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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근교 호텔, 레고리조트 vs 젠푸트리하버

    박프리 박프리 2020.02.03

    진에어 직항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Johor Bahru

    호바루는 동남아시아에서 활용도가 좋은 여행지에 속한다. 이웃에는 싱가포르, 근교로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말라카, 더불어 생동감 넘치는 레고랜드까지 접하고 있다. 조호바루로 왔다면 응당 레고랜드를 찾을 것이다. 레고랜드에는 레고랜드 호텔/리조트 물론이고 접근성이 좋은 실용적인 호텔들도 많다. 이번에는 레고랜드 리조트와 레고랜드 근교의 추천하고 싶은 호텔 중 하나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
    Legoland Malaysia Res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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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C00203_32073895.jpg:: 지하 2층이 레고랜드와 이어진다. 그랩으로 이동 시 도착지는 '레고랜드호텔 로비'로 설정해야 한다.

    레고리조트는 레고랜드를 1박 이상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호텔 서비스로 입구는 물론, 물건 하나하나까지 레고 테마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는 전 세계 레고랜드 호텔 중 유일한 5성급이면서 5성급 이하인 다른 레고랜드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예약이 가능해 가성비 좋은 레고 리조트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입구에서부터 딱 '가야 할 곳'이라는 존재감을 뿜어낸다. 공항과의 거리는 차로 약 25분 정도로 가깝다.

     

    [1]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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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lcome To Legoland Hotel!"

    꼭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 아니어도 좋다. 잠깐 둘러보는 것만으로 이미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수많은 레고들이 정교하고도 다채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로비에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여느 키즈카페 못지않게 아이들의 활기찬 행복감이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온다. 쟂빛 감성을 가진 어른일지라도 레고리조트 로비에서만큼은 동심이 피어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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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는 레고랜드 테마 중 인기 있는 세 가지를 차용했다. 해적선과 함께하는 해적 테마, 용과 괴물을 해치우는 킹덤 테마가 입구에 있고, 나무들을 가로지르는 닌자고 테마는 레스토랑 입구에 있다. 레고랜드나 레고리조트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레고 브릭을 가지고 놀 수 있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로비는 조용할 틈이 없다.

     

    [2] 테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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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리조트는 방을 찾아가는 방법까지 특별하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디스코 음악과 함께 사이키 조명이 돌아간다. 로비에서부터 엘리베이터까지 방을 찾아가기도 전에 이미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것이 레고리조트의 매력.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는 모든 객실을 테마룸으로 운영한다. 해적룸, 닌자고룸, 킹덤룸, 어드벤처룸으로 네가지이며 제일 인기 많은 곳은 3개월치가 예약 완료된 닌자고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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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리조트 테마룸은 특별하다. 일반 호텔들처럼 소품 몇 가지를 배치해놓고 테마룸이라 명명하지 않는다. 해적룸의 경우, 횃불(이마저도 레고)과 래핑을 이용해 해적을 가둔 감옥처럼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객실로 들어가면 어두운 해적선처럼 등불만이 방을 비춰줄 뿐이다. 침대 헤드에 있는 장식마저 해적스럽게 칼을 물고 있는 해골이다.

    DSC00263_46968274.jpg:: 킹덤룸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침대 헤드와 조명, 커텐 재질까지 해적룸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테마룸의 디테일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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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테마룸이든 완벽하게 레고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어느 테마룸이 특별히 월등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객실 타입은 모두 기본적인 프리미어룸으로 퀸 침대 1개 + 이층 침대 1개 + 엑스트라 침대 1개 구성이며 최대 5인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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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보이는 성이 객실에서 보이기 때문에 흡사 성 안으로 특별히 초대받은 기분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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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은 비단 테마룸 컨셉이나 소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레고리조트에서 가장 유명한 이벤트는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면 선물이 나온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한 퀴즈가 있고, 힌트는 방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힌트가 어려울 때는 로비에 문의하면 비밀번호를 따로 알려준다. 선물은 역시나 레고다.

    DSC00665_88241192.jpg:: 로비와 금고 선물에 이어 방안에서도 레고 놀이를 위한 전용 레고 브릭 박스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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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테마 호텔이다 보니 일반 호텔에서 간과할 수 있는 아이 맞춤형 서비스도 완벽하다. 아이만을 위한 낮은 세면대와 전용 어매니티가 있고, 아이도 호텔을 즐길 수 있도록 아동용 로브가 준비되어 있다.

     

    [3] 부대시설 -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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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 리조트 숙박객만을 위한 전용 수영장이 있다. 워터파크와 비교하자면 아늑하지만 한가한 분위기라 선호도가 높다. 멀리로는 레고랜드가 보인다.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떠다니는 레고들을 이용해 튜브를 만들며 보다 특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Info.
    운영시간 오전 8시 - 오후 7시
    1. 비치타월과 구명조끼는 구비되어 있다.
    2. 공기주입기는 별도로 없으며 대형 튜브는 금지된다.
    3. 안전요원이 있지만 아이는 반드시 어른과 동반해야 한다.
    4. 수영복은 객실에서부터 입고 와야 한다.

     

     

    [4] 부대시설 -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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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출구 밖, 메디니몰이 있기는 하지만 놀이에 지친 부모님들이 가기에는 멀다. 레고리조트 내부에는 3곳의 레스토랑이 있고, 가장 대중적인 레스토랑은 저녁과 아침 뷔페를 제공하는 Bricks Family Restaurant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숙박 예약을 했을 경우, 할인금액으로 저녁 뷔페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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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는 동일하지만 저녁과 아침 뷔페의 내용은 확연히 다르다. 저녁 뷔페에는 킹크랩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핑거푸드들이 주류다. 테이블보 대신 미로 찾기, 숨은 단어 찾기 등 게임이 있는 테이블 매트가 깔려있고, 플레이트 또한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이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저녁 뷔페 음료는 1인 1개 제공되며 아침 뷔페 음료는 무제한이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디저트류(아이스크림 등)는 어느 곳보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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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여행객들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에만 주목하지만 레고리조트에서만큼은 저녁식사를 꼭 추천하고 싶다. 식사 도중에는 셰프 레고 피규어가 찾아오고, 또 다른 셰프는 아이들을 위해 게임과 현란한 풍선아트를 선보인다. 아쉽게도 어른이에게는 풍선아트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시간에 맞춰 로비에서 크루쇼 또는 구연동화 공연이 이루어진다.

    Info. 2020년 1월 기준
    19:00 레고피규어 미팅 / 매직 쉐프 쇼
    20:00 크루쇼 @ 로비 20:30 베드타임스토리(구연동화)
    9:00 - 13:00 / 15:00 - 19:00 XBOX game 또는 영화상영
    * 쇼타임은 일정에 따라 기념품샵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젠 푸트리 하버 호텔
    Hotel JEN PUTERI Harbour JO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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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가 다른 나라 레고랜드 호텔에 비해 저렴하지만 말레이시아 호텔 중에서는 높은 가격에 속한다. 게다가 아이가 없는 여행자일 경우, 레고 리조트의 매력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최근 조호바루는 신도시 개발을 지속하고 있어 그 분위기에 맞춘 세련된 분위기의 호텔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젠 푸트리 하버 호텔은 그중 대중적인 매력까지 갖춰 더욱 추천하고 싶은 조호바루 호텔 중 하나다.

     

    [1]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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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 푸트리 하버 호텔은(이하, 젠호텔) 조호바루에서 최근 뜨고 있다는 푸트리하버 지역에 위치한다. 레고랜드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차로 5분 내외, 공항과는 30분 내외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무엇보다 뛰어나며 젠호텔과 레고랜드와 가까운 메디니몰 간 하루 3회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 고급 호텔 체인 샹그릴라호텔 서브 브랜드로 가성비가 좋다. 대중적인 가격대로 시작한 만큼 실용적인 서비스로도 유명하다. 이를테면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곳곳에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라던지, 미니바 대신 자판기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다. 키티 호텔로도 유명했으나 2019년 로열티 문제로 키티룸 운영을 중단했다.

    DSC00156_33665816.jpg::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벤티 사이즈가 무려 2700원이라는 놀라운 물가를 자랑하는 조호바루

    조호바루 유일한 워터프런트 호텔 - 하버뷰에 걸맞게 푸트리하버를 중심으로 모인 상권들과 가깝다. 스타벅스부터 펍, 로컬 맛집, 마트, 드러그스토어, 마사지숍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상권들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레고랜드와 비교했을 때, 오랜 시간을 보내기 편리하다. 짠내투어에 나와 유명해진 세답코너 본점도 푸트리하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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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트리하버에 신상 호텔들과 편리한 시설들이 모이기 시작한 건 요트 선착장이 가까이 있어 조호바루 부자들이 자주 찾아오면서부터라는 소문이 있다. 아무렴 잔잔한 물결과 고급스러운 요트, 잘 정비된 산책길을 보노라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졌다.

    현지 가이드가 말했다. "조호바루에서 뛰는 사람은 모두 한국인이에요. 조호바루에서는 조깅이 아닌 이상 뛸 일이 없어요"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게 만들었던 조호바루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2]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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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트리하버의 매력에 빠져있는 것은 잠시, 젠호텔의 매력을 마저 살펴보도록 하자. 객실은 총 5개 타입으로 기본 객실은 디럭스룸이며 샹그릴라 정책상 만 12세 미만 아이 2명까지는 추가요금이 없고, 커넥팅룸 구조 활용으로 가족여행에도 알맞다. 소파베드가 따로 있어 엑스트라 베드를 별도로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워터프런트 호텔이기 때문에 헤드 장식은 물고기를 활용했다. 스위트룸에는 물고기 장식 대신 실제 어항이 있고, 커피 머신이 추가로 제공된다.

     

    [3] 부대시설 -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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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식은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 까지이며 말레이시아식과 중국식, 아메리칸식이 함께 준비되어 있다. 싱가포르와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카야 토스트나 사테도 준비되어 있지만 구성에 비해 뛰어나게 맛있지는 않다. 특이한 것은 트로르틀 닮은 말레이시아 대중가요가 흘러나와 분위기가 활기차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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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 이후로는 호텔 내부 레스토랑을 통해 딤섬 등 익숙한 음식들도 접할 수 있다.

     

    [4] 부대시설 -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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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호텔에서 특히 자랑하는 시설들은 모두 4층에 모여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피트니스센터는 너른 공간을 가득 채워주는 채광과 푸트리하버뷰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젠호텔 체인에서 자주 보이는 손소독제와 개별 충전함이 눈에 띈다.

    다음으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으로 가는 길 사이에 있는 젠 호텔의 상징 다이아몬드 구역이다. 많은 인싸들이 이 곳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DSC00137_26912898.jpg:: 젠 푸트리하버호텔에서 자랑하는 푸트리하버뷰! 굳이 하버뷰 객실을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4층 전망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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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 구역을 지나면 젠 호텔 인피니티 풀이 나온다. 호텔이 비교적 낮은 건물이기 때문에 인피니티 풀의 매력을 한껏 느끼기는 어렵지만 이곳에서도 푸트리하버뷰가 주는 여유로움은 빛을 발한다. 탁 트인 전망 때문에 정면으로는 피어오르는 황금빛 일출을, 저녁에는 켜켜이 쌓이는 블루아워를 같은 장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프리

    집 아니면 여행, 신랑과 틈틈히 떠나는 주부여행자. 투어팁스 나트랑 가이드북 에디터 / 하나투어 달랏 패키지 컨텐츠 제작 / 한국관광공사 SNS 기자단 / SWALO 여행작가 / 두산백과 두피디아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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