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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호텔, 100배 이용하기!

    스누피 스누피 2012.09.14

    카테고리

    서유럽, 숙박, 노하우

    2039 젊은 여행자를 위한,

     유럽 코치 배낭여행 타비오 Tabio!

     

     

     






    열흘간의 정말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여행자에게도 낮과 밤은 찾아오고 낮에는 돌아다닌다고 해도 밤에는 잘 곳이 필요하겠죠! 사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혹은 내뱉는 질문 중 하나도 바로 이겁니다.


    "어디에서 자?"


    어떻게 보면 여행자에게 있어서 어떤 숙소에 묵느냐에 따라 그 여행의 급이 정해진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원래 호텔(hotel) 이라는 곳은 순례길에 오른 참배자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순례길이라는 것이 짐을 짊어지고 무작정 걷는 경우가 많다보니 몸의 이곳저곳이 탈이 난 사람들이 오면 보살펴주고(hospital), 잠 잘 곳을 제공(hostel)해주기도 한 것이죠.











    까슬까슬한 린넨의 감촉, 푹신하고 부드러운 베개,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를 흐트려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호텔에서 자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일단 여행을 떠나면 최소 2주에서 몇 달까지 떠나는 저로서는 예산 때문에 절대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없는데요. 오래 전 처음 유럽에 갔을 때 '호텔팩'으로 유럽을 휩쓸고 다녔을 때와 비엔나로 일주일 출장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가난한 배낭여행을 주로 해왔던 저로서는 이번에 타비오Tabio 덕분에 큰 호강을 했습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이 유럽 코치 배낭여행 프로그램의 숙소는  조식이 포함된 여행자를 위한 투어리스트 호텔들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앞으로 제가 소개하게 될 팁들은 아무래도 투어리스트 호텔 급의 경우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지만... 혹시 리조트나 오성급 호텔에 머물게 된다 하시더라도 기본은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 참고는 할 만하지 않을까요? ^_^;










    1. 하루의 든든한 시작, 호텔 조식!


    일정에는 호텔 조식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호텔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치즈, 햄, 서너 가지 정도의 빵, 시리얼, 쥬스, 우유, 물, 약간의 과일, 요거트, 잼, 과일, 커피, 차... 정도의 구성입니다(햄이나 요거트, 과일 같은 것들은 없는 곳도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해주시길 ㅠ_ㅠ). 우선 각자의 취향에 따라 든든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을 먹으며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은 어떻게들 밥을 먹는지 지켜보는 재미를 만끽합니다. 저의 경우 일단 호텔 조식은 무조건 엄청 먹자 주의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취향은 빵, 치즈, 햄, 꿀, 요거트와 과일, 밀크티가 되겠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제가 여정의 끝까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태리 사람들 말고는 저만큼 엄청난 양(?)의 음식을 갖다 먹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는 것. 하지만 저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습니다. 제가 음식을 엄청나게 가져다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 그날의 점심을 준비하기 위한 트릭입니다. 유럽의 살인물가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요? 카페테리아 같은 곳에서는 5유로~8유로 사이로 점심을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지만... 10유로는 우습게 넘는 입장료를 내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보면 여행경비가 쑥쑥 줄어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안 볼 수도 없고 말입니다.


    게다가 또 저녁식사도 무시할 수 없지요. 매일 저녁은 아니더라도 한 나라에서 한번쯤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근사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일 지언데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은 어찌됐건 비싼 현실.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될 때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챙겨간 텀블러에 뜨거운 물과 티백을 넣어 차를 준비하고 식당을 나올 때는 가볍게 사과나 바나나를 하나 챙기는 거죠. 식량(?)들이 들어갈 만한 가방을 챙기는 센스! 잊지 말아주시고요~ ^_~









    추운 겨울에는 그렇게 추천할 만한 일은 아닐 수 있지만 그 외의 계절에는 햇살을 받으며 야외의 벤치나 공원의 풀밭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 꽤 운치 있는 추억으로 남기도 하지요. 실제로 다른 많은 여행객들도 샌드위치로(그게 made in hotel인지의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만 ^_^;) 간편한 점심을 즐기는 걸 많이 볼 수 있어요.










    2. 약간의 준비물만 있다면, Let's party tonight!

     

    집 떠나 구만 리.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열흘을 함께 여행하는 인연은 대체 옷깃이 몇 번 스치는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는 것인지! 타비오Tabio를 통해 만난 좋은 인연들과 함께 낮에는 유럽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술이라도 한잔 기울이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건 어떨까요? 바에 나가 현지인들과 어울려 신나게 노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유럽의 작은 마을에는 바가 없을 때도 있고 나가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잖아요.

    꼭 술이 아니더라도 상관 없어요. 아침 점심 때 먹은 버터며 느끼한 음식들의 기름기를 씻고 싶다며 사발면 한사발 나누는 것만으로도 정은 깊어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에서부터 사발면을 준비해 가야 하는 치밀함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 멀리 여행 갈 때는 가방에 그런 것 몇 개를 위한 자리를 남겨두지 않나요? 실제로 다른 멤버들도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간단한 인스턴트 음식들도 챙겨오셨군요. 라면이야 기본이고 미역국, 북엇국, 햇반 등. 슈퍼에 가면 맛있고 싼 각종 유럽 맥주와 와인, 리쿼들도 있으니 그저 골라잡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 한국에서 준비해온 안주거리가 없더라도 슈퍼에는 간단한 스낵이나 너무 맛있는 치즈, 소시지, 햄 등을 구비하고 있으니 걱정할 것도 없죠.


    다만 한 가지! 유럽의 정말 큰 도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 끓이는 전기 주전자를 화재의 위험을 이유로 객실에 비치하지 않는 호텔도 많아요. 그러니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전기 주전자'나 '전기 코펠'은 따로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일단 그것만 있으면 편리함을 누릴 수 있으니 후회는 없을 거예요. 몇 가지 스낵과 치즈, 과일, 한국에서 공수한 안줏거리들.... 맛있는 맥주와 와인 혹은 칵테일을 위한 리쿼들... 이제 만나기로한 조금 넓은 방에 모여 건배를 외치며 밤을 불사르는 일만 남은 것 같군요!












    3. 화장실, 챙길 건 챙기자!


    호텔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샴푸와 비누 같은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묵었던 모든 호텔의 비누를 모으는 취미를 가진 적도 있었지만 그 비누들이 10년이 지나도 봉다리 속에 있는 것을 보고 반성하고 이제 그런 취미는 관뒀습니다만...쿨럭~


    때때로 고녀석들이 매우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으니 일정을 잘 살펴보고 필요한 것들을 챙기는 지혜를 발휘해보아요. 우선 타비오 일정이 끝나고 좀 더 긴 일정을 혼자 가지게 되는 경우 바로 숙소를 백패커 수준으로 옮기게 되는 수도 있겠지요? 그런 배낭여행자 숙소에는 친절하게 비누나 샴푸 같은 것을 구비해두지 않지요. 몇 개 챙겨두면 샤워도 하고 속옷이나 양말 같은 것들을 간단하게 세탁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칫솔과 치약까지 구비된 경우 그녀석들은 야간열차 탔을 때나 긴 공항 대기시간 때 사용하고  바로 버릴 수 있어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리고 타비오가 내게 준 선물 #2

    부끄럽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차를 너무 좋아하잖아요. 호텔에서 주는 차들을 종류별로 하나씩만 모았는데 그렇게 해도 돌아오니 꽤 되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 집에 있던 티백들과 합쳐 정리하고 보니 반 정도 차 있던 상자가 꽉 차게 되더라는... 하하하~ 차들 하나씩 꺼내서 마실 때마다 유럽의 호텔들을 떠올리는 요즘입니다.









    뱀다리:

    오르조 커피 맛있던데요! 정말 커피 맛이 나더라구요! 물론 완전 향긋한 커피의 맛을 낼 수야 없겠지만 저처럼 커피를 동경하지만 가까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인 듯이요! 밤 늦게 마셔도 카페인 걱정 없는 것은 물론이구요. 추천합니다~ ^0^


    스누피

    글 쓰기, 사진 찍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길 잃어버리기, 여행 다니기, 맛있는 음식, 와인, 달콤한 것들, 홀짝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차, 책 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주 보통의 지구인. blog_ http://peanutsholic.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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