 위해, 서로의 팔을 칼로 그어 피를 낸뒤 그 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또, 그 혈맹을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선 쭉 산듀고(Sandugo-'하나의 혈액'을 의미)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제겐 혈맹기념비보다는

    그 뒤로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와,

    구름에 살짝 가려진 신비로운 마을 풍경이

    훨씬 더 눈에 들어왔어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6. 바클레온 성당 


     


     


     

     

     


     

    마지막으로 바클레온 성당(Baclayon Church)에 들러보았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성당으로, 그 역사적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곳이지요. 바클레온 성당은 한쪽 외벽에 나타난 신기한 현상으로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아래 사진을 잠시 보시면... 

     


     


     


     


     

      

    이 얼굴 형상은 누가 그린 것도 아니오, 새겨넣은 것도 아닌데,

    정말 신기하게도 오래 전 성당에 불이 났을 때

    생겨난 그을림이라고 해요~

     
     


     


     

      

    여기저기서 '예수의 얼굴이네 아니네'를 놓고 말들이 참 많은데요, 또 어떤 이들은 천주교에서 성인으로 추앙받는 '비오 신부(Padre Pio)의 얼굴'이라고도 얘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뭐, 예수의 얼굴이든 비오 신부의 얼굴이든, 선명하게 보이는 저 외벽의 얼굴 형상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밖에도 보홀에는 볼거리가 정말 많아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행잉브리지>를 비롯해 

     

    300여종의 나비들을 만날 수 있는 <나비농장>과

    <로복교회>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고,

    즐길거리 또한 무궁무진하답니다!  

     

    보홀에서 세부로 돌아오는 페리 안에서

    다음번 세부 여행 땐 보홀에 좀 더 오래도록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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