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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 전용 길이 있는 스리랑카 리조트가 있다?

    Lovelysun Lovelysun 2020.03.26

    아직은 조금 낯선 여행지, 스리랑카! 
    오지 배낭여행지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의 편견을 확 깨줄
    유니크&럭셔리&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소개한다. 

    아직은 조금 낯선 스리랑카! 하지만 여행을 좀 해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스리랑카를 다녀왔거나 버킷 리스트 중 하나로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스리랑카, 어떻게 가야 할까?

    최근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몰디브와 함께 묵어서 떠나면 퍼펙트! 한국에서 출발할 경우 콜롬보를 경유해 몰디브를 가는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고, 태국 등 동남아에서 떠날 경우에도 연결 노선편이 많아 스리랑카를 찍고 몰디브로 가면 완벽한 코스가 된다. 물론 인천<->콜롬보 직항도 있으니 스리랑카 여행을 계획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IMG_8683_11407785.jpg:: 세계적인 홍차 산지, 스리랑카 

     

    Wild Coast Tented Lodge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
    야생과 럭셔리의 공존 

    스리랑카는 오지 여행? 물론 저렴한 배낭여행도 가능하지만 이번엔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신혼여행 같은 호사를 누려보기로 했다. 최근 여행을 통틀어 가장 좋았던 리조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리랑카의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는 허니문을 떠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만하다. 콜롬보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5시간 만에 갈 수 있는 Yala 지역의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럭셔리한 리조트로 야생과 럭셔리함의 조화가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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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리조트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는 모든 것이 특별했다. 우선 얄라 국립 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로 언제든 원숭이, 코끼리, 크로커다일, 도마뱀 등 야생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코끼리가 지나다니기도 해 코끼리 전용 길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 건축물은 고급 캠핑장 같고 스텝들의 의상이나 분위기가 마치 아프리카 럭셔리 사파리에 와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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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에 들어서니 감탄사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기본 스케일은 캠핑장의 로지 같은데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 소품 하나하나가 빈티지하면서도 럭셔리함이 툭툭 묻어난다. 왠지 옛날 귀족들이 갈색 가죽 슈트케이스를 들고 이곳을 다녀갔을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조금 허접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이라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곳곳의 창을 통해 이 근처를 배회하는 원숭이들과 수많은 종류의 새, 작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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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위기를 스리랑카의 외곽 지역에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책상, 의자, 서랍장 등 모든 가구들이 하나같이 다 취향 저격이다. 침실과 욕실이 바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근사한 욕조가 있어 인생 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다. 욕조 및 세면대는 동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확실히 고급스럽고 특색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이 역시 캠핑장 분위기, 하지만 디테일에서 럭셔리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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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 공용 공간은 어떨까? 나뭇조각으로 장식된 돔 형식의 메인 레스토랑 & 바, 아담한 수영장이 함께 자리한다. 모든 건축 재료들이 자연 친화적이며 분위기도 그러하다. 레스토랑 바닥도 모래로 깔려 있고, 수영장 물은 약품을 쓰지 않고 정화시켜 동물들이 와서 마실 수도 있다. 실제로 원숭이들이 모여와 물을 마시는 모습도 봤는데 정말 신기하다. 이곳에선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며 오히려 동물들을 배려하고 야생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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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선 무조건 '올인클루시브'
    하루 3끼, 훌륭한 셰프의 요리를 만나다. 

    스리랑카 허니문 리조트로 추천하고 싶은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는 무조건 '올인클루시브'로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가장 큰 이유는 리조트가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식사를 한번 하려고 해도 꽤 멀리까지 나가야 한다. 또한 셰프들의 음식 솜씨가 매우 좋아 매 끼니 정성 가득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바에서 마시는 칵테일 외 주류와 음료, 객실 내 모든 음료들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으니 올인클루시브를 추천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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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대형 리조트들의 경우 뷔페식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 한 두끼 먹으면 금새 질리게 된다. 물론 끼니마다 다른 음식들이 제공되긴 하지만 특별한 느낌은 받을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스리랑카 리조트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에선 매 끼니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을 내어주기 때문에 오히려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 음식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서 마실 수 있어 더더욱 행복! 올인클루시브는 역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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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먹고 나면 점심 메뉴 주문, 점심 먹고 나면 저녁 메뉴 주문. 에헤라디야, 식도락 여행을 하기엔 여기가 천국이다. 뷔페였다면 지겨워서 끼니를 거르기도 했을 텐데 스리랑카 리조트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는 매 끼니 다른 스타일의 음식이 제공되어 배는 불러도 계속 기대가 된다. 스리랑카 음식을 기본 베이스로 글로벌 음식까지 다양하게! 셰프가 나와 직접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손님들과 유쾌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직원들도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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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오후엔 애프터눈 티 세트로 간식까지 챙겨 먹는다. 수영을 하거나 선베드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다 먹는 디저트는 역시 꿀맛이다. 차로 유명한 스리랑카, '딜마'라는 브랜드도 스리랑카 것이다 보니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차의 맛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보통은 차보단 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스리랑카에서만큼은 차를 커피만큼 챙겨 마시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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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좋은 대낮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선베드에 누워 뒹굴뒹굴! 언제든 차와 칵테일을 주문해 마실 수 있다. 바다도 바로 앞에 있긴 하지만 파도가 강한 편이라 절대 들어갈 순 없다. 하지만 7-8m 가량의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쪼개지는 소릴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고 와일드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자연과 더불어 휴양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주변에 원숭이, 도마뱀 등 야생 동물이 수시로 들락날락하고, 수영장에서 물을 마시고 가는 독특한 광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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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후 마시는 칵테일 맛은 말해 뭐해?

    어둠이 내려오고 조명이 켜지면 스리랑카 리조트 Wild Coast Tented Lodge는 더욱 운치가 넘친다. 조명이 센 편이 아니라 다소 어둡긴 하지만, 저녁땐 레스토랑 외부 공간에 차려진 테이블에서 좀 더 로맨틱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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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 앞 바다에선 선라이즈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출 시간에 맞춰 바닷가를 나가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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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얄라(Yala) 국립공원 투어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스리랑카 리조트 와일드 코스트 텐티드 로지는 얄라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다. 그래서 리조트 주변에서도 다양한 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좀 더 생생한 야생을 보고 싶다면 사파리 투어가 정답이다.

    리조트에서 묵을 경우 1박당 1번의 무료 사파리 투어가 제공된다. 오전이나 오후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인위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날의 운에 따라 보게 되는 동물들이 달라진다. 덜컹덜컹하는 사파리 투어 차량을 타고 야생의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투어 가이드가 망원경으로 동물들을 찾고 안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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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 멧돼지, 크로커다일, 물소, 각종 조류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동물원에서나 봤던 동물들을 직접 야생에서 만나니 이렇게 특별할 수가 없다. 풍경 자체도 멋져서 사파리 투어 하는 내내 감탄 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만 들린다. 아, 이럴 때를 대비해 대포 렌즈를 챙겼어야 하는데! 아쉽지만 눈으로 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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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게도 곰이 나무 위에 올라가 열매를 따 먹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곰을 본다는 것 자체도 드문 일인데 나무에서 열매를 먹고 있는 건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실컷 열매를 따 먹던 곰이 우리가 있었던 차량 근처까지 왔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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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여러 차량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나왔다. 뭐지? 했더니, 얄라 국립공원에서 가장 귀하신 레오파드가 떡하니 물을 마시고 있다. 멀리서 봐도 눈빛이 상당히 날카롭고 강렬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형과 눈빛, 어슬렁 어슬렁 걷기만 해도 남다르다. 역시 이런 모습을 담기 위해 대포를 들고 오신 분들이 꽤 많았는데 다들 차량 밖으로 몸을 쭉 빼고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 또한 진귀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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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가이드는 코끼리, 곰, 레오파드까지 사파리 투어 한 번에 모든 걸 봤으니 우린 상당히 운이 좋은 거라 했다.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본 것도 좋았지만 멋진 풍경 자체만으로도 너무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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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좀 다녀봤다! 하는 일상 여행자인 나에게도,
    여전히
    최고의 리조트

    스리랑카를 더욱 특별하게 기억하게 해준 리조트, 와일트 코스트 텐티드 로지! 콜롬보에서 차량으로 5-6시간 떨어진 남동부 얄라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로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듯한 아웃, 인테리어와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까지 너무 만족스러운 곳이다. 거기에 셰프들의 정성 가득한 음식들, 무료 국립공원 투어까지 있어 '호텔' 하나만 보고 떠나도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허니문 리조트로도 손색이 없으니 몰디브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스리랑카까지 연계해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Lovelysun

    길 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일상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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