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올 것이 왔다! USJ 크리스마스 시즌 오픈!

    랑도네 랑도네 2011.12.03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 오픈!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 Japan)',

    짧게 줄여 'USJ'가 드디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USJ, 아직 안 가본 분들도 많아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수도 있을 텐데요,

    우리에게는 영화로 친숙한 스파이더맨이나 죠스, 쥬라기 공원을

    마치 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그 동안 테마파크라고 하면 '~랜드'나 ‘~월드’ 등을 떠올리기 십상인데요,

    테마파크는 말 그대로 특정한 테마에 맞춰 만든 공원이라고 하는데,

    사실 '~랜드'나 ‘~월드’에는 탈거리나 볼거리는 많을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잖아요.

    여행을 즐기기에 그 동안 수십 차례 일본을 오갔지만

    USJ에 가볼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가봤자 뭐 청룡열차나 바이킹 정도나 있고

    군데군데 탈 거리와 꽃밭 정도나 있겠지 하고 생각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간 다녀본 놀이공원을 생각하고 말이죠.

     

     

     

    그런데 USJ는달랐습니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USJ에 가볼 수 있었는데요,

    “아~ 이런 걸 두고 테마파크라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USJ 곳곳에는 영화에서 봤던 캐릭터들이 정말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영화 배경이 눈 앞에 실제로 펼쳐져 있었으니 말이예요.

    어디에나 찰싹 잘도 달라붙는 스파이더맨과 쥬라기공원의 사나운 랩터들,

    영화의 배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죠스...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이번엔 10주년을 맞아

    30미터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세워져 있더라고요.

    파크 중앙에 있는 호수 한 가운데에 마치 거대한 탑처럼 솟아 올라 있는데요,

    야간에 펼쳐지는 쇼에서는 정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트리의 스케일도, 쇼의 스케일도 남다른 데가 있는데요,

    아마 그 장관을 직접 보셔야 이해가 가실 겁니다.

    자,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USJ로의 가상 여행을 떠나 볼까요?

     

     

     

     

    먼저 가장 인상적인 건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Hollywood Dream The Ride)’라는 제트코스터였어요. 우리식으로 치면 ‘청룡열차’랄까요? 하지만 느낌은 전혀 달랐습니다. 좌석 머리 부분에는 박진감 넘치는 음향이 나오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었는데요, 출발과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음악이 나옵니다. 저는 본 조비를 선택했는데요, 모두 5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락과 랩, 발라드에 10주년 기념송까지!

    저는 보통 제트코스터를 타면 갑자기 솟구치거나 내려 꽂힐 때 배 안쪽이 슬금슬금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온통 배 쪽(?)에 신경이 곤두섰어요. 그 느낌이 하도 이상해서. 그런데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는 뭐랄까... 본 조비의 노래가 하도 비트가 빠르다 보니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경쾌하단 느낌이랄까요? 열차에 설치된 LED 조명의 현란함과 고속으로 달릴 때의 짜릿함, 음악의 유쾌함이 합쳐지더군요. 마치 두 번 다시 있을 수 없는 본 조비의 콘서트 현장에 나와 있는 것처럼요. 정말 흥미진진한 어트랙션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건 ‘워터 월드(Water World)’입니다. 지난 1995년에 나온 영화이기도 한데요,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은 영화예요. 먼 미래에 극지대가 녹으면서 지구가 온통 물로 뒤덮입니다. 이때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이 인공섬을 만들어 살아 나간다는 이야기인데요, 역시나 헐리우드 영화 답게 악당과 영웅이 존재합니다. 바로 케빈코스트너가 연기한 주인공 ‘마리너’와 그의 연인 ‘헬렌’, 그리고 악당인 ‘디컨’ 사이의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USJ의 ‘워터월드’는 바로 그 영화 워터월드를

    ‘4D’로 즐길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즈음 영화나 게임계에서 3D가 뜨고(?) 있기는 하지만,

    어딘지 부족한 게 사실인데요, USJ에서는 다릅니다.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한데요, 3천 명은 족히 들어올 수 있는 공연장에서,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스턴트맨들이 직접 물을 튀겨 가며 공연을 합니다. 모터보트에 수상스키와 제트스키, 거기에 실제 비행기까지 등장하는... 테마파크에서의 공연이란 게 이렇게 스케일이 크고 실감이 날 수 있구나 하는, 예전에 가졌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쇼였습니다. 테마파크에서 ‘탈 것’이 아니라 ‘볼 것’에서도 그런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스파이더맨’도 빼놓을 수 없죠. 이번엔 직접 영화의 배우가 되는 코스입니다. 즉 저는 기자, 그 중에서도 늘 편집장에게 특종좀 물어 오라고 닦달을 당하는 기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편집장으로부터 취재 지시를 받습니다.

    바로 악당 고블린과 스파이더맨의 대결이 벌어졌는데, 그걸 취재해 오라는 거죠. 동료 기자들과 함께 그걸 취재하러 간다는 설정입니다. 저를 포함한 USJ 방문객들은 각각 입체효과 안경을 쓰고 ‘특종’을 뜻하는 스쿠프라는 차량에 올라탑니다. 말 그대로 특종을 잡으러 떠나는 거죠. ^^

     

     

     

    그런데 사실 제가 그걸 타봤다는 것 자체가 제겐 특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건 USJ에서도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비밀스러운 내용인데요, 정말 스파이더맨이 제 앞에 갑자기 등장하기도 하고, 대결 와중에 화염의 열기가 제 온몸을 달구기도 합니다. 스피디한 열차나 자동차에 몸을 싣고 그저 달리고 돌고 고꾸라지기만 하는 일반적인 놀이기구와는 전혀 다른, 정말로 다른,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런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개장 10주년을 맞아 새로 생긴 어트랙션도 있습니다. 바로 ‘스페이스 판타지 더 라이드(Space Fantasy The Ride)’라는 겁니다. 우주 저 멀리 ‘코스미아 태양계’라는 지역의 공주의 부탁을 받고 태양을 구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우주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입니다. 지구와 토성, 그리고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행성과 혜성들을 지나는데요, 스피드감을 즐기면서 동시에 스토리도 이해해 갈 수 있는 구조랍니다.

    특히 ‘스페이스 판타지 더 라이드’는 USJ 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영화스토리를 갖지 않은 어트랙션인데요, 앞으로는 이걸 토대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영화가 먼저가 아니라 어트랙션이 먼저 생겨난 건데, USJ의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창의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어요.

     

     

     

    이들 외에도 USJ에는 ‘죠스’나 ‘쥬라기공원’, ‘터미네이터’, ‘슈렉’, ‘스누피의 그레이트 레이스’, ‘페퍼민트 패티의턴트 슬라이드’, ‘백 투 더 퓨처 - 더 라이드’ 등 20가지에 가까운 탈 것과 쇼들로 충만합니다. 특히 10주년을 맞아 구역 내 곳곳에서 퍼레이드와 공연들이 열리기도 합니다.

    특히 한 밤 중엔 파크 한 가운데에 있는 호수에서 크리스마스 특별쇼가 벌어집니다. 실제 네 발로 걷는 백마를 타고 공주와 왕자가 등장하는 러브 스토리인데요, 조명과 분수, 그리고 수십 명의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정겨운 추억을 연인에게는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를 선사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이 쇼 역시 스케일 면에서는 국내의 어떤 ‘~랜드’나 ‘~월드’에서 행해지는 쇼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USJ... 그 동안 여러 번 오사카에 갔음에도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아니 가볼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그런 생각이 참 짧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이지 테마파크에 대한 편견을 깨놓기에 충분한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나 대지진이다 방사능이다 우려도 적지 않은 일본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오사카를 찾아 잠시나마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일본인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위안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플러스 정보 - WHERE TO EAT?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재미난 볼거리, 유쾌한 탈거리에 제아무리 취한다 한들 먹거리가 없어선 안 되겠죠! 여기 USJ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답니다. 특히 레스토랑들 역시나 영화에 등장했던 것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라 기분이 남다르답니다.

     

     

    #1. 멜스 드라이브 인 (Mel's Drive In)

     

     

     

    그 중에서도 '멜스 드라이브 인(Mel's Drive In)'이 인상적입니다. 우리에겐 <청춘 낙서>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American Graffiti>(1973)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이 영화는 캘리포니아 북부의 작은 지방도시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리고 있어요. 그 중에서 나오는 식당이 바로 이 멜스 드라이브 인입니다. USJ에 있는 멜스 드라이브 인은 영화 속의 레스토랑과 겉모습은 물론 밖에 세워둔 차까지도 1950년대의 미국 그때 그 분위기 그대로이고요.

     

     

     

    메뉴는 어떨까요? 먼저 혼자 먹기에는 사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고 거대한' 타워버거 입니다. 너무 양이 적기에 일본 여행 중 음식 먹을 때처럼 곤란할 때가 없죠. 하지만 멜스 드라이브 인 점보 버거는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푸짐한 양을 자랑합니다. 잘 다진 쇠고기로 만든 패티는 일단 3장이 깔리고요, 치즈와 토마토, 양상추, 양파 등이 겹겹이 들어 갑니다. 어니언링과 프라이 포테이토도 함께 따라 오고요.

     

     

     

    USJ가 워낙에 볼 것도 많고 체험할 것도 많다 보니 금세 허기가 지는데요,

    멜스 드라이브 인 타워버거가 그 고충(?)을 쉽게 해결해 줍니다.^^

     

     

     

    겨울시즌 특별 메뉴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파르페'인데요,

    서너 명이 함께 먹기에도 충분해 보입니다.

     

     

     

    주식보다는 간식이나 디저트 용으로 적합해 보이는데요,

    2,400엔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피로회복 효과를 자랑합니다.

     

     

     

     

    #2. 피네건스 바 앤 그릴 (Finnengan's Bar & Grill)

     

     

     

    패스트푸드 말고 좀더 여유로운 분위기에 좀더 격식을 갖춘 음식을 먹고자 한다면

    아이리쉬 레스토랑인 '피네건스 바 앤 그릴(Finnengan's Bar & Grill)'을 추천합니다.

    이곳엔 씨푸드와 돼지고기, 쇠고기 등을 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요리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별한 여행인만큼 스페셜한 메뉴가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바로 씨푸드 혹은 비프 스튜를 메인 요리로 하는 두 가지 세트 메뉴들인데요,

    각각 가격은 1,590엔에 메인 요리와 샐러드, 빵, 음료가 함께 제공됩니다.

    역시나 일본 답지 않은(?) 푸짐한 양을 자랑하더군요.^^

     

     

     

    재료도 청정지역의 것들을 가져다 쓴다고 하는데요, 밀도 유기농이고, 빵에 발라 먹는 버터까지도 홋카이도산이더라고요. 모양이나 맛 뿐만 아니라 재료까지도 세심하게 선별해서 사용하는 모습에서 신뢰감이 느껴졌습니다.

     

     

     

    만약 배가 많이 고프다, 혹은 세 명 이상이 여행하는 것이라면 이들 세트 메뉴 외에 '양파꽃', 즉 '어니언 블라섬'을 함께 시켜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통양파에 새로로 칼집을 낸 뒤 깊이 튀겨낸 건데요, 신기하게도 느끼함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바삭하면서도 양파 본연의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음료로는 '하이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량의 스피리츠를 소다수에 탄 뒤에 시럽을 넣은 건데요, 구경하고 체험하느라 저도 모르게 지쳐있던 심신을 청량하게 솨~악 풀어주더군요. 이외에도 USJ에는 신데렐라의 성을 소재로 한 '파크 사이드 그릴', 헐리우드의 카페테리아를 본 딴 '스튜디오 스타즈 레스토랑', 이탈리아 카프리 섬의 푸른 동굴을 이미지로 한 '아즈라 디 카프리', 정통 일식집인 사이도,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는 '더 드래곤즈 펄' 등 일본과 중국, 미국과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20개에 가까운 레스토랑들에서 다양한 세계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간식 거리도 충만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기에 그에 맞춘 먹거리들이 많은데요,

    저는 구진할 때 돌아 다니며 먹기 좋은 팝콘이 맘에 들었습니다.

     

     


     

     

    맛도 맛이고 양도 양이지만 <세서미 스트리트>에 나오는 엘모가 앙증맞게 앉아 있는 팝콘 상자는 특히 스위치를 켜니 안에 있는 트리에 빨간 불빛이 깜빡거리면서 연말 분위기를 한층 재밌게 하더군요. 아쉽게도 한식은 없지만, USJ의 콘셉트가 '영화'이니만큼 이곳에서만큼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영화 속의 레스토랑'에서 '영화 속의 음식'을 한 번 맛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개장 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단 12월 23일은 오후 9시까지)

    토.일 오전 9시 ~ 오후 9시 (단 12월 31일은 오후 5시까지)

     

     

     

    - 티켓 가격 -

     

    <1-Day 패스>

    12세 이상 및 성인 : 6,200엔

    11세 미만 : 4,100엔

    65세 이상 : 5,500엔

     

    <2-Day 패스>

    12세 이상 및 성인 : 10,700엔

    11세 미만 : 72,00엔

     

    <익스프레스 패스>

    5,200엔 (10가지 중 7가지 입장 가능)

    3,400엔 (8가지 중 4가지 입장 가능)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특별 패스로,

    당일 현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환불은 안 되며, 입장객이 많으면

    조기에 품절될 수 있습니다.

     

     

       

    - 찾아가는 방법 -

     

     http://www.usj.co.kr/parkguide/fm_air.html

     

     

     

    - 크리스마스 시즌 정보 -

      

    「유니버설 원더 크리스마스」시즌은,

    2011년 11월 8일 (화) ~  2012년 1월 9일 (월)

    63일간 이어집니다!

     

     

    취재 지원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USJ)

     

     

     

     

     

    랑도네

    걷기 여행과 역사를 테마로 하는 여행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그랑 랑도네 코스가 참 맘에 들기에 필명도 '랑도네'로 해봤습니다. 여행과 관련한 글쓰기 작업과 다큐멘터리 진행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칸사이의 인기글

    랑도네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