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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여행, 로바니에미 & 쿠사모

    이수호 작가 이수호 작가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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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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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드는 진정한 '겨울왕국'으로 불릴 만한 나라다. 북유럽에서 가장 오른쪽에 치우쳐 있으며, 겨울에 특히 여행하기 좋다. 인천에서 가장 빠르게 유럽으로 가는 핀에어에 오르면, 핀란드 수도 헬싱키(Helsinki)까지 10시간 내외로 갈 수 있다. 헬싱키 대성당을 비롯해 우스펜스키 성당, 암석교회, 하카니에미 시장 등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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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 헬싱키도 매력적인 장소가 많지만, 겨울철 핀란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북부에 있다. 핀란드 북부를 '라플란드'라고 부르는데, 여행자들은 진정한 설국을 만나기 위해 로바니에미와 오울루, 케미, 쿠사모 등의 도시로 향한다. 그중 로바니에미는 라플란드 여행의 핵심으로 통한다. 매년 12~3월 사이에 이곳을 방문하면, 교과서적인 설국과 마주하게 된다.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로바니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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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바니에미(Rovaniemi)는 산타클로스로 유명한 도시다.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빌리지가 자리하고 있는데, 국제 공인 산타클로스가 이곳에서 집무하고 있다. 혹한이 찾아오는 겨울철에도 산타클로스 빌리지는 매일 그를 만나기 위한 세계의 여행자로 북적인다. 빌리지 메인 건물로 들어서면, 대형 기념품 판매소가 자리하고 있고, 좌측에 산타클로스의 집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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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공인 산타클로스와의 만남은 약 1분 정도 진행된다. 워낙 많은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그와 기념사진을 찍고 빠지는 형국이다. 실제로 그는 20여 개국 이상의 인사말을 알고 있는데, 놀랍게도 우리말도 안다. 그는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걸어온다. 그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로바니에미 항공권을 만지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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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바니에미 서쪽 근교에는 케미(Kemi)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겨울철 이 작은 마을은 세계인의 큰 주목을 받는데, 얼음호텔이 문을 열기 때문이다. '루미린나'라고 불리는 호텔로 얼음과 눈으로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고의 이색 호텔에 늘 이름을 올리는 명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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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린나 호텔은 온통 얼음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얼음 성당과 얼음 레스토랑, 얼음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심지어 레스토랑의 테이블과 의자, 장식까지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 객실 외벽과 천장에는 섬세한 부조가 장식되어 있다. 객실 내부 온도는 대략 영하 5도 내외. 순록 모피를 입고 구스다운 침낭에 들어가야 비로소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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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티쿰 박물관은 로바니에미에서 제일 유명한 장소다. 라플란드 지역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북극권의 대자연과 문화, 생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다. 따라서 로바니에미를 찾은 여행자 대부분은 제일 먼저 이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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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티쿰 박물관은 '북극권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북극권과 대해 등에 서식하는 동식물 정보와 원주민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오로라, 백야 현상 등에 관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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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바니에미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함 체험이 하나 있다. 바로 설원을 달리는 허스키 사파리다. '허스키 썰매'라고 부르는 액티비티인데, 핀란드는 물론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 등 북극권 국가에서 주로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다. 혹한 속에 설원을 달리기 때문에 방한복을 완벽하게 구비해야 한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특수 방한복을 덧입고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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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스키 썰매는 2인 1조로 체험하게 된다. 썰매에 오르기 전, 직원으로부터 안전교육을 완벽하게 받은 다음 진행하는 것이 보통. 조종법은 어렵지 않다. 나무로 만든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추고, 떼면 달린다. 또 몸을 좌측으로 틀면 우회전, 우측으로 틀면 좌회전이다. 썰매 간 안전거리는 대략 50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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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교육이 끝나면, 순서대로 허스키 썰매들 운전하게 된다. 총 6마리의 허스키가 썰매를 끄는데, 여행자는 교대로 운전하게 된다. 중간에 운전을 교대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 브레이크를 꼭 밟고 교대해야 한다는 것. 브레이크를 떼는 순간 썰매 견들은 앞으로 달리고, 안전사고로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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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스키 사파리에 올라 설원을 누비는 일은 가히 환상적이다. 어마어마한 강추위를 대비해야 하지만, 단언컨대 평생의 추억을 약속한다.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는 이들이 간혹 있는데, 허스키들은 설원을 달려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동물이다. 오히려 집안에 가두고 키우는 것이 동물 학대다.

     

    핀란드의 겨울왕국 쿠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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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바니에미 반대편, 그러니까 라플란드 동쪽 끝 러시아 국경 근처에는 쿠사모(Kuussmo)라는 스키 빌리지 마을이 자리한다. 역시 겨울철 핀란드 여행의 핵심이 되는 도시로 극한 액티비티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여행자가 찾아온다. 루카 스키 빌리지는 스키어들의 천국으로 통한다. 10월부터 6월까지 무려 9개월 동안 스키를 탈 수 있고, 자연설이 매우 유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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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사모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철 극한 액티비티가 여럿 있다. 그중 아이스 클라이밍은 영하 20도의 강추위와 칼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빙벽을 오르는 액티비티다. 특수복을 착용한 다음, 2인 1조로 빙벽을 등반하는 것이 특징. 숙련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뒤, 체험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30미터 높이의 빙벽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 최고의 기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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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의 상황에서 수영을 즐기는 아이스 리버 플로팅 역시 눈길을 끈다.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에 특수복을 입고 강에 뛰어드는 액티비티다. 역시 숙련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뒤, 물에 들어가는데, 수영을 전혀 못 해도 상관없다. 특수복을 입고 있으면, 절로 강물에 두둥실 떠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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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리버 플로팅은 총 2차례 진행되는데, 특수복을 입고 있으면 춥지 않다. 특수복에 구명조끼를 덧잎기 때문에 물에 들어감과 동시에 두둥실 떠오른다. 강물 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떠내려가는 기분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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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울랑카 국립공원 스노슈잉도 꼭 즐겨볼 만한 액티비티다. 쿠사모 인근에 자리한 대형 국립공원인데, 겨울이 되면, 위 사진처럼 설국이 펼쳐진다. 특수 신발을 신고, 현장 지리를 잘 아는 안전요원 가이드와 함께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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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울랑카 국립공원은 끝없이 펼쳐진 침엽수림이 장관을 이룬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기에 운이 좋으면 각종 희귀 동식물도 만날 수 있다.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의 급류와 주변 침엽수림을 카메라에 담으면, 사진가가 아니라도 꽤 멋진 결과물을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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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겨울철 핀란드 여행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산타클로스, 허스키 썰매, 얼음호텔, 오로라 등 핀란드를 수식하는 말은 무궁무진하다. 북유럽의 명품 대자연과 겨울스포츠, 유쾌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핀란드로의 여행은 어떨까?

    이수호 작가

    12년차 여행전문 기자. 온라인에서 ‘기곰천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여행작가. 계획 없는 여행을 선호한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길 위에서의 불확실성을 즐긴다 - 국내여행잡지 KTX매거진 기자 - 해외여행잡지 <에이비로드> 기자 - 대한항공 VIP매거진 기자 - 제주항공 기내지 <조인앤조이> 기자 -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매거진 기자 - 홍콩관광청 공식 가이드북 <홍콩요술램프> 저자 - 홍콩관광청 공식 미식가이드북 <美식홍콩> 저자 - 가이드북, <모로코 홀리데이> 저자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관광청 가이드북 공저, 감수 - 스위스 융프라우 철도 여행 가이드북 공저, 감수 - 여행에세이 <남미로 맨땅에 헤딩>, <남미가 준 선물>, <남미 찍고 미지의 중미로>, <중남미에서 꿈을 찾다>, <지중해, 뜨거워서 좋다!>, <일탈, 스페인 열정>, <진짜 모로코와 만나는 시간> 저자 - 72개국, 330 도시 여행, 취재 경험 - 2016년 1월, 대한민국 대표 여행작가로 핀란드에 초청 - 2016년 10월 SKT 대표 여행작가 내정 - 2017년 1월, 2년 연속 핀란드 초청 - 여행가이드북 어플, 트리플(Triple) 파리, 바르셀로나, 런던, 프랑크푸르트, 뉴욕 저자 - 2017년~ 이수호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상품(모로코, 페루&볼리비아) 출시 및 인솔 - 2018년 가이드북, <페루 홀리데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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