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 머물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영어로는 프라그(Prague), 독일어로는 프라크(Prag)라고도 불리는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자 많은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이다.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뮤직비디오에도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프라하의 우아함은 많은 여행자들을 더욱 설레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오랜 시간 우아함을 잃지 않은 프라하는 그만큼 아픈 역사도 함께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그래서일까? 더욱 우아하고 고결하지만 강인한 여인네가 떠올라서인지 머물 때마다 포근함과 인자함이 느껴지는 멋스러운 곳이다. 블타바강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문화의 중심이자 색색들이 다양한 매력이 넘쳐나는 프라하에서 우리가 할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들이 뻔히 하는 그런 여행 말고 온전히 프라하를 느끼는 방법 말이다.
Tip 우선 프라하 교통권을 미리 챙겨두자. 교통권은 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하며, 24 / 48 / 72시간 건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1. 프라하의 역사를 이해하고 주요 포인트를 쉽게 갈 수 있는 ‘시내 투어’
:: 프라하에서 모든 생애를 보낸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음악도 감상하며 도시를 볼 수 있다.
어떤 여행지든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가면, 여행은 곱절로 재미있어진다. 과거 프라하의 건국과 긴 시간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식민지 시절 이야기, 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뜨거운 혁명까지. 프라하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을 보며 함께 듣다 보면 어떤 이야기책을 듣는 것보다 더욱 재미있고 가슴 한편이 아파진다.
2. 감성 넘치는 카페에서 즐기는 여유
프라하 사람들은 맥주만큼이나 커피를 좋아한다. 골목 어디에도 예쁜 카페들이 구석구석 숨어 있으며, 그곳에서 여유를 부리는 프라하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도 동네 혹은 골목길 마음에 드는 카페 아무 곳에나 앉아 그들처럼 여유를 부려보는 건 어떨까?
:: 동네 흔한 커피숍, The Miners Coffee & Characters
:: 들어오는 문과 나가는 문에 친절한 한국말이 적혀있던 카페, Chloé Cafe
:: 한쪽 벽에 장미꽃이 가득한 여심저격 Chloé Cafe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소셜미디어로 어디서든 쉽게 예쁜 카페를 찾을 수 있다. 프라하에도 그런 트렌드를 반영한 멋스러운 카페들이 제법 있으며 커피 맛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 가게들이 많다.
3. 17번 트램 타고 동네 산책
볼타나 강을 따라 물 흐르듯 이어지는 17번 트램은 아름다운 강과 함께 프라하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트램이다. 무작정 17번 트램에 올라타 창밖 풍경을 감상하다 마음에 드는 곳 어디에 내려도 낭만 가득 여행을 즐길 수 있기에 충분한 프라하이다.
4. 토요일에는 파머스 마켓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볼타바강 주변에 프라하인들의 주말을 엿볼 수 있는 파머스 마켓((Farmařské trhy)을 볼 수 있다. 자잘한 소품부터 다양한 음식과 맥주 등을 판매하는 데 강을 따라 길게 뻗은 마켓을 둘러보다 보면 마치 그들의 삶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마저 든다.
혼자서 또는 누군가와 함께 맛있는 샌드위치 맥주를 마시며 볼타바강 주변의 백조들을 구경하며 여유 있는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날 아침이 되어주는 파머스 마켓이다.
5. 프라하 야경 감상하기
프라하는 프랑스의 ‘파리’,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와 함께 ‘유럽 3대 야경 명소’ 중 하나인 곳이다. 이런 프라하에서 제대로 야경을 보기 위한 추천 스폿은 아래와 같다.
프라하의 밤은 비가 온다 한들 여행자의 낭만을 방해할 수는 없다. 빼곡히 채워지는 불빛과 아름다운 연주 소리, 상쾌한 풀 내음 그리고 그림 같은 풍경까지 더해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위로하게 만드는 밤이 되어준다.
6. 느즈막히 찾아가는 프라하 성
해가 저물기 전 프라하 성에 가면 한낮의 소란스러운 성이 아닌 고요하고 평온한 프라하 성을 마주치게 된다. 그제서야 가장 프라하성 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벅차오르는 감정이 드는 풍경에 할 말을 잃게 된다. 그러니 꼭 늦은 오후 다시 찾아가 보자.
고요해진 프라하성을 둘러본 후 천천히 내려오다 보면 마치 새벽녘에 눈을 뜨다 마주친 풍경처럼 몽롱하지만 선명하게 빛이 나는 아름다운 프라하를 감상할 수 있다.
버릇처럼, 열두달 여행. 어느새 버릇이 되어버린 여행. 덕분에 좋은 사람, 좋은 추억이 더 많이 쌓여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