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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내음 가득 담은 강릉 카페 투어

    꽃미르 꽃미르 2020.02.14

    카테고리

    한국, 강원, 음식, 풍경, 겨울

    겨울 바다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물놀이를 선호하지 않아서, 청량하고 시원한 여름의 바다보다는 슴슴한 맛이 느껴지는 겨울 바다를 좋아합니다. 제가 국내에서 겨울 바다를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은 바로 강릉입니다. 이번 겨울을 맞아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겨울 내음 가득 만끽하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운이 좋게 날씨가 너무 좋았던 슴슴한 겨울 바다에 커피 내음 가득한 강릉으로 떠나보실까요?


    도깨비 촬영지에서 느끼는 시원 달콤한
    초당 젤라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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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라는 말이 있죠? 얼마 전 새로 생긴 바다 앞 젤라또 가게, 초당 젤라또 도깨비점입니다. 도깨비점이라니, 이름부터 너무 귀여웠어요. 바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뜻합니다. 정말 바로 앞에 도깨비 촬영지가 위치해있어서, 겸사겸사 잠시 들리는데 참 좋았어요. 상큼하게 먹는 딸기맛 젤라또 아이스크림, 바다를 보며 먹어서 그런지 더 달콤하고 상큼하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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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당 젤라또 도깨비점은 1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층에서도 2층에서도 바다를 보며 젤라또를 즐길 수 있답니다. 2층 창문으로 빼꼼 보이는 왼쪽 위치가 바로 도깨비 촬영지입니다. 전봇대와 전선들로 하늘을 살짝 가렸지만, 겨울의 바다는 보기만 해도 참 힐링이 됩니다. 강릉에는 커피거리 덕분에 예쁜 카페가 정말 많은데, 가장 강점은 바로 바다 한 모금, 커피 한 모금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초당젤라또 도깨비점

    • 주       소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605
    •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 (매주 화요일 휴무)
    • 대표메뉴   초당순두부 젤라또 (4,000원)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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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언제 적 도깨비냐?"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아직도 이곳은 핫하답니다. 저도 한창 도깨비 방영하고 이후에 왔을 때는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강릉을 자주 와서 그런지 그 이후로는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사진 찍어볼까?" 싶어서 줄을 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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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아침 일찍이라 줄이 금방 줄었고, 저도 사진을 남겼습니다. 겨울 바다라기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소다 색의 하늘과 바다라, 패딩을 입은 저의 모습이 왠지 이질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럼에도 오랜만에 바다와 함께 찍은 사진이라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 스폿을 좋아하고 찾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대한민국 1세대 커피 전문가의 카페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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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커피를 좋아하고, 어떤 여행지를 가던지 카페를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1년에 5-6번 오는 강릉이라 웬만한 카페는 정말 많이 가봤는데요. 예전부터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우리나라 1세대 커피 전문가라는 박이추 바리스타가 운영하고 계시는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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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에 맞게 역시나 사람이 많았던 곳이라, 매장 내에서 마시고 가는 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가늠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테이크아웃 커피만으로 만족하기로 했고,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받아본 라떼와 핸드드립 커피. 역시나 향부터 달랐던 이곳에서 맛봤던 커피는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 1세대 커피 전문가 중에서는 박이추 바리스타가 유일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커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러보기 좋은 곳 같습니다.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 주       소   강원 강릉시 사천면 해안로 1107
    • 영업시간   평일 09:00 - 21:00 / 주말 08:00 - 21:00
    • 대표메뉴   하우스 블랜드 (6,000원)


     

    강릉에 왔다면
    테라로사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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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카페 = 테라로사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강릉을 대표하고 있는 카페인 테라로사에도 방문을 했습니다. 사실 테라로사 커피는 좋아하는 카페 중 한 곳이라서, 강릉을 올 때마다 소나무로 둘러싸인 테라로사 사천점을 자주 방문하는데요. 이번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을 기다리지 못하고 원두만 구입해서 나왔어요. 테이크아웃 자체도 번호표를 뽑고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다림이 걱정된다면 과감하게 패스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테라로사 사천점(커피포레스트)

    • 주       소   강원 강릉시 사천면 순포안길 6
    •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클래식 HOT (4,500원)

     

     

    갈매기의 휴식 공간
    영진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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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를 보러 왔으니, 잠시 영진 해변에 내려 바다도 구경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갈매기를 하루에 500마리씩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어딜 가나 많았었는데요. 역시나 영진 해변 한자락에도 갈매기들이 잠시 휴식 중이었어요. 가까이 가면 방해가 될까 봐 저는 다른 곳 바위에 앉아 사진 남겨왔습니다. 겨울 바다는 여름 바다보다 청량한 맛은 없지만, 쓸쓸함의 감성이 느껴져서 힐링하기 좋은 풍경 같아요. 바라만 봐도 충전이 되는 듯한 강릉의 영진 해변도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라 해변을 따라 모래사장을 거닐기 좋았답니다.

     

    따뜻한 수프 한 그릇, 바삭한 샌드위치
    카멜 브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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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예쁜 카페, 맛집을 찾다 보면 해변 쪽이 아닌 강릉 시내 쪽도 정말 많이 검색이 됩니다. 저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카멜 브래드! 이곳은 강릉 명주동에 위치한 샌드위치 가게인데요.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고 계셔서 조금 느려 기다려야 할지 모르지만, 샌드위치와 수프 그리고 빵을 주문해서 먹는 내내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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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는 시즌마다 달라질 수 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파 수프, 잠봉뵈르(잠봉햄과 버터가 들어간 프랑스식 샌드위치)였습니다. 담겨 나온 그릇에서부터 소박하지만 정성이 느껴지죠?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다음날도 생각이 나서 저는 강릉에서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 잠시 들려 포장을 해왔답니다.

    카멜 브레드

    • 주       소   강원 강릉시 남문길 17-1
    • 영업시간   매일 11:00 - 18:00
      (매주 화요일 휴무, 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
    • 대표메뉴   샌드위치 (8,000원)

     

     

    7칸의 여인숙의 변신
    칠 커피(7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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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명주동 카멜 브래드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나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칠커피를 들렸습니다. 칠커피는 옛 7칸의 여인숙이었던 자리를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운영 중인 곳인데요. 혹시나 아이와 함께 여행을 왔다면 추천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칠커피 바로 옆에는 명주서가라고 책을 북 카페 형태로 운영 중인 곳이 있는데요. 칠커피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바로 옆 건물인 명주서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들이 많아서 아이가 있는 가족이 방문하면 좋을듯했습니다. 따스하게 내린 햇살이 커피 한 모금이 좋았던 카페라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칠 커피 

    • 주       소   강원 강릉시 경강로 2046번길 19-2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대표메뉴   바닐라 아인슈페너(5,500원)

     

     

    향긋한 커피 내음과 가죽의 만남
    모어 댄 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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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주동 근처에서 또 한군데 방문했던 카페를 소개합니다. 모어 댄 마벨은 가죽 공방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공간인데요. 2층으로 올라오자마자 커피 내음과 감각스러운 카페 내부, 따뜻한 햇살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던 곳입니다. 카페로 운영 중이면서 가죽 공방이 있어 가죽 티 코스터와 커피 드립 백을 함께 판매하기도 합니다. 콜라보로 판매 중인 제품도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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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는 딸기 타르트, 단호박 타르트와 커피를 맛보았는데요. 많이 달지 않은 은은한 단맛에 기분 업 되었던 타르트.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방문하여, 주말임에도 사람이 없어 전세 낸 듯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음에 행복했던 카페였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말과 함께 카페를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문 앞까지 나오셔서 배웅을 해주셔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모어 댄 마벨 카페에서는 나갈 때, 사장님께서 나와서 배웅해주시니 저처럼 놀라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사장님이 모어 댄 마벨을 방문하시는 손님께 감사해서 해주시는 배려라고 합니다.

    모어댄마벨 

    • 주       소   강원 강릉시 경강로 2015
    • 영업시간   매일 12:00 - 20:00 (매주 수요일 휴무 및 인스타그램 확인)
    • 대표메뉴   아몬드 라떼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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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전히 겨울 바다가 좋아서, 커피가 좋아서 자주 가게 되는 강릉 여행. 이번에도 너무 좋은 기억만 나고 있어서, 저는 계속해서 강릉을 찾을 것 같아요. 겨울바다는 쓸쓸하다고 하는데, 강릉의 겨울바다는 커피 내음이 가득해서 그런지 향기로움이 느껴집니다. 올겨울이 다 가기 전, 겨울 내음 가득한 강릉 카페 투어 추천합니다!

    꽃미르

    꿈을 담은 여행을 다니고 있는 여행블로거, 꽃미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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