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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멜버른 여행의 백미, 야라 밸리 와이너리 투어!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11.29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주는 호주의 대표 와인 생산지 중 한 곳입니다.

    영국과 관계가 깊은 호주인만큼 영국의 포도밭이라 불릴 정도였죠.

     

    멜버른  주변의 야라밸리 Yarra Valley는 빅토리아 와인 생산의 중심축입니다.

    젖줄 같은 야라 강변을 따라 푸르게 펼쳐진 포도 넝쿨이 장관입니다.

    멜버른에서 1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지요.

     

     

     

     

     

    특히 단데농 Dandenong 산맥 주변에 와이너리가 많습니다.

    1838년 프랑스인이 처음 포도 재배를 시작했다고 하며,

     

    샴페인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모엣 샹동을 생산하는 모엣 헤네시 와인의

    호주지사가 있는 곳이 바로 야라밸리입니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토카이, 무스카델이 많이 재배되며

    레드 와인을 만드는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누아 등을 재배합니다.

    특히나 우아한 향이 매혹적인 피노누아가 잘 자라는 지역으로도 손꼽히고 있어요.

     

    멜버른에 유명한 와인 생산자로는 아렌버그, 윈스, 위라, 하디, 린더만스 등이 있습니다.

    Coldstream Hills, De Bortoli Wines Yarra Valley, Mount Mary 등의 와이너리가 유명해요.

     

     

     

     

     

    그중 손꼽히는 와이너리 예링을 들렀습니다.

    직접 만든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 환상의 마리아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지요.

     

     

     

     

     

     

     

     

    #1. Cellar Door Tasting Bar

     

     

     

     

     

    와이너리 예링의 Tasting Bar는 historical winery building에 위치하고 있어요.

    1859년부터 자리한 고풍스런 Cellar Door 건물 1층에 와인숍과 와인 테이스팅 바가 있어요.

     

     

     

     

     

    2층에는 캐주얼하게 음식을 맛보며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미술관처럼 꾸며놓았기 때문에 그림도 볼 수 있고 작은 와인 도서관의 역할도 하지요.

     

     

     

     

     

    다양한 와인들 중 무엇을 구입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소믈리에를 찾으세요.

    선택한 와인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을 때 까지 여러 와인을 무료 제공한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방금 마신 와인을 기준으로 좀더 달콤한, 더 신 와인 등

    자신의 취향에 대해 설명해 주면 다시 적당한 와인을 추천해 주실 거예요.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입맛을 파악할 수 있지요.

     

     

     

     

     

    먼저 잔을 들어 빛을 비추면서 빛깔을 봅니다. 눈으로 먼저 마시는 셈이지요.

    레드와인은 벽돌색일수록, 화이트와인은 황금빛이 짙을수록 오래된 와인입니다.

    그리고 코를 깊숙이 대고 향을 느낍니다. 과일, 후추향 등 다양한 향을 맡아 보세요.

    마지막으로 후룹 한 모금 머금고 단맛, 신맛, 쓴맛을 감지해 봅니다. 맛이 어떤가요? ^^

     

     

     

     

     

    이렇게 와인을 시음하면서 구입할 수 있는 게

    와이너리 투어의 장점이랍니다.

     

     

     

     

     

     

     

     

     

    #2. Cellar Door Wine Store

     

     

     

     

     

    와이너리 예링에서는 다양한 와인을 빚어내고 있었습니다.

    레드와인, 화이트와인을 비롯해 로제, 샴페인까지 만들어 내더라구요.

    현재 Yering station에서는 6개 라인(라벨)으로 15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사진의 거꾸로 와인병 꽂는 틀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때 이물질 제거를 위한 틀입니다.

    참고로 샴페인(Champagne)은 프랑스 상퍄뉴의 발포성 포도주만을 뜻합니다.

    프랑스 상퍄뉴 이외 지역의 발포성 보도주는 크레망 Cremant라고 부르고 있죠.

    스페인은 카바 Cava, 이탈리아는 스푸만테 Spumante, 독일은 젝트 Zect라 부르죠.

     

     

     

     

     

    와인스토어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고 있어요.

    Mr Frog, Yarrabank 등 Yering station에서 생산하는 와인 뿐만 아니라

    Rathbone Wine Group collection의 Mount Langi Ghiran,

    Parker Coonawarra Estate, Xanadu 등도 만나 볼 수 있답니다.

     

     

     

     

     

     

     

     

     

    #3. Cellar Door Produce Store

     

     

     

     

     

    술은 음식과 함께 할 때 진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음식과 궁합, 마리아주를 찾는 것이지요.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술이 태어난 지역의 음식과 같이 먹을 때 아닐까요.

    신토불이랄까요, 같은 자연에서 태어난 술과 음식이 가장 잘 어울리더라구요.

     

     

     

     

     

    Yarra Valley는 와인 뿐만 아니라 호주 지역의 다양한 식재료가 나는 곳입니다.

    Yarra Valley Regional Food Group에서 생산한 잼, 머스터드, 오일, 머랭, 비스킷, 치즈!

     

    신선한 지역 먹거리들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크고 시식하는 재미도 있으니 빼 놓지 마세요.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소개한 책, 와인 잔 등 와인 관련 물품도 살 수 있어요.

    정말 사고 싶은 게 많아서 손이 근질근질 했답니다.

     

     

     

     

     

     

     

     

    #4. Wine Bar Restaurant

     

     

     

     

     

    이 마리아주는 단지 음식과 와인으로만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탁 트인 푸른 하늘과 초지를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먹는 분위기가 백미지요.

    Wine Bar Restaurant에서 통유리 너머 Yarra Ranges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요.

     

     

     

     

     

    햇살이 쏟아지는 휴일 오후, 넘치는 웃음,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살가운 사람들.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기에 진정한 환상의 마리아주를 만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풍광 좋은 안쪽으로 자리를 안내 받아 주문을 했습니다.

    참, 레스토랑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은 서로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준비의 시간을 주는, 하나의 약속이지요.

     

     

     

     

     

    신선한 올리브오일에 식전빵을 먹으며 기다립니다.

     

     

     

     

     

    레드와인 한잔, 빠질 수 없죠.

    2010년 산 레드와인으로 부드러운 목넘김 좋고

    단맛, 신맛 등 균형이 잘 잡혔습니다.

     

    단맛도 은근 돌아서 카라멜 소스나 졸인 과일이 곁들여진

    메인요리의 맛과 잘 어울렸어요.

     

     

     

     

     

    청정지역에서 자란 소고기가 자랑인 호주, 그래서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를 선택!

    (eye fillet, caramelised onion yorkshire pudding,

    watercress salad, peppercorn and mushroom)

     

     

    덜 익힌 상태를 좋아하는지라 레어로 주문을 했습니다.

    후추열매와 버섯, 물냉이 샐러드가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방금 마신 레드와인 향에 섞여 드는 잘 익은 단백질 냄새. 익힌 양파의 뭉근한 단내.

    혀 끝 먼저 적시는 캬라멜 맛 소스의 단맛. 씹는 이 사이로 비어져 나온 고기 육즙.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며 가득한 육즙의 풍미가 좋았습니다.

     

     

     

     

     

    의외로 맛이 좋아서 깜짝 놀랐던 돼지고기 스테이크!

    (quince glazed pork loin with pork belly, apple rösti, quince aïoli)

    돼지고기의 재발견이랄까,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삼겹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pork loin은 돼지의 흉곽 고기로 구이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여기에 졸인 사과를 얹은, 두툼해서 살짝 놀랐던 삼겹살 구이가 나왔습니다.

     

     

     

     

     

    윤기 나는 도톰한 고깃덩이. 기름기 도는 깊이 있는 갈색 소스 눈으로 흘러듭니다.

    졸인 사과의 끈끈한 단내, 버터 풍미의 둥글고 고소한 냄새에 모과소스의 상큼한 향!

    식욕을 돋구는 달콤한 모과 소스가 부드러운 돼지고기 구이랑 잘 어울렸죠.

     

    같은 삼겹살이라도 동파육은 지방이 크리미할만큼 부드럽게 쪄서 짭짤히 간해 먹는다면

    함께 나온 삼겹살 요리는 바삭바삭할 만큼 구워 달콤한 사과를 얹어 낸 요리였습니다.

     

    육즙에 섞여드는 달달함과 크러스피한 씹히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젤리 같은 사과구이에 섞이는 풍요로운 지방의 맛이 일품이었죠.

     

     

     

     

     

     

    아무리 배가 불러도 디저트는 빼 놓을 수 없지요. 

     

    상큼한 레몬 샤베트, 로즈마레 젤리와 대황.

    (rhubarb trifle topped with rhubarb and rosemary jelly, lemon sorbet)

     

    통유리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에 살살 녹는 샤베트, 얼른 입으로 넣었죠!

    스테이크의 풍부하고 육감적인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깔끔한 맛이었어요.

     

     

     

     

     

    또 하나의 디저트는 그날의 추천 디저트였습니다.

    바삭한 빵 위로 얇고 파삭한 과자, 차고 시원한 블루베리 샤베트.

     

    먹기가 너무나 아까운 예쁜 디저트라 처음엔 망설였지만

    한 입 먹고 나서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디저트였지요!

     

     

     

     

     

     

    디저트와 함께 향 좋은 블랙커피도 마셨습니다.

    호주에서는 보통 마시는 아메리카노를 시키려면 롱블랙을 시키면 됩니다.

    에스프레소보다는 연하고 아메리카노 보다는 약간 진한 듯한 블랙커피입니다.

     

    천천히 담소 나누며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이미 다이어트 같은 건 잊은 지 오래! 오감으로 기억할 맛있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5. Farmer's market

     

     

     

     

     

    예링 와이너리에서는 매달 3번째 주말 로컬 마켓이 열립니다.

    10년 전부터 열린 Yarra Valley Regional Farmers' Market으로

    빅토리아에서 가장 오래 운영되고 있는 마켓으로 역사가 깊은 지역 장터지요.

     

     

     

     

     

    동네 주민들이 직접 만든 건강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기회지요.

    지역 커뮤니티의 장이 열리는 셈이라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 또한 크답니다.

     

     

     

     

     

    입구부터 지글지글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핫도그를 팔고 있어요.

     

     

     

     

     

    치즈, 야채, 계란, 빵, 잼, 초콜릿, 유제품, 훈제 고기 등이 가득했습니다. 

    이것저것 호주 청정지역 야라밸리의 각종 생산물을 직접 맛볼 좋은 기회였어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직거래로 살 수 있는지라 발디딜틈 없이 사람도 많았습니다.

    웅성대는 사람들 사이로 느끼는 생기 어린 삶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흥이 나더라구요.

     

     

     

     

     

     

     

     

    #6. 문화공간 와이너리

     

     

     

     

     

    와이너리 예링은 레스토랑 옆에

    와인 저장 탱크를 직접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었어요.

     

     

     

     

     

    레스토랑 옆 복도를 따라서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 병을 진열해 두었구요.

     

     

     

     

     

    중간중간 예술가의 작품들을 설치해 놓아서

    야외 미술관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사람들은 부담없이 주말을 즐기러 와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쉬더라구요.

    아이들이 뛰놀고 행복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오가는,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어요.

     

     

     

     

     

    단지 와인을 빚는 곳, 와인을 파는 곳을 넘어서 사람들이 와인 관련 문화를 즐기고

    사람들이 소통하는 장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멋진 장소의 총체가 바로 와이너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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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와이너리에 있었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와인 곁들인 즐거운 식사를 하고,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역 농산물을 맛 볼 수 있고

    아름다운 호주 자연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

     

     

     

     

     

    호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추 하는 와이너리 투어였습니다!

     

     

     

    취재 지원 : 호주 빅토리아주 관광청, 하나투어

      

     

     

     

     

    Yering Winery

     

    - 주소 : 38 Melba Hwy Yarra Glen 3775, Victoria, Australia

    - 전화 : Phone: +61 3 9730 0100 / Fax: +61 3 9739 0135

    - Email: info@yering.com / Web site: www.yering.com

    - Shop : Mon-Fri 10:00am-5:00pm, Weekends & Public Holidays 10:00am-6:00pm

    - Farmer's market : 9.00am - 2.00pm, Public Holidays from 12pm - 4pm

    - Wine Bar Restaurant : 10am - 5pm daily

    - 단체 와이너리 투어 : 예약 필수, 10명이상 신청 받음

    - 레스토랑 메뉴 : 

       Appetizer (21-24 AUD) : tempura soft shell, tuna ceviche, smoked eel 등 

       Main (34-37 AUD) : chicken with chorizo, quince glazed pork loin, trout fillet 등 

       Dessert (15-38 AUD) : malted milk and milo mousse, cheeses, dessert assiett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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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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