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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여름의 형형색색 남프랑스를 마주하다

    박매력 박매력 2020.02.02

    햇살이 가득 차오르던 6월의 어느 날, 다른 곳이 아닌 남프랑스로의 여행을 계획한 건 오로지 라벤더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직 한국에서 프랑스 니스로 가는 정기 직항 편이 없기에 우리는 프랑스 파리를 거쳐 니스와 아비뇽을 중심으로 여름날의 남프랑스를 만났다. 6월을 거쳐 7월까지 프랑스에 머물면서 우리는 작은 남프랑스 마을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한 번 더 여름의 프랑스를 만날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오늘은 내가 만나고 온 남프랑스의 작고 큰 마을의 색채 가득한 매력을 소개한다.

     


     블루 BLUE 
    청량한 바다를 만나다. 니스 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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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에서 니스까지는 기차로 약 6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푸름 가득한 프랑스의 모습을 기차 창문 너머로 보는 재미마저 더해졌다. 니스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어두고 천천히 걸어 해변가로 향한다. 니스의 상징 파란 의자가 나란히 놓여있는 니스의 해변가에서는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데구루루 굴러가는 돌소리가 파도 소리와 함께 아름답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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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스는 지중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도시로 데구루루 굴러가는 해변의 소리를 들으며, 길게 이어진 영국인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니스 전망대로 향해도 좋다. 청량함 가득 머금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바닷가뿐만 아니라 도심의 골목골목마다의 느낌도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은 니스에서 우리는 '니스(NICE)가 아주 나이스(NICE) 하다.'라며 입을 모았다.

     


     보라 PURPLE 
    보랏빛 향기 가득한 발랑솔
    VALENS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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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스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초록과 노랑이 반복되는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덧 보랏빛으로 가득한 남프랑스의 보랏빛 아름다움을 마주한다. 발랑솔부터 고르드까지 길게 이어진 보랏빛 라벤더를 만나는 가장 최적의 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 라벤더 축제는 평균적으로 7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라벤더 축제가 끝난 이후에는 모든 라벤더를 수확하기 시작하기에 풍성한 라벤더 밭을 만나기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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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 컷에 모두 담기 어려운 광활한 라벤더 밭. 노란 해바라기 밭과 보라 라벤더 밭이 길게 이어진다. 라벤더 밭은 시간에 따라 사진에 담기는 색이 달라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라벤더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황금시간대는 새벽과 해 질 무렵, 해 질 무렵, 햇살이 강하게 내려오는 모습과 주황빛으로 물드는 모습으로 라벤더 밭은 또 다른 모습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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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사진을 담기 위해 예쁜 원피스나 소품을 활용해도 좋다. 새하얀 원피스와 대조되는 보랏빛을 담아도 좋고 비눗방울이나 전구 등 해 질 무렵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특별하게 담아줄 소품을 활용해도 좋다.

     


     초록 GREEN 
    싱그러움 가득한 중세 마을 에즈 빌리지 EZE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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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름 가득한 니스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하는 작은 마을 에즈 빌리지가 있다. 이곳은 중세 시대의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로 천천히 계단과 언덕을 따라 올라가며 상점가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빈티지 숍부터 갤러리까지 프랑스만의 감성을 담은 숍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숍을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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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숍을 구경하며 언덕을 오르면, 에즈 빌리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에즈 정원을 마주한다. 에즈 정원은 선인장 정원이라고 불리는 만큼 수많은 선인장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정원임과 동시에 푸른 지중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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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빛 선인장의 모습과 라임 빛 스톤의 건물,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마주하고 싶다면 에즈 빌리지로 향해보자.

     


     노랑 YELLOW  
    레몬향 가득한 알록달록한 마을 망통 ME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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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7월의 남프랑스가 보랏빛 향기 가득한 라벤더 축제로 유명하다면 매년 2월의 남프랑스는 노란 레몬의 상큼함이 가득한 레몬축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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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레몬축제가 열리는 곳은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망통으로 축제 시기에는 과일로 만든 조형물과 퍼레이드가 열리며 축제 내내 향긋한 레몬향을 맡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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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시기가 아니더라도 망통은 남프랑스 여행 중에 가도 좋을 만큼 알록달록한 색채감 가득한 곳이다. 푸른 해안가를 따라 천천히 걷어도 좋고, 뒤쪽의 레퓌블리크 거리와 생 미셀 거리를 걸으며 레몬으로 만든 화장품, 비누 등의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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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스의 푸르름을 담고 있던 망통 해변은 사람 많던 니스 해변보다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해변가에 앉아 식사와 와인 한잔 즐기기에 좋다.

     

     흰색 WHITE 
    모든 걸 품은 즐거움의 도시 아비뇽
    AV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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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남프랑스는 축제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흥겨운 축제가 이어진다. 남프랑스의 아비뇽은 매년 7월 국제 연극 페스티벌로 북적인다. 아비뇽의 국제 연극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시기. 우리가 갔을 때에는 한국 팀도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어 더 뜻깊었다. 거리 어딜 가나 흥겨운 음악과 연극 홍보가 이어졌고, 거리 곳곳에는 연극 속 등장인물의 모습을 한채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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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뇽은 로마로 교황청을 옮기기 전까지 14세기 로마 교황청이 있던 곳으로 아비뇽 대성당과 생베네제교까지 함께 둘러보며 여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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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하얀 건물과 푸른 하늘이 더 아름답게 보이던 날. 시끌벅적한 연극 페스티벌 안에서 자신을 빛내는 연극인들의 흥겨움에 여행자인 우리도 그 축제 속에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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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서 출발해 니스, 에즈, 망통, 모나코, 발랑솔, 아비뇽까지 둘러보는 일정으로 즐긴 남프랑스 여행 코스. 따스한 햇살 가득한 여름의 남프랑스는 형형 색색 아름다운 색채감 가득한 도시의 매력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박매력

    집을 나서는 매 순간이 설렘 가득한 여행이길 바라는 여행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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