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신세계 와인의 절대 강자, 호주!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11.18

      

      

     

     

     

    세계적 와인 강국, 호주

     

     

    Australia.

     

    남쪽 나라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호주는

    남반구에 위치한 거대한 섬입니다.

     

    호주는 세계 와인 생산량 10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1인당 와인 소비량으로 보아도 세계 20위 안에 드는 나라입니다.

     

    와인을 생산한지 약 200년 남짓이니,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구세계 와인에 비해 짧은 역사.

    20세기 중반까지는 와인에다 높은 알코올 도수의 증류주를 섞은 알코올 강화 와인이나

    대량으로 생산하여 값싸게 만든 테이블 와인 수준의 와인을 생산하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후 고급 와인을 만들고자 품질 개선을 시작했습니다.

    생산 설비를 정비하고 과학적인 관리법, 신선한 양조기술을 도입했죠.

     

    기존 포도 품종을 호주에 맞게 재배하고 그 특성에 맞는 와인을 빚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남아메리카의 칠레 등과 함께 신세계 와인 생산국 기수로 떠올랐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에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와인의 품질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우수하면서도 안정적인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여 활발히 수출할 수 있게 되었죠. 

     

     

     

     

     

     

    Chapter 1 > 호주 와인의 ABC!

     

      

     

     

     

    (1) 호주 와인의 대분류

     

    프랑스 보르도 등지는 지역에 따라 품질 등급 매기는 법이 제각각이라 어렵죠.

    호주는 간단합니다. Genetic wine, Varietal wine, Varietal blend wine로 나뉩니다.

     

    일반 대량 소비용 저가 와인인 테이블 와인을 Genetic wine이라 합니다.

    품종, 생산년도인 빈티지, 생산 지역 등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습니다.

    포도의 생산지 등 상관없이 섞어서 만든 내수용 대중 와인이죠.

     

    Varietal wine은 수출을 겨냥해 만든 보다 좋은 급의 와인입니다.

    Varietal blend wine도 좋은 품질의 와인으로, 둘 이상의 포도를 섞어 만들어요.

     

     

     

     

     

     

     

    (2) 호주 와인 라벨 읽기

     

      와인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게 바로 라벨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프랑스어나 독일어가 아닌 비교적 친숙한 영어에 신선한 디자인,

    어떤 품종으로 언제 만든 와인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 신세계 와인 라벨의 특징이죠.

     

    호주의 와인 라벨에서 중요한 기준은 85%입니다.

    생산한 연도 기재 시 동일 해에 재배한 포도가 85% 이상일 때 빈티지를 표기해요.

     

    품종 역시 메를로, 쉬라즈 등 단일 포도 품종이 85% 이상일 때 포도 품종을 기재합니다.

    두 품종을 더해 85% 이상 사용했을 때, 많이 사용한 품종을 우선하여 기재를 합니다.

     

     

     

     

     

    생산 지역 표시는 일반 블렌딩 와인은 5대 생산지만 표시합니다.

    아주 작은 지역까지 표시되어 있으면(단일 포도밭) 주로 고품질 와인이죠.

     

    이 때 프랑스 AOC처럼 보르도니 그라브니 하는 생산 지역을 표시하는 것처럼

    포도 재배 지역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GIS(지역표시시스템)에 따라 기재를 하지요.

     

    경기도 서울 마포구처럼 South Australia>~Hills> 구체적 재배지역 순으로 기재 합니다.  

    호주는 1978년 포도 원산지 제도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아주 중요히 여기지 않는 편이죠. 

     

     

     

     

     

    와인을 숙성 할 때는 스테인리스통, 오크통, 때로는 콘크리트로 만든 탱크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어떤 통에서 와인을 숙성했는지에 따라 와인의 풍미도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굴과 먹는 프랑스 샤블리의 경우 스테인리스통 숙성 와인이 좋죠.

    라벨에 숙성 방식을 표기 하는데, 스태인리스 양조는 unwooded,

    오크통 숙성은 oak aging을 기재합니다. 

     

     

     

    (3) 호주 와인에 붙은 암호 같은 숫자는?  

     

    호주 와인에 Bin 555, Bin 888 등 숫자가 기재된 와인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이름이 아닌 숫자 덕분에 와인의 이름을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저장 탱크번호라는 설도 있고 문맹인들이 읽기 쉽게 숫자를 썼다는 설도 있어요.

     

    현재 호주의 유명 와이너리들은  bin number, reserve bin 등

    특색 있는 상품의 와인을 별도로 번호화 하여 와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Chapter 2 > 호주의 대표 품종, 쉬라즈

     

      

     

     

    호주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기후는 지중해식 기후, 적은 강우량이 특징입니다.

    떼루아, 특히 토양은 물이 잘 빠지는 자갈, 충적토가 특징입니다.

     

    프랑스 샤블리의 샤르도네, 프랑스 보졸레의 갸메, 독일 모젤의 리슬링,

    아르헨티나의 말벡 등 각 지역에서 손꼽히는 포도 품종들이 있습니다.

     

    호주에는 현재 거의 모든 유럽종의 포도가 길러지고 있어요.

    그 중에도 레드와인을 만드는 쉬라즈와 화이트 와인의 세미용이 유명하지요.

     

     

     

     

     

    쉬라즈는 남부 호주를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묵직한 바디를 뽐내는 포도는 더운 지역에서 주로 잘 자랍니다.

     

     

     

     

     

    황무지를 연상시킬만큼 덥고 건조한 호주에서 쉬라가 잘 적응했어요.

    프랑스의 쉬라에 비해 스파이시하고 자극적이며 강한 풍미를 가졌어요.

     

     

     

     

     

    쉬라는 이탈리아의 Barolo, 프랑스 Rhone 등에 이어 무거운 와인입니다.  

    질감이 풍부하고 감미로우면서 독특한 향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죠.

     

    또한 후추 향이 나고 타닌이 많아 진하면서도 산도도 충분하지요.

    보통 실내 온도인, 18도 내외의 실온에서 마시면 좋습니다.

     

    호주에서는 고정관념을 깬 신선한 블렌딩 와인도 많아요.

    쉬라즈와 까베르나, 세미용과 샤르도네의 조합 등 선택의 폭이 넓답니다. 

     

     

     

     

     

     

     

     

    Chapter 3 > 호주의 주요 와인 산지

     

      

      

     

    호주 야라밸리의 드넓은 포도밭입니다. 포도밭 인근에는 장미가 심어져 있죠?

    장미는 병충해에 약해 포도나무에 닥칠 병충해를 미리 알려 대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죠.

     

     

     

     

     

    유럽 이민자가 시작한 와인 재배는 시드니를 시작으로 멜버른, 애들레이드 등으로 퍼졌죠.

    유럽 포도나무를 고사 시킨 악랄한 ^^ 필록세라의 습격에서 호주도 벗어날 수 없었어요.

    그래서 기존의 포도 재배지가 황폐화 되고 나서는 남호주가 와인생산 중심지가 되었죠.

     

     

     

     

     

    뉴사우스웨일즈 헌터벨리 Hunter valley, 시드니는 이주 초기부터 와인을 생산했어요.

    세미용, 쉬라즈 등을 많이 재배하며 화이트 와인의 생산이 활발합니다.

     

     

     

     

     

    빅토리아주에는 야라 벨리 Yarra valley, 멜버른, 쿠나와라, 타스마니아가 손꼽히며

    프랑스 보르도풍의 발포성 와인을 많이 생산합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는 바로사 밸리 Barossa Vally 등이 주 생산지로

    호주 와인의 50%이상을 생산하며 보르도풍의 레드와 디저트 와인을 많이 생산해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는 퍼스 등지에서 포도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요.

    특히 스완 밸리에서는 좋은 품질의 레드,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고 있어요.

    그밖에도 남동부 호주 쪽에서도 블랙스완 같은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지요.

     

     

     

     

     

     

     

     

    Chapter 4> 호주의 주요 와이너리

     

     

    호주는 현재는 1000여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활발히 와인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칠레나 호주 같은 신세계 와인 강국에선

     대규모 자금을 가진 대기업들 몇 개가 시장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와인 생산자)로는

    하디스, 펜폴드, 린더만, 로즈마운틴, 빈야드 등이 있습니다.

     

    Southcorp, BRL Hardy, Orando, Beringer Balss 등 회사가

    호주 와인 전체 생산량의 80%이상의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펜폴즈는 호주 와인의 인식을 바꾸었죠.

    싸고 저렴한 와인 생산국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코자 했던 노력의 첫 결실이었습니다.

     

    1951년 펜폴즈 penfols사는 호주 최초 프리미엄 와인,

    그레인지 에르미따주 grange hermitage를 생산했습니다.

    Grange hermitage 1995는 와인스펙테이터 선정 20세기 와인 베스트 12에 올랐습니다.

     

    .

    .

    .

     

     

     

    와인 하면 까다롭고 골치 아프다는 생각이 먼저 드시나요?

    와인 주문할 때 소믈리에에게 물어보면 차근차근 알려 줄겁니다.

    와인을 한 나라의 문화나 삶을 담고 있는 하나의 매개로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비싸고 남들이 좋다는 와인 보다 자신의 입에 잘 맞는 와인이 최고입니다.

    호주 와인은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와인이 많으니 이 중에서 자신의 와인을 골라 보세요.

     

     

     

    - 참고자료 -

     

    와인(손진호 저), 와인 커뮤니케이션 (고재윤 저),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1, 2 (이원복 저)

     

     

    취재 협찬 :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 하나투어

    남태평양 여행상품 모아보기 : http://bit.ly/rQJ6wr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같이 보기 좋은 글

    호주의 인기글

    홍대고양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