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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편 - 요리보고 세계보고, 김한송 셰프!

    Get About Get About 2011.11.30

    카테고리

     

     

    Get About 트래블웹진

     

    - 필진 인터뷰 시리즈 7편 - 

      

     

    여행하는 요리사, 김한송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개성 넘치는 필진을 만나보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그 일곱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바로 여행하는 요리사, 김한송 님!!!

     

    그는 현재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유학 중인데요,

    최근 여행기를 못 올려 미안해하면서도 독자 분들께 꼭 인사드리고 싶다며,

     바쁜 학업 중에도 시간을 쪼개 필진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평소 '요리'를 테마로 한 여행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한송 셰프와의 맛있는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Gourmet Travel

     

     



     

    Q> 김한송 님은 그동안 "미식 여행" 컨셉의 글로 독자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지금까지 돌아본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미식 여행지는 어디었나요? 



    저는 일식을 좋아해서 일본 취재를 떠날 때 가장 설렙니다. 특히 올해 중순에 동료 요리사와 다녀온 나가사키의 맛집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신식 문물이 가장 빨리 들어온 일본의 항구도시 답게 흥미로운 퓨전 음식도 많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네들의 전통이 살아있던 카스테라와 짬뽕 맛이 가장 인상적이었죠.


    고집스러울만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카스테라 장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요(연관 글: 나가사키 카스테라 여행, 분메이도 vs.  후쿠사야),  대대로 짬뽕을 만들어내며 전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요리사들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었지요. 


    지금도 나가사키 원조 짬뽕의 맛을 떠올리면 군침이 도네요. 해물과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짬뽕 국물 맛은 정말 일품인데, 여기에 알싸한 생맥주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독자 여러분도 나가사키에 들르신다면 꼭 카스테라와 나가사키 짬뽕만은 맛보시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Episodes

     

     

     

     

     

    Q> 그동안 저희 웹진의 필진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필진이 되고 가장 좋았던 건, 저와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멋진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1년에 두 차례 정도 워크숍을 떠나고, 각종 친목 모임을 나누면서, 저와는 다른 시각으로 여행을 바라보는 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월에 다녀온 싱가포르 미식투어도 기억에 남는데요. 당시 요리사인 저를 포함해 여행작가 분과 푸드스타일리스트 분이 동행했는데, 똑같은 싱가포르 음식을 맛보면서도 각기 다른 관점에서 맛에 대한 이야기와 그 맛에 얽힌 추억담을 공유할 수 있어 정말 멋진 경험이 되었네요. 


    필진이 되기 전엔, 보통 동료 요리사들과만 취재를 다녔기 때문에, 비슷비슷한 품평을 나누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반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에는 디자이너, 소셜마케터,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같은 공간을 여행하더라도 다른 시각의 여행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새로웠어요! 그리고 그 점이 바로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의 필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Tasty Road

     

     

     


    Q> 김한송 님이 출연했던 올리브 TV '테이스티로드 2'에서처럼, 현지에서 식재료를 구해 직접 요리를 해보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직접 요리를 하며 보다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한송 셰프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제가 여행을 할 때마다 꼭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현지 시장을 방문해 보는 겁니다. 각 도시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 만큼이나, 그 지역의 문화를 체험하기에 '시장 구경'은 큰 도움이 되죠. 현지 사람들과도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고, 어찌보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요.


    시장을 방문해 처음 보는 식재료와 만나는 것도 제겐 늘 신선한 경험이 됩니다. 상인과 흥정을 벌이는 것도 정겨운 추억이 되고요~ㅎㅎ 그리고 그렇게 구입한 재료로 현지에서 직접 조리해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호주 멜번을 여행할 때였는데요. 그 유명한 빅토리아 마켓에 들러 푸짐하게 장을 봤죠. 그리곤 일행과 함께 근처 공원으로 가서, 무료 시설을 이용해 근사한 오지(Aussie) 바베큐를 해먹은 기억이 있어요! ^^ 호주는 공원마다 바베큐 시설을 완비돼 놓고있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만 사오면 약간의 소금/후추를 쳐서 충분히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답니다. 마트에 들러 샐러드 드레싱 정도만 구입해도 좋고요~


    물론 아파트먼트 형 숙소에 머문다면, 보다 잘 갖춰진 조리기구와 재료로 요리를 해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보통의 경우 음식을 해먹기 힘든 상황인데요, 이럴 땐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테이크아웃 해와서 한 곳에 모여 맛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제가 7월에 싱가포르 미식투어를 떠났을 때는, 야시장에서 케롯케익과 쌀국수 등을 싼 가격에 사다가 일행과 나눠먹었는데요, 이 또한 여행의 색다른 재미가 되더라고요! 독자 여러분도 여행을 떠나신다면 로컬 마켓엔 꼭 들러보세요! 쏠쏠한 재미를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American Dream

     

     

     

     


    Q> 미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어떤가요? 요즘 김한송 님의 근황이 궁금하네요!



    네, 저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데요, 보다 깊이있는 글로벌 요식 트렌드를 익히기 위해 석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워낙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기에 급작스럽게 실행한 계획은 아니었고요,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뒹굴면서(^^) 체험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아 미국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컨대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먼길을 떠나 요리대회에 출전해보기도 하고요, 도서관 전체에 요리책만 쌓여있는 학교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머물기도 한답니다. 쉬는 날이면 뉴욕과 보스턴 시내를 쏘다니며 유명한 셰프들의 레스토랑을 찾기도 하고요, 여느 미국인들처럼 낚시나 골프를 즐기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혹자는 '미국 음식'이라 하면 피자나 햄버거만을 떠올리시지만, 이는 분명 오산입니다. 미국은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국가답게 정말 다채로운 식단이 존재하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배울 것도 많고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풍의 요리는 물론 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의 요리까지 혼재하죠. 또, 그렇기에 글로벌 셰프들의 치열한 경연장이 되는 곳도, 바로 이 미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덕분에 대다수의 미국인들도 새로운 음식을 접하는 데 두려움이 적은 편이고요.







    제가 미국에서 한식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점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한식의 매력을 독창적으로 살려낼 수 있다면, 미국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보고요, 저 또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곳 미국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미국에 오픈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한식에 대한 책이나 어플이 출시될 수도 있는거고요! ^^





     

     

    Books

     

     

     


    Q> 유학 전에 김한송 님은 요리/맛집 관련 책자를 몇 차례 출간한 바 있는데요, 독자 분들께 어떤 책이었는지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요리사'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보고 싶어 '셰프의 노트를 훔치다'란 책을 낸 적이 있어요. 겉으론 화려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게 주방에서 자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세계적인 셰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또, 그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다루는 독창적인 과정 또한 흥미롭게 그려보고픈 마음이 있었고요.


     




    유명 셰프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노력의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선 '요리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책이 될 수도 있겠네요. 가끔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메일을 보내오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저 또한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훌륭한 셰프들을 많이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기에 보다 성숙해졌다 생각하고요(^^). 







     

     

    Off line

     

     

      

     

     

    Q> 오프라인에서 김한송 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자유롭게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이런 저런 활동들을 하다 보니 분에 넘치는 수식어가 제 이름 앞에 많이 붙었는데요, 저는 그냥 요리사 입니다. 고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죠. 그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잘 갖춰진 주방이든 허허벌판이든, 요리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요리를 통해 저란 사람을 표현하고, 저의 철학을 드러내며,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죠.


    저는 또한 요리를 사랑하는 분들과 소통하는 것을 굉장히 즐기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요리란 행위가 지닌 진정한 의미와, 음식이 지닌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요. 또 요리에 새로운 분야를 접목한 도전도 계속하고 싶고요. 그럴 때 저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Ur blog

     

     

     

    Yoriental :  http://blog.naver.com/culinaryarts

     

     

    Q> 현재 김한송 님이 운영 중인 블로그는 어떤 공간인가요?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어떻게 보면 단방향 공간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좀 고지식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좀 더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 블로그를 꾸밀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진 그저 제가 요리하는 과정, 레스토랑을 취재한 이야기, 언론에 연재한 셰프 인터뷰 글들을 모아 놓고 있습니다. 앞으론 더욱 활기찬 공간이 되면 좋겠네요! 

     






     

     

    Travel

     

      



     

     

    Q> 끝으로 김한송 셰프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여행은 '새로운 맛'입니다. 여행지에선 항상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죠. 그것이 혀끝에 맴돌건 가슴을 울리건 여행 중엔 늘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또 그렇기에, 늘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로 맛깔스럽게 요리해낸 여행기가 가득한 겟어바웃 트래블웹진은 제게 있어 무척이나 소중한 공간이랍니다.  

     

     

     

     

    바쁜 유학 생활 중에도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응해주신

    꿈꾸는 요리사 김한송 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제공 : 김한송 님

     

     

     

     

     

     

     

    - Get About 트래블웹진, 지난 필진 인터뷰 글 보러가기! -

     

    1편 홍대고양이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63986

    2편 발없는새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66274

    3편 그린데이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68696

    4편 데이지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78185

    5편 샘쟁이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1902

    6편 TV exciting 님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4999 


     

     

    - 김한송 님 글만 모아 읽기 -

     

     http://bit.ly/uIXJ32 

     

     

     

    Get About

    봄, 여름, 가을, 겨울...언제고 당신의 여행길에 동행하는 행복한 여행가를 꿈꿉니다. 안녕하세요,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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