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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소못 소랑햄수다

    밤비행이 좋아 밤비행이 좋아 2020.05.20

    나만 알고픈 제주의 매력

    소못 소랑햄수다는 "정말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제주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뚜벅이 여행자가 되어 제주 올레길을 돌다가 예정에 없던 마을에 잠시 머물며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제주의 모든 맛집을 섭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 5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식도락 여행을 해도 좋다. 나는 올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제주의 4계절을 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종종 '여긴 나만 알고 있었으면' 싶은 곳이 생긴다. 너무 좋아서. 역설적이게도 나만 알고 싶을 만큼 내가 한 좋은 경험을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진다. 어쩔 수 없는 관종의 본능인 듯하다. 지금까지 제주를 여행하며 맛있고, 즐겁고, 행복했던 내가 정말 사랑하는 제주의 특별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낭만농장 밭 76번지
    체험문의: 070-4001-5303 (웹사이트)

    KakaoTalk_20200307_005713187_68463749.jpg:: 어서와 육지인
    역시 귤 하면 제주도고, 제주도 하면 귤이다. 낭만농장 귤 밭 76번지에서는 귤따기 체험이 가능하다. 입장료 2,000원에 별도의 귤 양동이 가격 15,000원을 내고 마음껏 귤 밭을 탐험할 수 있다. 크기만 봐서는 귤인지 한라봉인지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귤들이 귤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여행 중이라 그런지 큼지막한 귤만 봐도 웃음이 터져 나온다. 낭만농장 귤 밭 76번지는 다양한 포토 스폿이 조성되어 있어 인증사진 찍기에도 제격이다.
     

    ◆ 요네상회 (공천포)
    * 주       소: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로 83
    * 영업시간: 12PM-3PM / 6PM-8PM (화요일 12PM-6PM)
    * 추천메뉴: 명란파스타

    KakaoTalk_20200307_003724669_90526965.jpg:: 공천포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요네상회

    공천포는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네다. 저 아래 섬 끝에 위치한 동네라 관광객의 발길이 드물다. 몇 해 전 뚜벅이 시절 요네 상회를 알게 된 이후로 제주에 갈 때마다 이곳의 명란 파스타를 먹으러 가고 있다. 가게 안쪽에선 '상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빈티지 액세사리, 의류, 향초 등 잡화를 판매하고 있다. 주의할 점! 사장님이 훌쩍 여행을 떠날 때면 인스타그램에 영업시간이 변경되곤 하니 인스타그램으로 영업 여부를 꼭 확인한 후 방문하자.
     

    ◆ 에곤카페
    * 주        소: 서귀포시 성산읍 신고로 52-18
    * 영업시간: 11AM-10PM(수요일 휴무)
    * 특이사항: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카페 

    e_88695490.jpg:: 내가 그린 아크릴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카페. 커피와 디저트보다 테이블 위에 놓인 스케치북과 색연필, 수채화, 크레파스 등 미술도구들이 먼저 눈에 띈다. 음료만 주문하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건 나만 아는 꿀팁인데, 아크릴 물감은 별도로 요청하면 사용 가능하다. '사장님!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 그릴 수 있을까요?' 검은색과 흰색을 건네받을 텐데, 흰색 아크릴 물감에 수채화 물감을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 마틸다 (애월) - LP바
    * 주       소: 제주시 애월읍 고내1길 33
    * 영업시간: 7PM-2AM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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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나콜라다

    마틸다는 1인당 2곡씩 신청곡을 적어 내면 사장님이 선별하여 틀어주시는 LP 바다. 최신가요는 사장님 자체 검열로 탈락되니 재즈나 올드 팝송 위주로 신청하는 걸 추천한다. 제주 푸른 밤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마틸다로 가자. 
     

    ◆ 모살물 (연동)
    * 주        소: 제주시 삼무로3길 14
    * 영업시간: 12PM-1AM (연중무휴)
    * 특이사항: 객주리조림

    d_97209008.jpg:: 객주리(쥐치)조림과 고등어회

    현지 택시 기사님의 강력 추천 맛집으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모살 물의 객주리 조림이 딱이다. 객주리 조림이란 말이 생소하다. 쥐치 조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별미! 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제주에 도착한 날, 이곳에서 든든한 한 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 닻 (애월) - 일식집
    * 주        소: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길 41-2
    * 영업시간: 6PM-1AM (수요일 휴무)
    * 추천메뉴: 딱새우 카레와 난

    KakaoTalk_20200307_005523374_97594520.jpg:: 그날의 스페셜 그리고 딱새우카레와 난

    닻의 대표 메뉴는 단연 딱새우다. 특히 딱새우가 들어간 카레는 여행이 끝난 후에도 자꾸만 생각나 혀끝에 그 맛이 감돈다. 메뉴판에는 없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 '그날의 스페셜', 구성은 그날그날 달라지는 숙성 사시미와 낫또다. 낫또 특유의 끈적거리는 식감에 거부감이 있던 터라 반신반의하며 살짝 맛봤는데 나는 이 날로 낫또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 한림칼국수
    * 주        소: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41
    * 영업시간: 7AM-4PM (일요일 휴무)
    * 추천메뉴: 보말칼국수

    c_90686242.jpg:: 보말칼국수와 보말죽

    새벽같이 문을 여는 한림 칼국수 덕에 시원한 칼국수 국물로 텅 빈속을 달랠 수 있다. 호로록- 칼국수 면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깍두기 하나 턱- 올려 먹으면 전날의 피로가 싹- 풀린다. (밥은 무한 리필!)
     

    ◆ 풍림다방 (구좌)
    * 주        소: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54
    * 영업시간: 10:30AM-6PM
    * 추천메뉴: 풍림브레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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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 바 <마틸다> 사장님의 추천을 받고 찾아간 풍림 다방. 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유명한 커피 맛집이란다. 특히 직접 내리는 핸드드립이 일품이다. 주말에는 대기번호를 받아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이라 테이크아웃하는 걸 추천한다. 다만, 테이크아웃이 안되는 메뉴가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다방이라는 이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아늑한 내부 인테리어와 푹신한 의자 덕분인지 한번 자리를 잡으면 도무지 엉덩이가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아늑하고 한가하게 풍림 다방을 즐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에 방문하길 바란다.

    밤비행이 좋아

    내 인생은 하나의 움직이는 축제에요.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걸 글로 옮겨요. brunch.co.kr/@avecr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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